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경의 가족관찰기
- 0
- 0
• 지은이 : 선현경
• 그린이 : 선현경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9,800원
• 책꼴/쪽수 :
140x225, 188쪽
• 펴낸날 : 2005-01-10
• ISBN : 9788958071181
• 도서상태 : 절판
저자소개
지은이 : 선현경
신나는 우리 땅 과학탐사 : 제주도(화산과 바람의 섬)
그린이 : 선현경
신나는 우리 땅 과학탐사 : 제주도(화산과 바람의 섬)
편집자 추천글
여기, 그림을 그리는 부부가 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림을 그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 딸이 있다.
부부는 집을 회사삼아 종일 함께 있으면서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때론 다투기도 한다.그들은, 회사를 가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아빠와 TV를 보지 않는 등, 다른 집과의 차이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커가는 딸과 때론 친구처럼 싸우고 때론 형제자매처럼 다정하게 지낸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이란 꿈과 이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 그 자체’이며, ‘가족이란 서로가 어느 만큼씩의 양보와 희생이 수반되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지난해 황금도깨비상을 받아 아동작가로 등단한 선현경 씨가, 집안에서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남편들의 표본인 만화가 이우일 씨, 이 둘의 붕어빵인 딸 은서, 그리고 하얀 고양이 카프카와 함께 살아가는 결혼생활을 만화와 글로 적나라하게 표현해 냈다.
때론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아내를 사정없이 부려먹다가도(?) 차고 넘쳐흐를 정도로 부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남편, 무한상상지대 속에서 호기심과 천진난만함을 마구 펼치며 커가는 어린 딸, 그리고 결혼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갖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만화, “맞아, 맞아!”를 외치며 가슴을 쥐어뜯을지도 모르는 작가의 체험이 담겨 있는 글, 그리고 꿈틀꿈틀 생동감이 살아 있는 사진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압권이다.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새벽처럼 일어나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어머니의 헌신, 그런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모님이 원하는 바대로 살아가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기존의 가족관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희생과 헌신이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명령하는 수직적 관계보다는 각자의 삶을 인정해주고 바라보고 서로 보듬어주는 신세대 가족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아빠보다 더 어른스러운 딸, 딸보다 더 철없는 아빠, 그리고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엄마. 이들 세 구성원의 수평적인 관계가 아기자기하게 엮어지며 웃음을 선사한다.
월간 의 김양수 기자는 《선현경의 가족관찰기》 추천의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랑이라는 단단한 결속력으로 묶여 있는 가족. 그것이 바로 선현경의 ‘가족’이다.
선현경은 자신을 포함한 이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난 가족’의 모습을 ‘가족관찰기’라는 이름아래 섬세하게 바라보고 그 일상을 특유의 그림체로 가감 없이 스케치해낸다. 형식파괴의 가족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에 이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당연히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유쾌한 가족의 좌충우돌 생활보고서’라 할 만하다.”
이 책의 구성
총 7부로 이루어진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재치 있는 글과 재미있는 만화 컷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울러 선현경 가족이 가지고 있는 신기하고 진기한 장난감을 찍은 사진이 8페이지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1부 가족만들기>에서는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울러 결혼식 당일, 신랑신부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 예술 하는’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들에서는 주객이 전도되어 있었다는 둥의 황당한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했다.
서로를 안 지 10년이 되는 해에 우린 결혼을 하기로 맘먹었다.
이쯤 만나면 당연히 해야만 할 것 같았고,
다른 사람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며,
또 같이 있다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결혼하지 말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2부 등장인물소개>에서는
‘목욕’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월남참전군이 되는(?) 딸과 딸의 장난감을 사러 갔다가 결국 자기들이 흥미를 갖게 된 물건들만 잔뜩 사온 아이 같은 부부의 면면 등을 소개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 난 남자를 몰랐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그건 다 가짜다.
어째서 난 아빠나 집안에 널려 있는 남자들을 보고 직감하지 못했을까?
3어째서 내 남편만은 그들과 전혀 다를 거라 섣불리 단정지었을까?
엄마가 되기 전까지 난 아이를 몰랐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그건 다 거짓이다.
어째서 주변에 널려 있는 아이들을 보고 직감하지 못했을까?
어째서 내
아이만은 저 아이들과 전혀 다를 거라 섣불리 믿었을까?
<3부 그들만의 일상 아닌, 일상>에서는
선현경이기 때문에 이우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딸이기 때문에 남들과 전혀 다른 일상을 살 수 있었던, 그들만이 풀어내는 독특하고 기발한 일상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 집은 온 식구가 하루 종일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대부분의 남편들이 다니는 회사를 안 다니는 우리 남편은 당연히 하루 종일 집에서 서성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야 하는 유치원을 강력히 거부한 나의 딸도 당연히 집에서 종일 뒹군다. 그리고 물론 나도 집에서 이들의 뒤치다꺼리 내지는 쌈질, 혹은 운전기사 노릇을 한다. 그래서 점점 자라고 있는 우리 은서가 요즘 불만이다. 이웃들과 다른 우리만의 일상에 반감을 품은 것이다.
