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드보일드 라이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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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임경선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8,500원
• 책꼴/쪽수 :
148x225, 220쪽
• 펴낸날 : 2007-02-05
• ISBN : 9788958071617
• 십진분류 : 문학 > 일본문학 및 기타 아시아문학 (830)
• 도서상태 : 절판
• 추천기관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저자소개
지은이 : 임경선
임경선 1972년생. 물병자리의 AB형. 남미와 유럽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서강대학교와 일본 동경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이후 십 년간마케팅 매니저로 회사생활을 하는 한 편, 연애와 커리어에 대한 칼럼을 여러 일간지에 연재했다. 2002년도에 칼럼집 《러브 패러독스》(문학세계사, 2002)를 낸 바 있고 현재는 메트로신문의 <헤이 캣우먼>칼럼과 MBC-FM <김C스타일>을 거쳐 <세상을 여는 아침>을 통해 연애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책을 쓰는 중이다. 홈페이지는 www.catwoman.pe.kr
편집자 추천글
하루키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그녀와 하루키의 비하인드 낭만 스토리
1. 하루키를 좋아한다는 것 : 너무나 잘 알려진 하루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장래희망 : 하루키”
아무리 부인해도, 지금은 너무나 압도적인 하루키의 시대이다. 문학에 대한 세련된 견해가 없다면 한국 젊은이의 절반쯤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하루키를 말할 정도로, 그는 단순히 유명하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매력적인 작가다. 그러나 그런 대중성 때문에 자주 평가절하되기도 했으며, 자주 회자되는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여기, 베스트셀러 작가 하루키를 옹호하고 그 진가를 낱낱이 말하고 싶어하는 한 한국 여성이 있다. 그에 대한 사랑을 폭발적으로 쏟아낸, 열렬하고 명랑한 ‘하루키 스토커’ 임경선.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직접 작가에 대한 ‘성실한 뒷조사’를 하러 일본의 사설 잡지도서관에 일부러 찾아가서 데뷔 당시의 70년대 인터뷰 기사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하버드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지내던 생활상을 수록한 최신호 시사잡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속속들이 추적하며 하루키 마니아로서의 정보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렇게 그가 남긴 흔적들을 하나씩 주워 모아 ‘하루키처럼 생각하고 하루키처럼 말하고 싶었던’ 그녀의 눈을 통해, 우리는 ‘노르웨이의 숲’을 지나 새롭게 하루키를 만난다.
2. 하루키를 말하는 그녀만의 방식 : 하루키 = 반듯하고 자기 변명을 하지 않는 사람
○ 하루키의 일과
기상 : 해 뜨기 전
오전 : 하루분의 집필 분량을 다 채움
오후 : 수영,조깅 등의 운동을 하거나 중고LP가게에서 재즈음반 물색
저녁 : 해가 지면 절대 일을 하지 않음. 맥주, 적포도주, 위스키를 마시며 음악 청취
취침 : 10시 혹은 이르면 9시 반쯤
○ 하루키의 스타일
패션 : 기본적으로 절제된 진남색이나 베이지색 등 무채색의 심플한 캐주얼
가방 : 미국 메인 주의 작은 가방가게에서 우연히 구입한 토드백을 애용함
시계 : 1만 원 이하의 것만 착용
절대 입기 싫은 것 : 골프웨어
○ 하루키의 식생활
선호하는 외식 : 교토의 작은 요리집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는 조림이나 무침반찬
집에 있을 때 : 샐러드 한 접시를 먹은 후 생선회나 생선구이를 먹음. 조미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음
절대 못 먹는 것 : 만두, 라면, 중화요리, 한국요리(!)
‘하루키’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작은 순간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재즈와 미국 소설책에 심취해 있던 소년 시절, 전공투로 얼룩진 혼돈스런 대학생활, 하루 13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재즈카페 주인장 시절, 『노르웨이의 숲』을 출간하고 외국으로 떠나버릴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 그리고 글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불태우는 꾸준한 시간들……. 이 모든 삶의 스케치에서 우리는 옆집에 사는 이웃 하루키를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에 배어 있는 하루키의 단정한 일상의 냄새는 우리를 그의 친밀한 친구로 부른다.
3. 하루키 문학 : 하드보일드한 고독, 그리고 의지
밀리언셀러 『노르웨이의 숲』은 하루키 자신에게도 성공의 의미였을까? 일본문단은 현실주의 스타일을 선호하고,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내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하루키의 이야기에는 그런 결론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흔해 빠진 러브스토리’, ‘대중성과의 영합’이라는 오명을 쓰고 평론가들의 따돌림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키는 세간의 시선에 흔들리기보다는,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건설해 나갔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려면 기존에 정착된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하루키는,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하듯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 도전했고, 자신의 작품이 독자들에 의해 평가되기를 원했다.
