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최병광

1. 상식을 깨라 / 2. 거꾸로 보라
3. 앞에서 가라 / 4. 천천히 가라
35. 위에서 보라 / 6. 눈을 낮추어라
7. 옆에서 보라 / 8. 밖에서 보라 / 9. 안을 보라
10. 늘여라 / 11. 줄여라
12. 두 개로 만들어라 / 13. 하나로 합쳐라
14. 색깔을 칠하라
15. 하얗게 만들어라 / 16. 까맣게 만들어라
17. 투명하게 하라
18. 시각에 호소하라 / 19. 청각에 호소하라 / 20. 미각에 호소하라
21. 촉각에 호소하라 / 22. 후각에 호소하라
23. 거리를 넓혀라 / 24. 거리를 좁혀라
25. 사랑하라 / 26. 미워하라
27. 멀리 보라 / 28. 가까이 보라
29. 한 번에 하라 / 30. 나누어라
31. 빠르게 하라 / 32. 느리게 하라
33. 메모를 하라 / 34. 스케치를 하라
35. 노래를 불러라
36. 영화를 보라
37. 여행을 하라
38. 사진을 찍어라
39. 사전을 보라
40. 신문/잡지를 보라
41. 속담을 찾아라
42. 일찍 일어나라 / 43. 밤을 활용하라
44. 일기를 써라 / 45. 편지를 써라
46. 아이들과 이야기하라 / 47. 주부를 이해하라
48. 과거를 떠올려라 / 49. 미래를 생각하라
50. 이벤트를 펼쳐라
51. 습관을 만들어라
52. 비교하라
53. 옷에 변화를 주라
54. 운동하라
55. 유혹하라

네 머릿속에 들어 있는 고정관념과 상식을 버려라.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배운 것들을, 그리고 부모님에게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절대지식으로 믿고 그걸 무기삼아 살기엔 너무나 변수가 많은 이 세상. 그런 수많은 변수를 예상하고 조절하고 변화시켜 제대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그 변수를 ‘고정관념’이라고 본다. 고정관념이란 진실을 가장한 사실일 뿐이지 진실이 아니다. 상식이라는 것 역시 일정 정도의 경험에 바탕을 둔 확률 높은 사실일 뿐이지 진실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할 것이라고 짐작해서 상식을 만들어내고 고정관념을 세워 그 안에 자신을 가두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과 너라는 사람이 상식을 하나씩 만들어내도 얼마나 무수히 많은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일까?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게 아닐까?


광고카피라이터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광고 카피라이터가 직업이니 만큼 누구보다 상식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저자는 그러한 모습을 이 책에서 55가지 주제로 나누어 보여준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때, 진급에 자신이 없고 직장이 불안할 때, 상사를 빠른 시간 안에 설득해야 할 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자신감이 없어질 때, 가정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 등등. 문제가 생겼을 때 앞뒤가 꽉 막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정말 막막할 때 저자는 ‘그럼 한번 이렇게 해보시죠’ 하고 자기만의 발상법을 권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상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런 고정관념은 고쳐야 하죠’ 하고 직접적으로 꼭 집어 말해주지 않는다. 자꾸만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인도하려고 한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 책에는 재미있고 기발한 칼라 광고 사진이 한 주제당 2~3개씩 들어 있는데 이 광고 역시 또 다른 생각으로 향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 ‘문제가 생기면 처음부터 풀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먼저 바람직한 결론부터 가설로 내세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찾기’ 등 저자만의 발상의 전환 방법들을 자신의 직업적?사적 경험에 비추어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 독자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군데군데 배치했다.
한 가지 더.
고정관념을 깨고 상식을 뒤엎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생각만을 바꾸려 든다. 저자는 그것조차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시각, 미각, 청각, 촉각, 늘이기, 줄이기, 사랑하기, 미워하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능한 모든 것을 활용하면 생각은 어느새 바뀌게 마련이다.


“빨간색은 더 이상 뜨거운 색깔이 아니다. 빨간색을 정열, 뜨거움 등으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상식에 갇힌 답답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것이다. 코카콜라를 보고 상쾌한 미각을 연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새로운 상식이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늘 상식에 머물러 생각하고 상식의 선 안에서 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본다. 이를테면 시계방향이라는 것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그 방향에 대한 상식은 그러나 고정관념이다.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방향은 문명이 북반구에서 발달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계방향은 지구의 자전과 관계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남반구에서 먼저 시계를 만들었다면 지금과는 반대로 바늘이 돌아갈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생활, 습관, 생각, 규칙 등의 순서, 위치, 방법, 논리 등을 거꾸로 해보라. 거기엔 반드시 놀라운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 유적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여야 한다. 가파른 계단 때문에 한치 앞이 염려되어 도저히 눈을 쳐들고 볼 수가 없다. 차마 올려다 볼 수 없는 것을 당신은 보고 있지 않은가? 생활 속에서 눈을 낮추어라. 고개를 숙여라.”
-본문 중에서


“우리는 거리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리의 정도에 따라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우리의 장례문화는 슬픔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호상이라며 장례식장에서 들리는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바로 그 거리다.”
-본문 중에서


구성

총 55챕터로 이루어진 《세상을 다르게 보는 55가지 방법》은 재치 있는 글과 재미있는 광고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밖에서 보라 - 안을 보라, 늘여라 - 줄여라, 사랑하라 - 미워하라, 과거를 떠올려라 - 미래를 생각하라 등 서로 반대되는 개념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둘 다를 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