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영어 발음 전문가 사비나의 신박한 특강)
- 0
- 0
• 지은이 : 이사비나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140x210, 256쪽
• 펴낸날 : 2017-06-27
• ISBN : 9788958076438
• 십진분류 : 언어 > 영어 (74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꿈꾸는도서관 추천도서
저자소개
지은이 : 이사비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San Jose State University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며 음성학에 빠졌다. 삼성전자 CS팀에서 북미 담당 선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어 발음으로 인해 한국인 동료들이 겪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했다. 미국 Mission College에서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를 가르치며 각 나라별로 보이는 영어 발음의 특징을 발견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에게 특화된 영어 발음 교수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강남 PAGODA에서 TOEIC LC를 가르쳤고 지금은 SK, GS, 두산, 동국 등 기업체 임원 및 임직원 대상으로 영어 발음과 비즈니스 영어 및 회화 강의를 하고 있다. 많은 수강생들이 드라미틱하게 변화된 발음을 신기해하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지켜보며 본이의 교수법에 대한 확신을 키워 왔다. 영어 발음 때문에 고민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이 방법을 나누어 누구나 자신있고 즐겁게 영어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sabinalee@sabinalang.com
강남 PAGODA에서 TOEIC LC를 가르쳤고 지금은 SK, GS, 두산, 동국 등 기업체 임원 및 임직원 대상으로 영어 발음과 비즈니스 영어 및 회화 강의를 하고 있다. 많은 수강생들이 드라미틱하게 변화된 발음을 신기해하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지켜보며 본이의 교수법에 대한 확신을 키워 왔다. 영어 발음 때문에 고민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이 방법을 나누어 누구나 자신있고 즐겁게 영어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sabinalee@sabinalang.com
책정보 및 내용요약
언제까지 원어민 앞에서 과묵한 척하며 살아야 할까?
영어 발음에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
한국인 특유의 영어 발음을 드라마틱하게 개선시켜 줄 신박한 특강
더 이상 발음 굴욕은 없다! 이제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영어 발음에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
한국인 특유의 영어 발음을 드라마틱하게 개선시켜 줄 신박한 특강
더 이상 발음 굴욕은 없다! 이제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목차
part1 음절을 알면 일어나는 발음 기적
1. 원어민이 싸우나 발음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
2. 미국 영어 발음의 꽃, [l]과 [r]은 달라도 너무 달라
3. ‘받침 r’을 모르면 시럽을 주문 못 해요
4. 해리포터 광팬 영국인이 ‘헤르미온느’가 누구냐고 묻다
5. World는 ‘월드’가 아닌 ‘우얼어을(ㄷ)’
6. 미국인들도 ‘못친소’, ‘디카’처럼 첫음절만 따서 말한다
part2 힘 좀 쓰는 강세
1. 원어민이 영춘 과장의 발음을 칭찬한 이유
2. 품사에 따라 달라지는 강세
3. 강세 때문에 택배 못 찾는 김 과장
4. 강세와 화장은 닮았어요
5. 착한 영어는 온몸으로 강세 힌트를 준다
6. 착한 사람 눈에도 안 보이는 소리가 있다
part3 발음 공부는 모음부터!
1. 영어 발음 공부는 모음부터? 자음부터?
2. 영어 쓸 때와 한국어 쓸 때의 성격이 다르다?
3. 영어의 억양은 모음에 달려 있다!
4. 제스처를 따라 하면 영어 발음이 좋아진다
5. 발음 ‘이’때문에 욕쟁이가 된 김 과장
6. 월급쟁이라고 말하려다 야채맨이 되다
7. 세상에서 제일 듣기 어려운 패스트푸드 점원의 영어
8. 폼나는 영어 발음의 비밀, [?]
