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기차 (뜨인돌그림책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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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명 : El Contador de Cuentos
• 지은이 : 사키
• 옮긴이 : 김미선
• 그린이 : 알바 마리나 리베라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309x165, 40쪽
• 펴낸날 : 2011-12-20
• ISBN : 9788958073512
• 십진분류 : 문학 > 영미문학 (84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분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가정의 달 권장도서
경남교육청 꿈이있는그림책 추천도서
서울시교육청도서관 대상별 추천도서 - 유아
행복한아침독서 책둥이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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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사키
영국 소설가로 사키는 필명이며 본명은 헥터 휴 먼로이다. 1870년 미얀마에서 태어났으며 영국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1902년부터 「모닝 포스트」의 해외 통신원으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 북부에서 전투에 참여했다가 1916년 전사했다. 풍자와 해학이 특징인 그의 작품으로는 단편집 『레지날드』와 소설 『윌리엄이 왔을 때』 『평화의 장난감』 등이 있다.
옮긴이 : 김미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 불어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셀레스틴느 시리즈〉(5권), 화가의 마을 시리즈 중 『인상파』 『르네상스』 『샤갈』 외 여러 권, 『체 게바라 평전』 『마야, 잃어버린 도시들』 『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 등이 있다.
그린이 : 알바 마리나 리베라
1974년 러시아에서 러시아인 어머니와 쿠바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술학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하였고, 대학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했다. 과학자로서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예술을 포기할 수 없어 결국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러스트를 다시 공부했다.
2005년 일러스트집 『달리의 모험적 마술』을 출간하였고, 『이야기 기차』로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작품으로 『아빠를 만나러 가요』가 있다.
2005년 일러스트집 『달리의 모험적 마술』을 출간하였고, 『이야기 기차』로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작품으로 『아빠를 만나러 가요』가 있다.
편집자 추천글
뛰어난 문학성과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만나 이룬 놀라운 성과!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매년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열린다. 출품작 중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책에 라가치 상을 수여하는데, 『이야기 기차』는 2009년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New Horizons Award) 부문 수상작이다.
뉴호라이즌 상은 문학성이 풍부한 제3세계 어린이 문학 작품에 주는 상으로 이 책은 베네수엘라의 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어로 쓰여졌지만, 사실 글은 영국 작가 사키(Saki)가 1914년에 쓴 단편 「The Storyteller」이다. 이 유명한 단편은 그동안 다양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지만, 과학도 출신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를 만나 비로소 문학성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 또한 풍부한 하나의 훌륭한 그림책으로 재탄생되었다. 그리고 그 성과로 어린이책의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 할 수 있는 라가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교훈만 가득한 식상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꼬집다!
이 시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뭘까?
기차 안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하나는 착한 소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착한 소녀가 심하게 착했던 것을 후회하다가 결국에는 목숨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하며,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러다 보니 정작 ‘착하다는 게 대체 뭘까?’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익히 들어 익숙한 이야기에 또 한마디를 더하는 건 어떤 깨달음이나 교훈도 주지 못한다. 책 속 여인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조금도 사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신사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이야기 속 신기한 장면을 상상하며 중간 중간 질문도 서슴지 않았고, 주인공의 처지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신사의 이야기는 통속적이지 않고 새로웠으며, 왜 그럴까 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새로울 것 없는 빤한 이야기에는 그 어떤 감동과 동요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품을 줄 아는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어른과 교육 책임자들이 봐야 할 책이다.
작품이 던지는 심오한 질문들!
착한 마음과 행동은 항상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줄까?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한국 전래동화와 서양 명작 속 단골 교훈이다. 「콩쥐팥쥐」「흥부와 놀부」「백설공주」「빨간 모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최후 승자는 항상 착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이다. 이 책은 우리의 그런 도덕관념을 단숨에 뒤엎는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착한 사람은 늘 복을 받을까?”
작가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
사키는 영국의 ‘오 헨리’라 할 만큼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작품이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그는 이 작품 곳곳에 상징을 숨겨 놓아 독자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테면 기차를 탄 세 아이는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일반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표한다. 또한 착한 소녀 베르타는 착함(선)을, 소녀가 초대받은 정원은 착한 일을 했을 때 받는 보상을, 돼지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간적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리고 늑대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을 상징한다.
작가가 의도한 상징을 찾아내는 건 독자의 몫이며 다른 식의 해석 역시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 따라 재미와 감동이 늘 다르니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평범하지 않은 제본 방식!
『이야기 기차』의 첫인상은 낯설음이다. 일러스트는 색이 많지 않으며 굉장히 섬세하다. 등장인물의 얼굴은 흡사 아틀리에의 석고상을 보는 듯 입체적이며, 착한 소녀의 얼굴은 마귀할멈 같아 착한 이미지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을 선사한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는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일러스트는 박제된 생물을 보는 듯 치밀하고 자세하다.
