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섀클턴 자서전 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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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어니스트 섀클턴 경
• 옮긴이 : 최종옥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23,000원
• 책꼴/쪽수 :
173x206, 655쪽
• 펴낸날 : 2002-12-30
• ISBN : 9788958071006
• 십진분류 : 문학 > 영미문학 (840)
• 도서상태 : 절판
저자소개
지은이 : 어니스트 섀클턴 경
지은이 어니스트 섀클턴 경은 아일랜드 킬키어 태생으로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덜위치 칼리지를 졸업한 후 1901년 R. F. 스콧과 함께 첫 번째 남극탐험을 시도했다. 1907년, 두 번째 탐험에 나선 섀클턴은 인간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지구 최남단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남자극(南磁極)을 발견하고, 에러버스 화산(火山)을 조사하는 등 학술상 귀중한 자료를 얻은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국왕으로부터 ‘경’의 칭호를 받았다. 1921년, 네 번째 남극탐험 도중 사우스조지아 섬 앞바다에서 심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탐험시대의 마지막 영웅 섀클턴은 BBC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1000년 동안 최고의 탐험가 10인 중 5위에 랭크되기도 했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는 그에 관한 책이 290여 종이나 소개되어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을 순회하는 섀클턴 사진 전시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가 구미 각국에서 21세기 최고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게 한다. 3 저서로는 『SOUTH』(1919) 외에 『The Heart of the Antarctic』(1909)이 있다.
옮긴이 : 최종옥
최종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대한항공 국제금융팀을 거쳐 코카콜라 자금부장을 지낸 그는 현재 북코스모스 대표이자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유럽 제국주의 경제학』『나는 3M에서 일하고 싶다』『어니스트 섀클턴 자서전 SOUTH』『섀클턴 평전』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1914년, 15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대탐험시대가 종착역에 다다를 즈음, 영국의 극지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경은 그의 대원 27명과 함께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남극대륙횡단이라는 전인미답의 탐험에 나선다. 하지만 남극대륙에 도착하기 전 악명 높은 웨들 해의 부빙에 갇혀 인듀어런스 호는 침몰되고, 그들은 남극해를 떠다니는 부빙 위에 몸을 맡긴 채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과 싸우게 된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도 굴복하지 않고 전 대원이 섀클턴의 지휘 아래 불굴의 의지와 투혼을 발휘한다. 이들은 물개와 펭귄을 잡아 허기를 달랬으며, 참혹한 추위로 인한 동상으로 발이 썩어가는 와중에서도 목표를 향한 전진을 계속한다.
천신만고 끝에 1916년 4월 14일 세 대의 보트에 나눠 탄 그들은 엘리펀트 섬에 도착한다. 1914년 12월 5일 사우스조지아 섬을 출발한 지 1년 4개월여 만에 실로 땅을 밟아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탐험대장 섀클턴의 고난은 이제 시작이었다. 다섯 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나머지 대원들의 구조를 위해서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에게 주어진 것은 길이 6미터에 불과한 구명용 보트 한 척. 그것으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험하다는 1280킬로미터의 드레이크 해협을 통과해야만 했다. 또한 인간이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3,000미터에 달하는 얼음산으로 겹겹이 둘러쳐진 사우스조지아 섬의 내륙을 두 명의 대원과 함께 도끼 한 자루와 로프 하나로 헤쳐나와 마침내 포경기지에 도착하는 투혼을 발휘한다.
이같은 고난을 다 이겨내고 배를 빌려 엘리펀트 섬에 남아 있는 대원들을 구조하려 했던 섀클턴은 역시 얼음 때문에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16년 8월 25일 모든 대원들의 구조에 성공한다. 남극권에 들어선 지 537일 만에 모든 역경을 다 이겨내고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전 대원들을 구해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인듀어런스 호에 몸을 실었던 대원들이 온갖 고난을 겪는 동안 이들의 남극대륙횡단을 돕기 위해 반대쪽에 식량저장소를 설치하러 로스해에 상륙했던 대원들도 그들이 타고 갔던 오로라 호가 갑자기 표류하게 되어 생각지도 못했던 역경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 또한 괴혈병으로 거동이 힘든 동료를 썰매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까지 성심껏 보살펴주는 등 자기희생을 마다않는 동료애를 발휘하면서, 시속 150킬로미터의 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고 섀클턴이 지시했던 모든 식량저장소를 설치, 끝까지 임무를 완수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원들 중 세 명이 결국 목숨을 잃고 만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도 굴복하지 않고 전 대원이 섀클턴의 지휘 아래 불굴의 의지와 투혼을 발휘한다. 이들은 물개와 펭귄을 잡아 허기를 달랬으며, 참혹한 추위로 인한 동상으로 발이 썩어가는 와중에서도 목표를 향한 전진을 계속한다.
천신만고 끝에 1916년 4월 14일 세 대의 보트에 나눠 탄 그들은 엘리펀트 섬에 도착한다. 1914년 12월 5일 사우스조지아 섬을 출발한 지 1년 4개월여 만에 실로 땅을 밟아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탐험대장 섀클턴의 고난은 이제 시작이었다. 다섯 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나머지 대원들의 구조를 위해서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에게 주어진 것은 길이 6미터에 불과한 구명용 보트 한 척. 그것으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험하다는 1280킬로미터의 드레이크 해협을 통과해야만 했다. 또한 인간이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3,000미터에 달하는 얼음산으로 겹겹이 둘러쳐진 사우스조지아 섬의 내륙을 두 명의 대원과 함께 도끼 한 자루와 로프 하나로 헤쳐나와 마침내 포경기지에 도착하는 투혼을 발휘한다.