9. 라스베이거스에서 잭팟 터뜨리고 기분 내다 망신당하다
10. 미국식 영어에는 ‘오’라는 발음이 없다
11. 못 먹어도 ‘고’가 아니라 못 먹어도 ‘고우’
12. 한국어에는 없는 이중 모음
part4 자음, 짝꿍을 찾아라!
1. 영어 자음은 바람 소리
2.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려다 프라이팬이 되다
3. I think라 말하고 가라앉다
4. 나를 더 똑똑해 보이게 하는 밥통 소리
5. Close는 ‘가까운’ 일 때와 ‘문을 닫다’일 때의 발음이 다르다
6. 미국인이 ‘처는 미쿡 쌀암이에이요’라고 말하는 이유
7. 쉬운 발음 [m]과 [n]을 미국인이 이해하지 못한 사연
8. 원어민은 ㅑ, ㅕ, ㅛ, ㅠ를 발음하지 못한다
9. 영어는 250년 동안 하류 계층 서민들의 언어였다?
10. 프랑스에서 물 건너온 소리
11. 입술 모양이 가장 중요한 소리
12. 로버트 드니로의 David 발음이 걸쭉한 이유
part5 리듬과 멜로디, 연음과 억양
1. 연음, 영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2. t의 변신은 무죄
3. 자음 때문에 화장실에 못 가는 김 과장
4. Absolutely, exactly, definitely로 천 냥 빚을 갚자
5. 구수한 Korean accent를 없애는 비결
6. 한국어가 미국인에게는 싸우는 말투로 들리는 이유
7. 미국인 선생님이 발음 교정 첫 시간에 침 튀기며 가르친 것
8. Bola 아주머니의 사과 파이를 비꼬다
9. 멈춤의 미학, 청중을 사로잡다
10. 마음가짐이 영어 발음과 억양을 만든다
1. 원어민이 싸우나 발음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
2. 미국 영어 발음의 꽃, [l]과 [r]은 달라도 너무 달라
3. ‘받침 r’을 모르면 시럽을 주문 못 해요
4. 해리포터 광팬 영국인이 ‘헤르미온느’가 누구냐고 묻다
5. World는 ‘월드’가 아닌 ‘우얼어을(ㄷ)’
6. 미국인들도 ‘못친소’, ‘디카’처럼 첫음절만 따서 말한다
part2 힘 좀 쓰는 강세
1. 원어민이 영춘 과장의 발음을 칭찬한 이유
2. 품사에 따라 달라지는 강세
3. 강세 때문에 택배 못 찾는 김 과장
4. 강세와 화장은 닮았어요
5. 착한 영어는 온몸으로 강세 힌트를 준다
6. 착한 사람 눈에도 안 보이는 소리가 있다
part3 발음 공부는 모음부터!
1. 영어 발음 공부는 모음부터? 자음부터?
2. 영어 쓸 때와 한국어 쓸 때의 성격이 다르다?
3. 영어의 억양은 모음에 달려 있다!
4. 제스처를 따라 하면 영어 발음이 좋아진다
5. 발음 ‘이’때문에 욕쟁이가 된 김 과장
6. 월급쟁이라고 말하려다 야채맨이 되다
7. 세상에서 제일 듣기 어려운 패스트푸드 점원의 영어
8. 폼나는 영어 발음의 비밀, [?]
9. 라스베이거스에서 잭팟 터뜨리고 기분 내다 망신당하다
10. 미국식 영어에는 ‘오’라는 발음이 없다
11. 못 먹어도 ‘고’가 아니라 못 먹어도 ‘고우’
12. 한국어에는 없는 이중 모음
part4 자음, 짝꿍을 찾아라!
1. 영어 자음은 바람 소리
2.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려다 프라이팬이 되다
3. I think라 말하고 가라앉다
4. 나를 더 똑똑해 보이게 하는 밥통 소리
5. Close는 ‘가까운’ 일 때와 ‘문을 닫다’일 때의 발음이 다르다
6. 미국인이 ‘처는 미쿡 쌀암이에이요’라고 말하는 이유
7. 쉬운 발음 [m]과 [n]을 미국인이 이해하지 못한 사연
8. 원어민은 ㅑ, ㅕ, ㅛ, ㅠ를 발음하지 못한다
9. 영어는 250년 동안 하류 계층 서민들의 언어였다?