그에게 있어 창작은 내면의 우물을 계속해서 파고 들어가는 작업이라고 말하는 하루키를 알아준 것은 미국 문단이었다. 트루먼 카포티, J. D. 샐린저, 어윈 쇼, 존 업다이크, 레이번드 카버 등을 데뷔시킨 지성적인 문예주간지 《뉴요커》는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게재했다. 하루키 특유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작품활동은 더 넓은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안전하게 보장된 고독’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
4. ‘글을 잘 쓴다는 것은’ - 하루키식 프리스타일 창작론
글을 읽거나 쓰는 사람이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독특한 문체를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가장 단순하고 알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서 재미있는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글의 기본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그는 여러 매체에서 수줍게 창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자유로운 키워드 연상으로 집필을 시작하는‘자발적인’ 글쓰기와 문체의‘리듬’, 그리고 어마어마한 수정작업의 과정들, 글쓰는 방법에 대한 자극을 주었던 의외의 아티스트들, 그 모든 것을 지탱시켜주는 부단한 체력 단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그의 경쾌하면서도 아릿한 문장 뒤에 숨겨진 작가의 철두철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난 지금 50대이고 소설 한 권을 쓰기 위해 보통 3년이 걸리는데 내가 죽을 때까지 과연 앞으로 몇 권이나 더 쓸 수 있을지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소설을 쓸 때마다 기도해요. 이 책을 다 쓸 때까지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늘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조용히 싸우는 그의 주인공들은 바로 작가 그 자신의 모습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5. COOL하고 HOT한 하루키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
“아무리 누군가를 넘치도록 사랑해도, 비판의식은 꼭 갖고 있지요.”
하루키만큼이나 독특한 여자, 그의 아내 요코. 태어나서 한 번도 펌이나 화장을 해본 적이 없으며, 괴기소설을 좋아하고, 어렸을 때의 장래희망은 닌자였던 사람. 요코는 문학에 가려진 하루키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게 해주는 그런 여자다. 그녀는 하루키의 문학적 파트너이자 능력 있는 편집자다. 하루키는 원고를 완성하면 아내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새 작품에 대해 함께 토론할 만큼 문학에 대한 객관적인 그녀의 안목을 깊이 신뢰한다.
스물두 살, 아직 학생신분이었던 그들은 정상적인 직업도 없고 경제적인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강렬한 확신으로 결혼을 감행한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두 사람 다 너무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결혼생활을 하다가 어느 한쪽이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바로 이혼할 거라는 가치관을 가진 이 독특한 부부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가장 완벽한 팀을 이루며 서로를 존중하는 결혼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쿨하지만 열정적인 하루키의 사랑은 소설만큼이나 소설적이며, 가장 하루키답다.
그녀와 하루키의 비하인드 낭만 스토리
1. 하루키를 좋아한다는 것 : 너무나 잘 알려진 하루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장래희망 : 하루키”
아무리 부인해도, 지금은 너무나 압도적인 하루키의 시대이다. 문학에 대한 세련된 견해가 없다면 한국 젊은이의 절반쯤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하루키를 말할 정도로, 그는 단순히 유명하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매력적인 작가다. 그러나 그런 대중성 때문에 자주 평가절하되기도 했으며, 자주 회자되는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여기, 베스트셀러 작가 하루키를 옹호하고 그 진가를 낱낱이 말하고 싶어하는 한 한국 여성이 있다. 그에 대한 사랑을 폭발적으로 쏟아낸, 열렬하고 명랑한 ‘하루키 스토커’ 임경선.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직접 작가에 대한 ‘성실한 뒷조사’를 하러 일본의 사설 잡지도서관에 일부러 찾아가서 데뷔 당시의 70년대 인터뷰 기사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하버드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지내던 생활상을 수록한 최신호 시사잡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속속들이 추적하며 하루키 마니아로서의 정보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렇게 그가 남긴 흔적들을 하나씩 주워 모아 ‘하루키처럼 생각하고 하루키처럼 말하고 싶었던’ 그녀의 눈을 통해, 우리는 ‘노르웨이의 숲’을 지나 새롭게 하루키를 만난다.