이같은 고난을 다 이겨내고 배를 빌려 엘리펀트 섬에 남아 있는 대원들을 구조하려 했던 섀클턴은 역시 얼음 때문에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16년 8월 25일 모든 대원들의 구조에 성공한다. 남극권에 들어선 지 537일 만에 모든 역경을 다 이겨내고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전 대원들을 구해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인듀어런스 호에 몸을 실었던 대원들이 온갖 고난을 겪는 동안 이들의 남극대륙횡단을 돕기 위해 반대쪽에 식량저장소를 설치하러 로스해에 상륙했던 대원들도 그들이 타고 갔던 오로라 호가 갑자기 표류하게 되어 생각지도 못했던 역경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 또한 괴혈병으로 거동이 힘든 동료를 썰매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까지 성심껏 보살펴주는 등 자기희생을 마다않는 동료애를 발휘하면서, 시속 150킬로미터의 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고 섀클턴이 지시했던 모든 식량저장소를 설치, 끝까지 임무를 완수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원들 중 세 명이 결국 목숨을 잃고 만다.
편집자 추천글
왜 다시 섀클턴인가?
지난 12월 8일, 우리나라의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기지 연구원 8명이 실종됐다가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구조된 연구원 가운데 3명은 51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살을 에는 듯한 남극의 세찬 바람 블리자드와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 화제가 되었다.
그들이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강천윤 부대장의 "나를 믿고 따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발휘된 리더십이다. 또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 체온을 유지하려고 서로 몸을 부비던 동료애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50여 시간도 채 견디기 어려운 남극에서 난파, 537일이라는 기간 동안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27명의 대원을 모두 구조해 낸 어니스트 섀클턴 경의 남극탐험 이야기 는 이 시대의 리더들이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아야 할 리더십 교본이다.
섀클턴의 실패한 남극탐험이 90여 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은 그가 보여준 불굴의 리더십이 단지 탐험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 · 경제 등 전 분야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후일 "재난이 일어나고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 때 무릎 꿇고 섀클턴의 리더십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말했을 정도로, 구미각국의 CEO들은 위기가 닥치면 섀클턴을 떠올리곤 한다.
정치 · 경제 등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고 있는 이때 섀클턴의 리더십은 우리 모두가 경청할 만하다. 새해 벽두에 내놓은 섀클턴의 자서전 『SOUTH』는 2004년 우리시대의 화두인 '리더십'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인간 섀클턴을 느낄 수 있는 책
『SOUTH』는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섀클턴의 자서전이다. 그 동안 출간되었던 섀클턴 관련서(<인듀어런스>, <위대한 항해>, <서바이벌 리더십>)는 탐험, 포토그라피, 경제 등 다양한 관점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섀클턴을 다루었다. 섀클턴이 직접 쓴 는 인간적인 섀클턴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섀클턴은 탐험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출발 당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탐험을 중지하고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해군제독에게 편지를 보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까지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이러한 자세한 글쓰기는 인듀어런스 호가 침몰할 당시의 상황은 물론, 중간 중간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한 밀도 있는 묘사 속에서 인간 섀클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또 하나의 감동, 로스 해 대원들 이야기를 비롯한 새로운 책의 내용
이 책에는 그 동안 출간되었던 섀클턴 관련서에는 다루지 않았던 로스 해 대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들은 섀클턴 일행이 남극대륙을 횡단해 올 경우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반대쪽에 식량저장소를 설치하기 위한 대원들이었다. 안타깝게도 세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섀클턴이 지정한 위치에 식량저장소를 모두 설치했던 로스 해 대원들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감동으로 우리에게 와 닿는다.
섀클턴은 이 책에서 "내가 읽은 어떤 기록에서도 이처럼 긴 기간 동안 인간적인 희생과 엄청난 노력을 통해 역경을 이겨낸 드라마가 없었다"는 말로 로스 해 대원들의 험난하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설명한다.
또 이 책에는 탐험 이후의 과학적 성과에 대한 기록이 실려 있는데, 이 또한 이전 섀클턴 탐험 서적에는 없는 내용으로 생물학자, 지질학자, 물리학자, 기상학자 등과 함께 탐험을 함으로써 당시 남극대륙의 환경과 생태 등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탐험 이후, 워디는 1820년 스코레스비가 만든 얼음의 명칭들을 새롭게 정리하고 설명해 놓았으며, 생물학자 클라크는 고래의 생태를 연구하고, 생물표본들을 수집하는 것은 물론 조류의 생태와 해마의 습성 등을 관찰했다. 허시는 인듀어런스 호 후미 갑판에 백엽상을 만들어 온도변화를 알아내고 풍속과 기압을 측정했으며, 맑은 날씨와 흐린 날씨의 비율을 분석하고 부빙군과 그 사이로 열리는 물길이 날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냈다. 물리학 분야의 제임스는 대기에서의 전위의 변화, 방사능 물질인 이오늄의 수집, 얼음들의 물리적 성질과 발생원인 등을 관찰하였다.
이처럼 남극대륙에 관한 환경과 생태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되는 여러 분야의 자료들을 정리해 냄으로써 탐험대원들이 이룬 과학적 성과는 이전 섀클턴 관련서적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이다.
그리고 섀클턴은 맥머도 해협에 있는 막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섀클턴의 탐험 당시 막사 위치는 물론, 안에 있는 물품들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놓음으로써 이후 남극대륙을 탐험하려는 미래의 탐험대들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