10. 프랑스에서 물 건너온 소리
11. 입술 모양이 가장 중요한 소리
12. 로버트 드니로의 David 발음이 걸쭉한 이유
part5 리듬과 멜로디, 연음과 억양
1. 연음, 영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2. t의 변신은 무죄
3. 자음 때문에 화장실에 못 가는 김 과장
4. Absolutely, exactly, definitely로 천 냥 빚을 갚자
5. 구수한 Korean accent를 없애는 비결
6. 한국어가 미국인에게는 싸우는 말투로 들리는 이유
7. 미국인 선생님이 발음 교정 첫 시간에 침 튀기며 가르친 것
8. Bola 아주머니의 사과 파이를 비꼬다
9. 멈춤의 미학, 청중을 사로잡다
10. 마음가짐이 영어 발음과 억양을 만든다
편집자 추천글
우리는 정말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십수 년. 사회인이 된 뒤까지 합치면 20년은 기본이다. 그렇게 오래 문법과 단어를 외워댔건만 원어민 앞에만 서면 얼음이 된다. 머릿속 문장은 완벽한데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렵고, 용감하게 내뱉어도 도무지 폼이 안 난다. 아니, 멋짐은 둘째 치고 일단 원어민이 내 영어를 못 알아듣는다. 도대체 왜? 문제는 발음이다. 영어인 듯 영어 아닌 한국식 발음!
실제로 여행지나 업무 현장에서 원어민과의 의사소통 문제는 의외로 발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문법과 단어는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데, 제대로 전달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고급 영어를 구사한들 원어민 귀에 독일어로 들리면 무슨 소용이랴. 그렇다고 옛 선비들처럼 원어민과 필담을 나눌 수도 없고, 스마트폰 통역기가 완벽해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다. 처음엔 용감하게 대화를 시도하던 사람들도 한두 번 발음 굴욕을 겪고 나면 차츰 과묵해지고, 결국 원어민 앞에만 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 독해는 되는데 입을 못 떼는 대다수 한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이다. 한때 자타가 공인하는 ‘문법의 달인’이었던 글쓴이는 어학연수 첫날부터 발음으로 인한 남부끄러운 굴욕을 겪었다. 졸업 후엔 대기업에서 외국인들과 소통해야하는 일을 담당하며 한국인 동료들의 발음 실수를 무수히 목격했고, 미국 mission college에서 다국적 수강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영어 발음의 나라별 특징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에게 특화된 영어 발음 교수법을 개발해 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이다.
글쓴이는 말한다. 성인들의 영어 발음도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고! 그 출발점은 한국어와 전혀 다른 영어의 ‘음절 분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끊어 읽는 법 하나만 제대로 익혀도 구수하던 영어 발음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그 밖에도 원어민 영어 소리의 10%를 차지하는 ‘슈와schwa’, 초성일 때와 전혀 다르게 발음되는 ‘받침 r', 특정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버터 t'까지 쉬우면서도 유용한 발음 비법들이 생생한 사례들과 함께 제시된다. 원어민 mp3를 들으며 단어와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이 책의 부제가 왜 ’영어 발음 전문가 사비나의 신박한 특강‘인지 금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원어민들은 다 알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영어의 ‘음절 분리’
영어는 한국어와 음절 분리 방식이 다르다. 즉, 소리가 나뉘는 경계점이 다르다. cinema와 animal을 음절 단위로 천천히 읽어보라고 하면, 영어깨나 한다는 사람들도 대부분 다음과 같이 끊어 읽는다.
ci - ne - ma (“씨 - 너 - 머”) / a - ni - mal (“애 - 너 - 멀”)
그러나 원어민들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이렇게 발음한다.