2. 하루키를 말하는 그녀만의 방식 : 하루키 = 반듯하고 자기 변명을 하지 않는 사람
○ 하루키의 일과
기상 : 해 뜨기 전
오전 : 하루분의 집필 분량을 다 채움
오후 : 수영,조깅 등의 운동을 하거나 중고LP가게에서 재즈음반 물색
저녁 : 해가 지면 절대 일을 하지 않음. 맥주, 적포도주, 위스키를 마시며 음악 청취
취침 : 10시 혹은 이르면 9시 반쯤
○ 하루키의 스타일
패션 : 기본적으로 절제된 진남색이나 베이지색 등 무채색의 심플한 캐주얼
가방 : 미국 메인 주의 작은 가방가게에서 우연히 구입한 토드백을 애용함
시계 : 1만 원 이하의 것만 착용
절대 입기 싫은 것 : 골프웨어
○ 하루키의 식생활
선호하는 외식 : 교토의 작은 요리집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는 조림이나 무침반찬
집에 있을 때 : 샐러드 한 접시를 먹은 후 생선회나 생선구이를 먹음. 조미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음
절대 못 먹는 것 : 만두, 라면, 중화요리, 한국요리(!)
‘하루키’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작은 순간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재즈와 미국 소설책에 심취해 있던 소년 시절, 전공투로 얼룩진 혼돈스런 대학생활, 하루 13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재즈카페 주인장 시절, 『노르웨이의 숲』을 출간하고 외국으로 떠나버릴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 그리고 글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불태우는 꾸준한 시간들……. 이 모든 삶의 스케치에서 우리는 옆집에 사는 이웃 하루키를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에 배어 있는 하루키의 단정한 일상의 냄새는 우리를 그의 친밀한 친구로 부른다.
3. 하루키 문학 : 하드보일드한 고독, 그리고 의지
밀리언셀러 『노르웨이의 숲』은 하루키 자신에게도 성공의 의미였을까? 일본문단은 현실주의 스타일을 선호하고,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내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하루키의 이야기에는 그런 결론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흔해 빠진 러브스토리’, ‘대중성과의 영합’이라는 오명을 쓰고 평론가들의 따돌림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키는 세간의 시선에 흔들리기보다는,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건설해 나갔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려면 기존에 정착된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하루키는,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하듯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 도전했고, 자신의 작품이 독자들에 의해 평가되기를 원했다.
그에게 있어 창작은 내면의 우물을 계속해서 파고 들어가는 작업이라고 말하는 하루키를 알아준 것은 미국 문단이었다. 트루먼 카포티, J. D. 샐린저, 어윈 쇼, 존 업다이크, 레이번드 카버 등을 데뷔시킨 지성적인 문예주간지 《뉴요커》는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게재했다. 하루키 특유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작품활동은 더 넓은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안전하게 보장된 고독’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
4. ‘글을 잘 쓴다는 것은’ - 하루키식 프리스타일 창작론
글을 읽거나 쓰는 사람이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독특한 문체를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가장 단순하고 알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서 재미있는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글의 기본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그는 여러 매체에서 수줍게 창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자유로운 키워드 연상으로 집필을 시작하는‘자발적인’ 글쓰기와 문체의‘리듬’, 그리고 어마어마한 수정작업의 과정들, 글쓰는 방법에 대한 자극을 주었던 의외의 아티스트들, 그 모든 것을 지탱시켜주는 부단한 체력 단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그의 경쾌하면서도 아릿한 문장 뒤에 숨겨진 작가의 철두철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난 지금 50대이고 소설 한 권을 쓰기 위해 보통 3년이 걸리는데 내가 죽을 때까지 과연 앞으로 몇 권이나 더 쓸 수 있을지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소설을 쓸 때마다 기도해요. 이 책을 다 쓸 때까지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늘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조용히 싸우는 그의 주인공들은 바로 작가 그 자신의 모습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5. COOL하고 HOT한 하루키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
“아무리 누군가를 넘치도록 사랑해도, 비판의식은 꼭 갖고 있지요.”
하루키만큼이나 독특한 여자, 그의 아내 요코. 태어나서 한 번도 펌이나 화장을 해본 적이 없으며, 괴기소설을 좋아하고, 어렸을 때의 장래희망은 닌자였던 사람. 요코는 문학에 가려진 하루키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게 해주는 그런 여자다. 그녀는 하루키의 문학적 파트너이자 능력 있는 편집자다. 하루키는 원고를 완성하면 아내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새 작품에 대해 함께 토론할 만큼 문학에 대한 객관적인 그녀의 안목을 깊이 신뢰한다.
스물두 살, 아직 학생신분이었던 그들은 정상적인 직업도 없고 경제적인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강렬한 확신으로 결혼을 감행한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두 사람 다 너무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결혼생활을 하다가 어느 한쪽이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바로 이혼할 거라는 가치관을 가진 이 독특한 부부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가장 완벽한 팀을 이루며 서로를 존중하는 결혼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쿨하지만 열정적인 하루키의 사랑은 소설만큼이나 소설적이며, 가장 하루키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