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안아 주는 아이 (푸르메놀이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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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노경실
• 그린이 : 김영곤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9,000원
• 책꼴/쪽수 :
170x230, 80쪽
• 펴낸날 : 2013-07-08
• ISBN : 9788958074397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초등저학년)
저자소개
지은이 : 노경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마음을 잘 읽어 내는 작가로 유명한 노경실 선생님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누나의 까만 십자가」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오목렌즈」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상계동 아이들』『복실이네 가족사진』『엄마를 안아 주는 아이』『어린이 인문학 여행』『무서워 무서워』『유리 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 등이 있으며, 해외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상계동 아이들』『복실이네 가족사진』『엄마를 안아 주는 아이』『어린이 인문학 여행』『무서워 무서워』『유리 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 등이 있으며, 해외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린이 : 김영곤
분리불안을 앓는 아이의 마음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김영곤 선생님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 디자인을 공부했다.
홍익대학교와 남서울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무서워 무서워』『욕심이 왜 나빠요?』『찡짱 초등 국어사전』『수리수리마수리 암호 나라로』『1학년은 너무 힘들어』등이 있다.
홍익대학교와 남서울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무서워 무서워』『욕심이 왜 나빠요?』『찡짱 초등 국어사전』『수리수리마수리 암호 나라로』『1학년은 너무 힘들어』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태준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태준이는 엄마가 일하지 않고 늘 집에 계셔서 좋다.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늘 엄마가 맞아 주고, 맛있는 간식과 학교 공부도 도와준다. 그런 엄마가 취직을 했다. 뾰족 구두와 정장을 차려입고 화장을 하고 날마다 출근한다.
친구 한나무는 엄마가 회사에 다니면 배달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고, 마음대로 컴퓨터 게임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지만, 태준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게 싫다.
엄마가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할머니가 집에 가끔씩 들려 태준이를 챙겨 주신다. 엄마가 출근한 후로 태준이는 어깨가 축 처지고 슬프다.
엄마는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많이 피곤해하고 전처럼 태준이에게 신경을 써 주지 못한다. 태준이는 그런 엄마가 야속하고 엄마에 대한 원망이 커지면서 점점 엄마가 밉다.
결국 태준이는 직장을 관두라는 쪽지를 써서 엄마에게 전하지만 엄마는 회사는 학원이 아니라서 마음대로 못 끊는다고 한다. 태준이는 엄마가 미운 마음과 보고 싶은 마음이 뒤섞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고 토할 것 같다. 그러다 결국 쓰러지는데…….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늘 엄마가 맞아 주고, 맛있는 간식과 학교 공부도 도와준다. 그런 엄마가 취직을 했다. 뾰족 구두와 정장을 차려입고 화장을 하고 날마다 출근한다.
친구 한나무는 엄마가 회사에 다니면 배달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고, 마음대로 컴퓨터 게임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지만, 태준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게 싫다.
엄마가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할머니가 집에 가끔씩 들려 태준이를 챙겨 주신다. 엄마가 출근한 후로 태준이는 어깨가 축 처지고 슬프다.
엄마는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많이 피곤해하고 전처럼 태준이에게 신경을 써 주지 못한다. 태준이는 그런 엄마가 야속하고 엄마에 대한 원망이 커지면서 점점 엄마가 밉다.
결국 태준이는 직장을 관두라는 쪽지를 써서 엄마에게 전하지만 엄마는 회사는 학원이 아니라서 마음대로 못 끊는다고 한다. 태준이는 엄마가 미운 마음과 보고 싶은 마음이 뒤섞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고 토할 것 같다. 그러다 결국 쓰러지는데…….
편집자 추천글
장애·비장애 아이들 모두가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푸르메놀이터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작가들이 힘을 모으다!
푸르메놀이터는 우리나라 어린이문학 대표 작가들과 뜨인돌출판사, 푸르메재단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 나눔과 소통이 있는 사회’라는 취지 아래 만든 어린이를 위한 동화 시리즈이다. 이 취지에 부합하고자 작가, 화가, 출판사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푸르메재단에 기부하여,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서 나가기를 응원한다.