cin - a - ma (“씬 - 어 - 머”) / an - i - mal (“앤 -어 - 멀”)
한국어는 각 음절의 초성이 자음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영어엔 모음으로 시작되는 음절도 많다. 그러나 우리는 모국어를 쓰던 습관대로 영어 음절을 한국식으로 나눠 읽는다. 그 차이가 위와 같은 음절 분리의 차이로, 나아가 발음의 차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씨-너-머”든 “씬-어-머”든 빠르게 발음하면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니냐고? 짧은 단어는 그럭저럭 비슷할 수도 있다. 하지만 vocabulary나 material 같은 다음절 단어라면? 그래도 대충 나누고 어물쩍 연음하는 게 원어민에게 통할 수 있을까?
좋은 영어 발음은 음소 하나하나, 이를테면 'r'이나 'l' 또는 'th' 발음을 잘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단어의 음절이 어떻게 분리되는지 모르면 자연스런 연음도, 강세도, 리듬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음절을 정확히 나눌 줄 알면 발음이 원어민에 가까워질 뿐 아니라 귀까지 트인다. 그동안 번번이 놓쳐버리던 원어민의 빠른 말이 음절 단위로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한다.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 등 비영어권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온 글쓴이는 정확한 음절 분리야말로 영어 발음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열쇠라고 말한다.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mp3 파일에는 이 책에 실린 모든 단어들의 원어민 발음이 두 가지 버전(음절 분리 발음, 연음된 발음)으로 담겨 있다. 그중 몇 개만 들어도 글쓴이가 왜 음절 분리를 그토록 강조하는지 곧장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 향상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
①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으’를 이제 그만 놓아 주자.
영어는 s, f, v 등 자음을 단독으로 발음하지만 우리말은 자음을 단독으로 발음할 수 없다. 항상 모음과 함께 발음한다. 그래서 영어를 할 때도 자음으로 끝나는 영단어에 모음 ‘으’를 추가해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으’ 소리는 영어의 ‘a'와 비슷하다. bus를 ’버스‘라고 발음하면 ’bus a'라고 들린다! 게다가 ‘으’를 붙여 발음하면 성대가 울리지 않아야 할 무성음이 유성음이 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다. 무성음과 유성음을 구분하지 못하면 crab(게)이 아니라 crap(똥)을 먹고 싶다고 말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책 속에는 이런 민망한 실수담들이 잇달아 등장한다. 물론 그 해결책들도.
② 알파벳에도 없는데 실제 영어 소리에서 10%나 차지하는 소리, 슈와 [?]
‘슈와Schwa’라고 부르는 [?]는 자연스럽게, 혹은 빨리 말하고 싶을 때 중요하지 않은 모음을 대충대충 넘어가기 위해서 발성하는 것으로, ‘으’ 또는 ‘어’ 혹은 ‘어’와 ‘으’의 중간쯤 되는 소리다. 영어의 26개 알파벳들을 골고루 하나씩 발음한다고 치면 한 소리당 4% 정도밖에 안되는데, 슈와는 알파벳에도 없으면서 실제 영어 소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원어민들이 슈와를 자주 사용한다는 뜻이다. 결국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1/10 정도도 이 소리여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이 소리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슈와만 알아 둬도 영어 발음의 10%는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③ 한국인은 말끝을 올리지만 원어민은 키워드에 힘을 준다.