<4부 사랑스런 잡동사니>에서는
그들의 추억과 꿈이 담긴 황당무계한 장난감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정로환 냄새가 난다 하여 정로환이라 이름 붙인 첫번째 고양이, 비오는 날이면 팬티 안에 겉옷을 모조리 넣어 물에 안 젖게 한 어릴 적 반친구 등에 대한 짧지만 쇼킹한 에피소드도 있다.
누구에게나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
누구에게나 비싼 값을 치르고도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
이것만큼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해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물건이 있다.
누구에게나 물건에 얽힌 추억이 있다.
그 추억은 물건에게서 빠져 나와 슬며시 과거 속으로 우리를 몰고 간다….
<5부 은서의 신기한 세계>에서는
아이가 펼치는 무한 상상지대 속에서 부부가 당혹스러워 하고 황당해 하면서 동심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돈 버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딸이 있다.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그림을 그리며 돈을 버는 아빠,
그리고 가끔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일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아빠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아침에도 늘 늦잠을 자는 엄마 옆에서 자란 은서.
은서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곧 돈을 버는 일이고, 여행을 갈 수 있는 일이며, 맛있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일이자, 예쁜 인형을 살 수 있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면 여러 가지가 해결된다. 그래서 은서는 늘 그림을 그린다.
“나, 지금 일하는 중이야.”
<6부 우린 이렇게 닮았어요>에서는
가족이니까 미운 점도 좋은 점도 조금씩 서서히 닮아가는 서로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덜렁대며 뭐든 잃어버리는 나 VS 성격이 급하지만 자기 물건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 남편
그냥그냥 넘어가는, 좋게 보면 통이 크고 나쁘게 보면 대강주의자인 나 VS 뭐든 하나하나 따져 보는, 좋게 보면 꼼꼼하고 나쁘게 보면 소심한 남편 우리의 성격 겹침률을 제로.
신기한 것은, 우리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금 꼼꼼해지는 나와 조금 덤벙대는 남편으로
<7부 서로에게 바라는 7가지 가족 지킴>에서는
가족이란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서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심플한 규칙을 풀어냈다.
가족이란 뭘까?
자면서 방귀를 뀌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용서하는 관계?
서로의 장점과 단점까지도 포용해 줄 수 있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관계?
혹시 그런 관계가 한 사람의 일방적인 희생을 깔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사람이 그 희생을 저버리고 온전히 섰을 때 무너지는 관계는 아닐까?
부부는 집을 회사삼아 종일 함께 있으면서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때론 다투기도 한다.그들은, 회사를 가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아빠와 TV를 보지 않는 등, 다른 집과의 차이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커가는 딸과 때론 친구처럼 싸우고 때론 형제자매처럼 다정하게 지낸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이란 꿈과 이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 그 자체’이며, ‘가족이란 서로가 어느 만큼씩의 양보와 희생이 수반되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지난해 황금도깨비상을 받아 아동작가로 등단한 선현경 씨가, 집안에서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남편들의 표본인 만화가 이우일 씨, 이 둘의 붕어빵인 딸 은서, 그리고 하얀 고양이 카프카와 함께 살아가는 결혼생활을 만화와 글로 적나라하게 표현해 냈다.
때론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아내를 사정없이 부려먹다가도(?) 차고 넘쳐흐를 정도로 부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남편, 무한상상지대 속에서 호기심과 천진난만함을 마구 펼치며 커가는 어린 딸, 그리고 결혼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갖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만화, “맞아, 맞아!”를 외치며 가슴을 쥐어뜯을지도 모르는 작가의 체험이 담겨 있는 글, 그리고 꿈틀꿈틀 생동감이 살아 있는 사진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압권이다.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새벽처럼 일어나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어머니의 헌신, 그런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모님이 원하는 바대로 살아가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기존의 가족관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희생과 헌신이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명령하는 수직적 관계보다는 각자의 삶을 인정해주고 바라보고 서로 보듬어주는 신세대 가족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아빠보다 더 어른스러운 딸, 딸보다 더 철없는 아빠, 그리고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엄마. 이들 세 구성원의 수평적인 관계가 아기자기하게 엮어지며 웃음을 선사한다.
월간 의 김양수 기자는 《선현경의 가족관찰기》 추천의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랑이라는 단단한 결속력으로 묶여 있는 가족. 그것이 바로 선현경의 ‘가족’이다.