기존 장애인이 등장하는 동화와 차별을 꾀하고 장애·비장애 아이들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동화를 만들기 위해 작가와 출판사는 여러 차례 기획회의를 하여 소재를 찾았다. 기획회의를 통해 모두가 입을 모은 것은 과거보다 현대에 들어 급증한 정서장애와 고도근시, 학습장애 등 현대병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자는 거였다. 현대 사회에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 말고도 경쟁 사회에서 발생하는 심리나 정서장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아이들의 정서장애는 이제 사회 문제가 되어 버릴 정도다. 이런 시점에서 푸르메놀이터는 정신적, 심리적 상처도 보듬는 다양한 내용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았다.
노경실, 임정진, 이상교 작가의 책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고정욱, 최은순 등의 작가들이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푸르메놀이터 시리즈를 이어 갈 예정이다.
엄마, 늘 내 곁에 있어요!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
아이와 엄마는 아주 특별한 관계다. 태내에서부터 탯줄로 연결되어 있어 두 개의 생명체이지만 한 몸과도 같다. 그래서 출산 후 탯줄을 끊은 후 비로소 각각의 독립된 몸을 갖게 되지만, 엄마는 아이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늘 걱정하고,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면 두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은 커 가면서 점차 없어지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처음 가게 된다든지, 엄마가 직장에 다닌다든지 하는 일로 분리불안을 겪게 되기도 한다. 분리불안 증세는 등원이나 등교 거부로 이어지기도 하고, 엄마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엄마와 떨어지는 악몽을 꾼다든지, 구토, 복통 등으로 나타난다.
이 책의 주인공 태준이 역시 늘 함께 있던 엄마가 어느 날 직장에 출근하면서 분리불안을 겪는다. 긍정적인 마음은 순식간에 의기소침해지고, 홀로 집에 남겨질 때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엄마의 관심이 줄었다며 엄마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이 뒤섞여 마음이 아프다.
커 가는 과정에서 증세가 크든 작든 누구나 겪게 될 수 있는 분리불안. 태준이는 일대 격동의 시기를 맞닥뜨리며 아파하고 힘들어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엄마를 이해하는 성숙한 마음을 갖게 된다.
엄마 아빠 내가 안아 줄게요!
언제 무슨 일이 생기든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따뜻한 가족애!
맞벌이 가정은 증가 추세다. 2012년 기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가정은 49.9%로 10가구 중 4~5가구가 맞벌이인 셈이다. 이렇게 되면서 일찍부터 엄마와 떨어져 조부모 손에 키워지거나, 학교를 마치고 엄마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학원 순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가족 간의 대화도 부족하고, 마음이 단절되기도 한다. 서로에게 향하는 관심은 크지만 그 마음이 표현되지 못하여 내심 섭섭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이 책의 태준이네도 갈등을 겪고 그 해결책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내보이며 늘 사랑을 표현하기로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직장에서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
책을 읽은 독자는 태준이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며, 태준이의 가족처럼 서로 마음으로 안아 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발췌
“태준아, 엄마가 회사 다니면 좋은 점도 많아.”
나무가 말했습니다.
“좋은 점? 어떤 거?”
“마음대로 게임도 할 수 있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잖아.”
“또?”
“또? 피자랑 치킨이랑 탕수육이랑 배달시켜 먹는다고 하면 거의 허락해 줘!”
“또?”
“또? 또……. 아휴, 몰라, 몰라! 어쨌든 엄마가 회사 다녀서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숙제를 봐 달라고 하면 아빠에게 미뤘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면 돈을 주었습니다.
토요일에 놀이공원에 가자고 하면 미안하다며 뽀뽀를 해 주었습니다.
꼼틀꼼틀.
엄마 생각을 할 때마다 벌레는 내 마음속에서 움직였습니다. 벌레가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콕콕 찌르는 듯이 아팠습니다.
학교에서도 내 마음속에서 사는 벌레가 꼼틀꼼틀 움직였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에도 엄마가 없으니까 마음속에서 벌레가 또 꼼틀꼼틀 움직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작가들이 힘을 모으다!
푸르메놀이터는 우리나라 어린이문학 대표 작가들과 뜨인돌출판사, 푸르메재단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 나눔과 소통이 있는 사회’라는 취지 아래 만든 어린이를 위한 동화 시리즈이다. 이 취지에 부합하고자 작가, 화가, 출판사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푸르메재단에 기부하여,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서 나가기를 응원한다.