우리는 대화 도중 새로운 화제를 꺼낼 때 으레 말끝을 올린다. “나 오늘 학교에 갔었거든?↗” 영어를 할 때도 열에 아홉은 우리말처럼 습관적으로 말끝을 올린다. “I went to school↗”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원어민은 의문문으로 듣는다. “I went to school?" 당신이 학교에 갔다는 건지, 안 갔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한국어와 달리 영어는 강조할 단어에 힘을 주어 높고 강하게 말하고, 단어와 단어 사이는 부드럽게 연음한다. 때로는 키워드 앞에서 일부러 말을 멈추어 극적인 효과를 주기도 한다. 그러면 문장에 자연스럽게 박자가 생기고 멜로디가 생긴다. 정확한 강세, 연음, 억양을 고루 갖춘 영어는 듣는 이에게도 쏙쏙 들리고, 말하는 사람도 입에 문장이 착착 감기는 듯한 즐거운 스피킹이 가능해진다.
글쓴이는 이렇게 한국인의 발음 습관에 맞추어 영어 발음을 정확하게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제시한다. 의학서처럼 어지러운 구강 구조나 발음 교본처럼 고지식한 설명은 책 속에 없다. 대신 본인의 실제 경험담과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발음 실수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팁을 제시함으로써, 중등 영어 정도의 기초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발음 기적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준다.
■ 영어 자신감은 발음에서 나온다!
언어학자들은 “인간은 들을 수 없는 소리는 발음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영어와 한국어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원어민들의 말은 우리의 귀에 잘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영어 발음에 애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잘 들리지도 않는 노래를 제아무리 반복해서 듣는다 한들 똑같이 따라 부를 수는 없지 않겠는가.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를 내 봐도 한 끗 차이로 자꾸만 엉뚱한 말이 되어 의사소통에 애를 먹는다. 그 결과는 외국인이 많은 장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과묵한 한국인’이다.
하지만 발음을 공부하면 리스닝과 스피킹이 저절로 해결된다. 왜? 발음을 공부한다는 건 원어민의 호흡과 발성, 그리고 말의 리듬과 멜로디를 배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면 예전에는 너무 빨라서 못 듣던 말이 거짓말처럼 쏙쏙 들리고, 내가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으니 스피킹에도 자신감이 붙는다. 머릿속에만 고여 있던 단어와 표현들이 일단 소리가 되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다. 그러니까,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는 흔한 문구 뒤엔 다음과 같은 한 문장이 추가되어야 한다.
“영어 자신감은 발음에서 나온다!”
■ 책 속의 한 줄
우리가 영어 문법과 단어에 매달리는 건 어쩌면 자기 위안일 수도 있다.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우는 것은 가장 만만한 영어 공부 방법 이다. ? 머릿속에 잠들어 있는 영어 지식들을 내 발음으로 꺼내야 한다. 문법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정도로 이미 충분하고, 충분하다 못해 앞으로 내가 평생 쓰지 않을 문법도 많다. 내 머릿속에 영단어가 100개, 1,000개가 들어 있으면 무얼 하나. 그 단어를 제대로 입밖으로 꺼낼 수 없다면??. 사실 한 단어라도 제대로 된 발음이라면 어떤 대화라도 가능하다. (p.14)
영어 발음으로 background를 측정하는 한국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의 배경, 가정 환경, 직업, 사회적 지위, 얼마나 윤택한 유년 시절을 보냈는지에 대한 평가??. 이런 선입견은 영어 발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다. 영어 발음은 무조건 원어민한테 배워야 하고, 무조건 외국에서 살다 와야 하고, 반드시 어린 시절에 시작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영어는 노력만 하면 멋진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 (p.25)
r을 받침으로 여겨 ‘얼’로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게 되면 영어가 귀에 음절 알맹이별로 쏙쏙 들어오는 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r이 단어 중간에서 받침처럼 한 음절의 끝소리로 오는 경우는,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잘 모르는 발음 팁이다. (p.47)
음절의 경계를 알게 되면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 역시 급격하게 향상된 다. 그동안은 ‘틀린’ 경계로 소리를 구분하려 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후루룩 우물우물 지나가는 소리로만 들렸는데, 음절의 경계를 알게 되면 영어가 음절 단위로 들리기 시작한다. (p.60)
