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미루는 아이, 점점 화나는 엄마 (원제 The)Procrastinating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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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리타 엠멋
• 옮긴이 : 최정미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8,900원
• 책꼴/쪽수 :
148x225, 288쪽
• 펴낸날 : 2003-04-01
• ISBN : 9788986183863
• 십진분류 : 사회과학 > 교육학 (370)
• 도서상태 : 절판
저자소개
지은이 : 리타 엠멋
베스트셀러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의 저자이자 전문 강사이다. '미루는 습관 고치기', '시간 관리', '아이들 지도 기법' 등에 관한 그녀의 강연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는 그녀의 조언은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옮긴이 : 최정미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후, 홍콩 British Council English Literature Course를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 <라즈니쉬>, <여자의 벽>, <파리대왕>, <엄마와 딸> 등이 있다.
편집자 추천글
아이들이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 중 하나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큰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다 "도대체 왜 저렇게 미루기만 하는 걸까? 누굴 닮아서 저러는 걸까? 머리는 좋은데, 미루는 버릇만 없어도……."
아이의 당혹스런 행동에 어른들은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 하지만 정작 뭔가를 자꾸만 미루는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큰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걱정과 불안, 자신에 대한 분노 등에 휩싸이게 된다. 그래서 아이는 더 엉뚱한 방향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베스트셀러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의 저자 리타 엠멋은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미루는 습관 때문에 겪게 되는 수많은 갈등과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다양한 비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의 미루는 습관은 나쁜 성격이나 유전적인 마음의 질병이 아니라 원인만 알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습관일 뿐이며, 미루는 습관을 고치면 성적은 물론 아이의 미래가 확 달라진다는 것이다.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미루는 아이가 된다
"학창 시절 제 가장 큰 문제는 과제를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늘 몰아쳐서 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공부가 더욱 싫어졌습니다. 성적도 대체로 형편없었죠. 결과적으로 제 자존감은 매우 낮아졌고, 어떤 환경에든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불행하게도 아직도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 부모님께서 저를 좀더 다그쳐주셨더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도 저를 이끌어주고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시험 때도 항상 벼락치기 공부를 했죠. 성적이 나쁜 건 당연했어요.
그런데도 부모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네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넌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야. 만일 다음 시험에서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를 하지 못할 줄 알아라.'
그때는 제 문제를 잘 몰랐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방법을 알지 못했던 거예요."
어렸을 적부터 미루는 버릇을 가졌던 한 여성이 저자에게 보내온 편지다. 저자는 아이가 미루는 사람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미루지 않고 일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의 미루는 습관, 비밀은 부모에게 있다
아이가 자라면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말 못 할 고민에 빠져든다. 도대체 우리 아이가 어쩌다가 저렇게 미루는 습관을 갖게 된 걸까? 제발 오늘 해야 할 공부는 했으면 좋겠는데……. 답답한 마음에 잔소리도 해보고, 매도 들어보지만 효과는 그때뿐이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
사람에게 미루는 습관이 생기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것은 막을 수도, 막으려 해서도 안 된다. 다만 문제는 그 습관이 아무 때나 불쑥 머리를 내밀어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는 데 있다.
아이에게 일부러 미루는 버릇을 가르치는 부모는 없겠지만 간혹 아이들은 부모의 반응을 통해서 일을 미루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하고 미루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미루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의 4가지 유형
유형 1. 잔뜩 쌓인 일에 압도당하는 아이
산더미 같은 일 앞에 당신은 좌절한 적이 없는가? 하물며 어른인 내가 이러는데, 힘 없고 경험은 더더욱 모자란 내 아이는 오죽할까? 혹시 우리 아이에게 지기 힘들 만큼 많은 짐을 지운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아이의 시간표를 꺼내어 들고 말이다.
전혀 과도한 일과가 아닌 것 같은데, 우리 아이가 공연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싶은 생각이 들 땐 이런 방법을 써보자.
아이와 함께 '무서운' 일을 작게 쪼개 보도록 하자.
제일 먼저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골라보자.
다른 일은 무시하고,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도록 만들자.
하기로 한 일을 자꾸 환기시켜주자.
일이 끝났을 때, 우리의 당당한 '개선장군'과 함께 파티를 열자.
유형 2. 그 일이 끔찍하게 싫어서 미루는 아이
정말 싫은 걸 만났을 때, 피해서 해결될 일이면 피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아이도 사람인데 그걸 뭐라고 탓할 수 있을까?
누구나 훈계나 잔소리를 싫어한다. 시어머니의 잔소리, 직장 상사의 따분한 설교를 좋아할 ‘정신질환자’가 세상에 어디 있으랴! 아이에게 도덕 선생님 노릇을 해선 안 된다.
