아빠를 찾아요
- 0
- 0
• 지은이 : 장수경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190×275mm, 48쪽
• 펴낸날 : 2023-06-19
• ISBN : 9788958079637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다문화 #가족 #다양성 #편견 #겉모습
저자소개
지은이 : 장수경
독일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다가 다채로운 세상을 보여 주는 작고 네모난 그림책에 매료되었습니다. 사소한 일상이 이야기가 되어 아이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복슬복슬 털을 가진 길리의 아빠 찾기 대모험!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셰퍼드 나라’에 살고 있는 복슬복슬 털을 가진 길리는 어디에 있든 눈에 잘 띄는 외모입니다. 아빠와 단둘이 아빠의 고향인 ‘달마시안 나라’로 여행을 떠난 길리는 처음 느끼는 따뜻한 바람과 햇살에 마음이 들떠 광장을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그런데, 아빠는 어디로 간 거죠? 길리가 아빠의 나라에서 아빠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길리는 아빠랑 모습이 닮은 개들 사이에서 아빠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아빠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길리의 아빠 찾기 대모험이 시작됩니다. 아빠와 다르게 생긴 길리가 아빠를 찾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마주하게 되는 일들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명랑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편집자 추천글
아빠의 나라에서 아빠를 잃어버렸어요!
‘셰퍼드 나라’는 삼각형 귀와 짧은 털을 가진 개들이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사이에서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푸들’은 눈에 잘 띄는 외모지요. 첫 장에 나오는 엄마와 길리를 보고, 아빠도 똑같은 생김새일 거라 생각한 독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길리의 아빠는 동글동글 멋스러운 점이 많은 ‘달마시안’입니다.
《아빠를 찾아요》는 서로 다른 국적과 겉모습을 가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국적이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 후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수경 작가는 다른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며 가족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아빠와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가진 아이가 가족을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아기 강아지가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진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 냄으로써 독자들에게 다른 가족의 모습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키워 줍니다.
가족 사이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너처럼 갈색 눈을 가졌니?” “아니, 우리 아빠 눈은 하늘빛이야.” 길리의 아빠 찾기는 친구들의 질문에 길리가 답을 하며 진행됩니다. 길리와 비슷한 모습일 줄 알았던 친구들의 예상은 빗나가고 오히려 달마시안 친구들의 모습을 더 닮은 듯한 길리 아빠. 여러 단서를 모아 이미지로 그려 내는 몽타주처럼 길리의 답으로 하나씩 완성되는 아빠의 모습은, 이미 길리 아빠의 모습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도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길리가 아빠를 찾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단서는 외모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길리와 아빠의 추억! 둘만 알고 있는 비밀 암호로 아빠 찾기 대모험은 멋지게 끝이 납니다. 이 둘을 가족으로 묶어주는 끈은 얼마나 똑같이 생겼느냐가 아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느냐였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얼굴 생김새와 머리색, 피부색이 같아야 가족일까요? 아무리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그들 사이에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면요? 대단한 일보다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아 가는 길리와 아빠의 소소한 일상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세요.
같이 찾자! 내가 도와줄게!
강아지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한 가장 높고 재밌는 놀이!
달마시안 나라에서 울고 있는 길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나와 다르게 생겼다고, 낯선 모습을 피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그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친구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어린이의 단순하고도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길리가 아빠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목말을 태웠을 뿐인데, 계획에도 없던 아주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높다란 탑이 되었고 누구든 이 놀이에 함께하고 싶어집니다. 혼자였다면 잃어버린 아빠를 찾는 일은 아주 막막하고 정말 끔찍하게 두려운 상황이었겠지만, 이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놀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국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림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가질 법한 질문들을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즐겁게 답을 찾아갑니다. ‘이래야 해!’라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각자의 방법으로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듯합니다. 작가의 삶처럼 다양함과 낯섦,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작은 사랑의 표현이 만들어 낸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