선현경은 자신을 포함한 이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난 가족’의 모습을 ‘가족관찰기’라는 이름아래 섬세하게 바라보고 그 일상을 특유의 그림체로 가감 없이 스케치해낸다. 형식파괴의 가족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에 이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당연히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유쾌한 가족의 좌충우돌 생활보고서’라 할 만하다.”
이 책의 구성
총 7부로 이루어진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재치 있는 글과 재미있는 만화 컷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울러 선현경 가족이 가지고 있는 신기하고 진기한 장난감을 찍은 사진이 8페이지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1부 가족만들기>에서는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울러 결혼식 당일, 신랑신부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 예술 하는’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들에서는 주객이 전도되어 있었다는 둥의 황당한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했다.
서로를 안 지 10년이 되는 해에 우린 결혼을 하기로 맘먹었다.
이쯤 만나면 당연히 해야만 할 것 같았고,
다른 사람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며,
또 같이 있다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결혼하지 말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2부 등장인물소개>에서는
‘목욕’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월남참전군이 되는(?) 딸과 딸의 장난감을 사러 갔다가 결국 자기들이 흥미를 갖게 된 물건들만 잔뜩 사온 아이 같은 부부의 면면 등을 소개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 난 남자를 몰랐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그건 다 가짜다.
어째서 난 아빠나 집안에 널려 있는 남자들을 보고 직감하지 못했을까?
3어째서 내 남편만은 그들과 전혀 다를 거라 섣불리 단정지었을까?
엄마가 되기 전까지 난 아이를 몰랐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그건 다 거짓이다.
어째서 주변에 널려 있는 아이들을 보고 직감하지 못했을까?
어째서 내
아이만은 저 아이들과 전혀 다를 거라 섣불리 믿었을까?
<3부 그들만의 일상 아닌, 일상>에서는
선현경이기 때문에 이우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딸이기 때문에 남들과 전혀 다른 일상을 살 수 있었던, 그들만이 풀어내는 독특하고 기발한 일상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 집은 온 식구가 하루 종일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대부분의 남편들이 다니는 회사를 안 다니는 우리 남편은 당연히 하루 종일 집에서 서성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야 하는 유치원을 강력히 거부한 나의 딸도 당연히 집에서 종일 뒹군다. 그리고 물론 나도 집에서 이들의 뒤치다꺼리 내지는 쌈질, 혹은 운전기사 노릇을 한다. 그래서 점점 자라고 있는 우리 은서가 요즘 불만이다. 이웃들과 다른 우리만의 일상에 반감을 품은 것이다.
<4부 사랑스런 잡동사니>에서는
그들의 추억과 꿈이 담긴 황당무계한 장난감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정로환 냄새가 난다 하여 정로환이라 이름 붙인 첫번째 고양이, 비오는 날이면 팬티 안에 겉옷을 모조리 넣어 물에 안 젖게 한 어릴 적 반친구 등에 대한 짧지만 쇼킹한 에피소드도 있다.
누구에게나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
누구에게나 비싼 값을 치르고도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
이것만큼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해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물건이 있다.
누구에게나 물건에 얽힌 추억이 있다.
그 추억은 물건에게서 빠져 나와 슬며시 과거 속으로 우리를 몰고 간다….
<5부 은서의 신기한 세계>에서는
아이가 펼치는 무한 상상지대 속에서 부부가 당혹스러워 하고 황당해 하면서 동심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이 돈 버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딸이 있다.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그림을 그리며 돈을 버는 아빠,
그리고 가끔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일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아빠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아침에도 늘 늦잠을 자는 엄마 옆에서 자란 은서.
은서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곧 돈을 버는 일이고, 여행을 갈 수 있는 일이며, 맛있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일이자, 예쁜 인형을 살 수 있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면 여러 가지가 해결된다. 그래서 은서는 늘 그림을 그린다.
“나, 지금 일하는 중이야.”
<6부 우린 이렇게 닮았어요>에서는
가족이니까 미운 점도 좋은 점도 조금씩 서서히 닮아가는 서로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덜렁대며 뭐든 잃어버리는 나 VS 성격이 급하지만 자기 물건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 남편
그냥그냥 넘어가는, 좋게 보면 통이 크고 나쁘게 보면 대강주의자인 나 VS 뭐든 하나하나 따져 보는, 좋게 보면 꼼꼼하고 나쁘게 보면 소심한 남편 우리의 성격 겹침률을 제로.
신기한 것은, 우리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금 꼼꼼해지는 나와 조금 덤벙대는 남편으로
<7부 서로에게 바라는 7가지 가족 지킴>에서는
가족이란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서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심플한 규칙을 풀어냈다.
가족이란 뭘까?
자면서 방귀를 뀌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용서하는 관계?
서로의 장점과 단점까지도 포용해 줄 수 있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관계?
혹시 그런 관계가 한 사람의 일방적인 희생을 깔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사람이 그 희생을 저버리고 온전히 섰을 때 무너지는 관계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