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속인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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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이종호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8,500원
• 책꼴/쪽수 :
148x225, 288쪽
• 펴낸날 : 2002-03-19
• ISBN : 9788986183641
• 십진분류 : 역사 > 역사 (900)
• 도서상태 : 정상
저자소개
지은이 :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페르피냥대학교에서 열역학, 유체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 제출상을 수상한 후 해외유치 과학자의 일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활발히 연구 활동을 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국민훈장석류상 등을 수상했다.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과학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오고 있는 그가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는 『세계를 속인 거짓말』 『영화에서 만난 불가능의 과학』, 『과학으로 보는 삼국지』,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한국 7대 불가사의』, 『천재를 이긴 천재들』, 『현대과학으로 다시 보는 한국의 유산 21가지』,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한국의 과학자들』(공저), 『피라미드의 과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 등이 있다.
편집자 추천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 중엔 실제와는 전혀 다르게 왜곡된 것이 많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혹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교묘하게 조작된 역사적 사실들.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왜곡된 역사적 사실들을 철저한 자료 분석과 고증을 통해 그 진실을 밝힐 뿐 아니라 조작하게 된 사회적?문화적 배경을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왜곡된 프랑스의 바스티유 감옥 점령이나 나치의 아우슈비츠 학살부터 개인의 영리를 위해 조작된 희대의 사기극 필트다운인 사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샤의 출현까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열한 가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역사가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크게 세 가지를 다루고 있다.
첫째, 역사는 대부분 승리자들의 입장에서 기록이 되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역사적 사실의 일부분을 삭제하기도 일부분을 과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왜곡된 사실들은 파급효과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그것을 사실로 믿으려 하는 속성도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엔 의심을 하다가도 나중엔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바스티유 점령'이 그 예이다.
두 번째, 사람들에겐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속성이 있다. '필트다운 사기 사건'의 경우, 기존의 뇌의 용량이 작은 원인(原人)과는 달리 뇌의 용량이 큰 필트다운인 화석이 발견되자 사람들은 인류는 다른 동물보다 뇌가 발달된 동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그 사실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말았다.
세 번째로 언론 매체의 조작이다. 사람들이 정보를 흡수할 수 있는 신문이나 방송이 이권과 타협하여 사실을 왜곡할 경우 진실을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파라오의 저주'가 그 예이다.
은 이런 세 가지 종류의 경우를 다루며 역사적 사실에 대해 좀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세계를 속이고 당신을 기만한 열한 가지 거짓말!
1. 콜럼버스의 신대륙
- 콜럼버스는 위대한 신대륙 발견자인가, 아니면 돈에 눈이 먼 노예 학살자인가? 지난 1천 년 동안 가장 위대한 탐험가로 뽑힌 콜럼버스. 그러나 그는 탐험 정신보다는 신대륙지에서 얻게 될 금과 재화를 위해 원정에 나섰던 것이고, 실제로 보다 많은 재화를 얻기 위해 신대륙지에서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무자비하게 학살했을 뿐 아니라 노예로 유럽에 팔아넘겼다.
2. 링컨의 노예 해방
- 링컨은 노예 해방론자가 아니었다. 노예 문제로 남부와 북부가 대립을 보이자 링컨은 미국의 단결을 위해 노예 해방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는 노예제도에 대해 수시로 그 입장을 바꿨으며 미국의 단결을 위해선 노예제도를 존속시킬 수도, 해방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3.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
- 나폴레옹은 전황을 수시로 조작한 최고의 거짓말쟁이였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늘 전황을 조작해서 발표했다. 자신의 판단 실수로 실패한 러시아 침공도 추운 날씨 탓으로 돌렸으나 나폴레옹이 철수할 당시, 날씨는 따뜻했다.
4. 자유를 향한 바스티유 점령
- 바스티유 점령은 국가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프랑스의 자작극이었다. 바스티유 감옥의 공격에 관한 기록은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내용과 전혀 다르다. 분노한 민중들이 바스티유를 무력으로 공격하기 전에 감옥의 문은 열렸고 감옥에서 갇힌 사람들은 당시 사소한 문제로 들어온 귀족들이었다.
5. 리빙스턴과 스탠리의 동상이몽
- 리빙스턴에겐 노예 해방을 위해, 스탠리에겐 아프리카 식민화를 필요했던 지도 한 장. 리빙스턴은 노예 무역을 근절시키기 위해선 아프리카와 유럽이 정당한 무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역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스스로 탐험을 하며 아프리카 지도를 제작한다. 그러나 자신의 목적을 이뤄주길 부탁하며 리빙스턴이 건넨 지도를 기자 스탠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하는 데 철저히 이용한다.
6. 인류의 조상 필트다운인
- 선사시대의 과학 중 가장 유명한 조작 사건. 선사시대의 과학은 확실한 연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작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그중에서도 특히 필트다운 사건은 가장 유명한데 누군가가 원인(原人) 두개골과 오랑우탄의 턱뼈를 가공하여 붙인 것이었다. 너무나 그럴듯한 이 화석으로 인해 선사시대 고고학은 무려 40년 동안 감쪽같이 속았다.
7. 갈릴레이의 이단 심판
- 갈릴레이 시대의 사람들도 지구가 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갈릴레이는 이단심판에 회부되어 심한 박해를 받고 자신의 발견을 누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그 시대 사람들도 지구가 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교황청에서는 지구가 돈다는 과학적인 증거를 갈릴레이에게 요청했고 갈릴레이가 그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심판을 받은 것이다. 갈릴레이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왜곡된 전설을 만들어낸 과학자이다.
8. 전율의 아우슈비츠
- 수용소에 끌려가는 유태인조차 알지 못했던 아우슈비츠의 만행. 나치의 철저한 정보유출 통제로 세계는 물론, 독일의 간부뿐 아니라 가스실로 끌려가는 유태인조차 자신들이 학살될 거라는 걸 알지 못했다.
9. 비운의 아나스타샤 공주와 알렉세이 왕자
- 알렉세이 왕자는 총살당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샤와 황태자 알렉세이는 죽지 않았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자신을 아나스타샤라고 말하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러나 러시아 황실의 측근들은 러시아 황제가 외국 은행에 예치한 재산 때문에 그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20년 동안 재판이 벌어지고 유전자 감식 결과 그 여자는 공주가 아니라고 밝혀진다. 1988년엔 자신이 알렉세이 황태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이미 죽었지만 그 자녀들의 유전자 감식 결과 러시아 황실 가족들과 같은 유전자를 가졌음이 밝혀졌다. 과연 그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태자일까?
10. 파라오의 저주
- 파라오의 저주는 언론의 마케팅 전략. 파라오의 저주를 부른 투탕카멘은 10세에 파라오에 등극하여 20세에 죽은 비운의 왕이다. 왕가의 계곡에 묻혀졌던 왕 중에 가장 나중에 발굴된 투탕카멘의 무덤엔 엄청난 양의 유물들이 들어 있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서 이 무덤에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론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해 각 방송사와 신문사가 과대포장해서 보도한 것일 뿐이고 실제로 발굴에 참여했던 1천5백 명의 사람 중 죽은 사람은 21명밖에 되지 않았다.
11.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
- 사상 최대의 거짓말 전쟁, 노르망디 상륙작전. 제2차대전은 독일과 연합군이 서로를 속고 속인 전쟁이었다.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이 교묘하게 상륙지점을 속여 승리한 전투이다. 이 작전엔 숨은 공로자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독일의 모든 문서 암호를 풀어낸 최초의 컴퓨터 콜로서스이다. 하지만 영국은 아직까지 그 존재를 노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