싫은 일을 '이겨버렸을' 때, 속이 후련하고 뿌듯할 것임을 자꾸만 얘기해 주자.
일하는 것을 게임처럼 여기게 만들어라. 무기와 규칙, 무엇보다 박살내야 할 '적'을 분명히 지정해주자. 게임이 끝나고 나면, 반드시 ‘만세’와 함께 멋진 하이파이브를 잊지 말 것!
그리고 마지막엔 반드시, 살다보면 싫은 일도 해야 한다는 걸 말해줘라.
유형 3. 완벽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아이
상상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아이들 중에도 엉뚱한 완벽주의자가 많다. 제 맘에 쏙 들지 않으면 입을 내밀고는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 아이, 남들을 실망시킬까봐 속으로 떠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본의 아니게 게으름 피우는 어른으로 크기 쉽다. 게다가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는 ‘굼벵이’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일이 되는 기미가 안 보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얼마나 기특한 아이들인가? 이렇게 예쁘고 똑똑한 ‘게으름뱅이’들은 자꾸 칭찬을 해주고, 더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 대화가 가장 중요한 처방전이다.
아이가 해낸 것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려줘라. 특히 하지 않고 미루는 것과 부족하더라도 했을 때의 차이를 보여주는 건 정말 효과가 좋다.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좋아진다는 걸 말해줘라.
실수해도 괜찮다는 걸 느끼게 해줘라. 위인들의 사례를 활용하는 건 아주 효과적이다.
유형 4. 겁이 많아서 일을 미루는 아이
두려움은 무의식중에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을 미루곤 한다. 심지어 몇 달씩! 그러나 일단 그 두려움의 정체를 파악하고 나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게 그 일을 할 수 있다.
왜 두려운지 대화를 해서 알아내고, 그 두려움에다 커다랗게 이름을 써주어라. 정체를 알면 두렵지 않으니까.
하찮은 두려움에 어이없이 굴복했다가 더 나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어라. 위인들의 사례는 이럴 때도 효과적이다.
실패해 보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보람 있다는 걸 보여주어라.
미루는 아이의 어이없는 변명, 화내지 않고 바로잡는 기술
아이들은 변명이라는 무기로 어른에게 저항한다. 아이들의 무기인 변명은 대게 날카롭기보다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른을 화나게 만든다. 화가 난 어른은 결코 미루는 아이를 바꿀 수 없다.
진실을 밝히라고 추궁하지 마라. 윽박지르는 것은 변명의 논리에 휘말리는 지름길이다.
어른은 절대로 엉뚱한 변명을 해선 안 된다.
아이에게 권한을 주고 직접 책임지게 하라.
TV를 함께 볼 때 타인의 사례를 꼬집어 비판하여 아이가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하라.
계획만 바쁜 어린 '굼벵이', 스케줄만 정리해줘도 달라진다
주체할 수 없이 바쁜 우리 아이, 힘겹게 스케줄 따라가다가, 혹시 지쳐서 게으름뱅이가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바쁜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슈퍼맨이었던 아이가 복지부동, 요지부동 ‘슈퍼 굼벵이’가 되는 어이없는 사태를 막으려면
반드시 우선순위를 정하라.
재충전의 날을 달력에 꼭 기입해 두어라.
아이와 함께 적당한 목표치를 찾아내라.
No라고 말해야 할 땐, 반드시 No라고 말하게 하라.
아이를 기쁘게,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보상' 전략
정말 공들여서 일을 해냈는데, 진짜 대단한 변화를 이룩했는데…… 그런데 해야 할 일들만 또 기다리고 있다면? 바꿔야 할 리스트만 줄줄이 대기 중이라면? 어깨가 축 처지는 게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뭔가 멋진 보너스가 따르지 않는 한, 아이들은 지치고 재미를 잃을 것이다. 미루는 습관은 그렇게 아이에게 파고드는 법이다.
보상의 내용은 아이와 함께 정하라.
보상의 지급만은 절대로 미루지 마라.
일의 중요도에 따라 보상의 크기도 달리하라.
아이의 성취가 보상보다 한없이 소중함을 인식시켜라.
깔끔한 정돈의 기술, 정말로 쉽게 가르칠 수 있다!
어지러운 방 안 앞에선 누구나 난감하다. 뭔가 해볼 의욕을 빼앗는 것, 그것이 어지러운 방 안의 무서운 힘이다. '몬스터'는 더 크기 전에 제압해야 한다. 아이에게 어지러운 방이라는 무서운 '몬스터'를 제압할 비법을 전수하자.
부모가 미리 체크해야 한다.
물건이 제자리에 있을 때의 효용을 보여주어라.
버리게 된 물건을 보며 쓸 데 없이 산 것은 아닌지 얘기해보자.
아이에게 필요 없지만 다른 누군가 꼭 필요한 사람이 없나 함께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