책의 장정 역시 일러스트만큼이나 개성 있다. 기차 모양의 케이스 창문에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그 창을 통해서 이야기 속 인물들의 얼굴이 보인다. 이 책은 이야기 속 인물이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액자 구성이다. 이야기의 관찰자로서 그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배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독자는 케이스에서 책을 빼는 순간부터 ‘이야기 기차’의 승객이 되어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야기를 듣던 세 어린이가 신사에게 열광한 것은 당연합니다. ‘상 받고 싶으면 무조건 착해져라’라고 외치는 이야기보다는 ‘진짜 착한 것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었거든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는 이야기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를 두근거리게 만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리 근사한 말로 가득하더라도 재미가 없습니다. _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매년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열린다. 출품작 중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책에 라가치 상을 수여하는데, 『이야기 기차』는 2009년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New Horizons Award) 부문 수상작이다.
뉴호라이즌 상은 문학성이 풍부한 제3세계 어린이 문학 작품에 주는 상으로 이 책은 베네수엘라의 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어로 쓰여졌지만, 사실 글은 영국 작가 사키(Saki)가 1914년에 쓴 단편 「The Storyteller」이다. 이 유명한 단편은 그동안 다양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지만, 과학도 출신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를 만나 비로소 문학성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 또한 풍부한 하나의 훌륭한 그림책으로 재탄생되었다. 그리고 그 성과로 어린이책의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 할 수 있는 라가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교훈만 가득한 식상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꼬집다!
이 시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뭘까?
기차 안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하나는 착한 소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착한 소녀가 심하게 착했던 것을 후회하다가 결국에는 목숨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하며,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러다 보니 정작 ‘착하다는 게 대체 뭘까?’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익히 들어 익숙한 이야기에 또 한마디를 더하는 건 어떤 깨달음이나 교훈도 주지 못한다. 책 속 여인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조금도 사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신사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이야기 속 신기한 장면을 상상하며 중간 중간 질문도 서슴지 않았고, 주인공의 처지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신사의 이야기는 통속적이지 않고 새로웠으며, 왜 그럴까 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새로울 것 없는 빤한 이야기에는 그 어떤 감동과 동요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품을 줄 아는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어른과 교육 책임자들이 봐야 할 책이다.
작품이 던지는 심오한 질문들!
착한 마음과 행동은 항상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줄까?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한국 전래동화와 서양 명작 속 단골 교훈이다. 「콩쥐팥쥐」「흥부와 놀부」「백설공주」「빨간 모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최후 승자는 항상 착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이다. 이 책은 우리의 그런 도덕관념을 단숨에 뒤엎는 발칙한 질문을 던진다.
“착한 사람은 늘 복을 받을까?”
작가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
사키는 영국의 ‘오 헨리’라 할 만큼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작품이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그는 이 작품 곳곳에 상징을 숨겨 놓아 독자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테면 기차를 탄 세 아이는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일반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표한다. 또한 착한 소녀 베르타는 착함(선)을, 소녀가 초대받은 정원은 착한 일을 했을 때 받는 보상을, 돼지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간적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리고 늑대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을 상징한다.
작가가 의도한 상징을 찾아내는 건 독자의 몫이며 다른 식의 해석 역시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 따라 재미와 감동이 늘 다르니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평범하지 않은 제본 방식!
『이야기 기차』의 첫인상은 낯설음이다. 일러스트는 색이 많지 않으며 굉장히 섬세하다. 등장인물의 얼굴은 흡사 아틀리에의 석고상을 보는 듯 입체적이며, 착한 소녀의 얼굴은 마귀할멈 같아 착한 이미지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을 선사한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알바 마리나 리베라는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였다. 그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일러스트는 박제된 생물을 보는 듯 치밀하고 자세하다.
책의 장정 역시 일러스트만큼이나 개성 있다. 기차 모양의 케이스 창문에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그 창을 통해서 이야기 속 인물들의 얼굴이 보인다. 이 책은 이야기 속 인물이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액자 구성이다. 이야기의 관찰자로서 그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배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독자는 케이스에서 책을 빼는 순간부터 ‘이야기 기차’의 승객이 되어 이야기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야기를 듣던 세 어린이가 신사에게 열광한 것은 당연합니다. ‘상 받고 싶으면 무조건 착해져라’라고 외치는 이야기보다는 ‘진짜 착한 것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었거든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는 이야기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를 두근거리게 만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리 근사한 말로 가득하더라도 재미가 없습니다. _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