기존 장애인이 등장하는 동화와 차별을 꾀하고 장애·비장애 아이들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동화를 만들기 위해 작가와 출판사는 여러 차례 기획회의를 하여 소재를 찾았다. 기획회의를 통해 모두가 입을 모은 것은 과거보다 현대에 들어 급증한 정서장애와 고도근시, 학습장애 등 현대병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자는 거였다. 현대 사회에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 말고도 경쟁 사회에서 발생하는 심리나 정서장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아이들의 정서장애는 이제 사회 문제가 되어 버릴 정도다. 이런 시점에서 푸르메놀이터는 정신적, 심리적 상처도 보듬는 다양한 내용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았다.
노경실, 임정진, 이상교 작가의 책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고정욱, 최은순 등의 작가들이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푸르메놀이터 시리즈를 이어 갈 예정이다.
엄마, 늘 내 곁에 있어요!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
아이와 엄마는 아주 특별한 관계다. 태내에서부터 탯줄로 연결되어 있어 두 개의 생명체이지만 한 몸과도 같다. 그래서 출산 후 탯줄을 끊은 후 비로소 각각의 독립된 몸을 갖게 되지만, 엄마는 아이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늘 걱정하고,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면 두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은 커 가면서 점차 없어지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처음 가게 된다든지, 엄마가 직장에 다닌다든지 하는 일로 분리불안을 겪게 되기도 한다. 분리불안 증세는 등원이나 등교 거부로 이어지기도 하고, 엄마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엄마와 떨어지는 악몽을 꾼다든지, 구토, 복통 등으로 나타난다.
이 책의 주인공 태준이 역시 늘 함께 있던 엄마가 어느 날 직장에 출근하면서 분리불안을 겪는다. 긍정적인 마음은 순식간에 의기소침해지고, 홀로 집에 남겨질 때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엄마의 관심이 줄었다며 엄마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이 뒤섞여 마음이 아프다.
커 가는 과정에서 증세가 크든 작든 누구나 겪게 될 수 있는 분리불안. 태준이는 일대 격동의 시기를 맞닥뜨리며 아파하고 힘들어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엄마를 이해하는 성숙한 마음을 갖게 된다.
엄마 아빠 내가 안아 줄게요!
언제 무슨 일이 생기든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따뜻한 가족애!
맞벌이 가정은 증가 추세다. 2012년 기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가정은 49.9%로 10가구 중 4~5가구가 맞벌이인 셈이다. 이렇게 되면서 일찍부터 엄마와 떨어져 조부모 손에 키워지거나, 학교를 마치고 엄마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학원 순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가족 간의 대화도 부족하고, 마음이 단절되기도 한다. 서로에게 향하는 관심은 크지만 그 마음이 표현되지 못하여 내심 섭섭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이 책의 태준이네도 갈등을 겪고 그 해결책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내보이며 늘 사랑을 표현하기로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직장에서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
책을 읽은 독자는 태준이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며, 태준이의 가족처럼 서로 마음으로 안아 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발췌
“태준아, 엄마가 회사 다니면 좋은 점도 많아.”
나무가 말했습니다.
“좋은 점? 어떤 거?”
“마음대로 게임도 할 수 있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잖아.”
“또?”
“또? 피자랑 치킨이랑 탕수육이랑 배달시켜 먹는다고 하면 거의 허락해 줘!”
“또?”
“또? 또……. 아휴, 몰라, 몰라! 어쨌든 엄마가 회사 다녀서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숙제를 봐 달라고 하면 아빠에게 미뤘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면 돈을 주었습니다.
토요일에 놀이공원에 가자고 하면 미안하다며 뽀뽀를 해 주었습니다.
꼼틀꼼틀.
엄마 생각을 할 때마다 벌레는 내 마음속에서 움직였습니다. 벌레가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콕콕 찌르는 듯이 아팠습니다.
학교에서도 내 마음속에서 사는 벌레가 꼼틀꼼틀 움직였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에도 엄마가 없으니까 마음속에서 벌레가 또 꼼틀꼼틀 움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