영어에서 강세는 단어에 의미를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 어는 어디에 강세를 줘도 모두 같은 말로 본다. 하지만 원어민은 ‘기’에 힘을 줘 말한 ‘기적’과 ‘적’을 강하게 말한 ‘기적 ’을 다른 두 단어로 인식한다. 강세의 위치에 따라 뜻이 달라지거나 품사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영어에서 강세는 ‘힘 좀 쓰는 녀석’이다. (p.64)
[?]는 귀를 뚫는 아주 중요한 발음이다. 글로 쓰인 영어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소리로 착한 사람 눈에도 안 보인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이 소리는 실제 말하는 영어 소리에서 가장 많이 발음된다. 영어의 26개 알파벳들을 골고루 하나씩 발음한다고 치면 한 소리당 4%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 소리는 실제 영어 소리의 10%나 차지한다. 알파벳에도 없는 소리가 가장 많이 발음이 되다니! 결국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1/10 정도도 이 소리여야 한다. (p.84)
영어 발음을 한 단어, 한 단어 완벽하게 발음했다고 치자. 그 단어를 연결하는 데는 감정 역시 한몫한다. 실제로 원어민과 대화를 할 때 내가 배웠던 발음이 바로 적용이 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때 나의 감정, 긴장된 마음, 한국인으로서 감정, 내가 평소 말할 때의 마음가짐 등 나에게 이미 익숙한 여러 가지 감정들과 제스처가 섞여서 영어억양과 리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영어를 더 ‘잘’ 말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으로서 나를 자각하는 것에 더해서 세계인으로서도 나를 인식해야 한다. 영어권 문화,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갖자. 이런 마음가짐이 당신의 영어 발음을 더 멋지게 만든다. (p. 254)
실제로 여행지나 업무 현장에서 원어민과의 의사소통 문제는 의외로 발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문법과 단어는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데, 제대로 전달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고급 영어를 구사한들 원어민 귀에 독일어로 들리면 무슨 소용이랴. 그렇다고 옛 선비들처럼 원어민과 필담을 나눌 수도 없고, 스마트폰 통역기가 완벽해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다. 처음엔 용감하게 대화를 시도하던 사람들도 한두 번 발음 굴욕을 겪고 나면 차츰 과묵해지고, 결국 원어민 앞에만 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 독해는 되는데 입을 못 떼는 대다수 한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이다. 한때 자타가 공인하는 ‘문법의 달인’이었던 글쓴이는 어학연수 첫날부터 발음으로 인한 남부끄러운 굴욕을 겪었다. 졸업 후엔 대기업에서 외국인들과 소통해야하는 일을 담당하며 한국인 동료들의 발음 실수를 무수히 목격했고, 미국 mission college에서 다국적 수강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영어 발음의 나라별 특징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에게 특화된 영어 발음 교수법을 개발해 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이다.
글쓴이는 말한다. 성인들의 영어 발음도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고! 그 출발점은 한국어와 전혀 다른 영어의 ‘음절 분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끊어 읽는 법 하나만 제대로 익혀도 구수하던 영어 발음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그 밖에도 원어민 영어 소리의 10%를 차지하는 ‘슈와schwa’, 초성일 때와 전혀 다르게 발음되는 ‘받침 r', 특정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버터 t'까지 쉬우면서도 유용한 발음 비법들이 생생한 사례들과 함께 제시된다. 원어민 mp3를 들으며 단어와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이 책의 부제가 왜 ’영어 발음 전문가 사비나의 신박한 특강‘인지 금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원어민들은 다 알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영어의 ‘음절 분리’
영어는 한국어와 음절 분리 방식이 다르다. 즉, 소리가 나뉘는 경계점이 다르다. cinema와 animal을 음절 단위로 천천히 읽어보라고 하면, 영어깨나 한다는 사람들도 대부분 다음과 같이 끊어 읽는다.
ci - ne - ma (“씨 - 너 - 머”) / a - ni - mal (“애 - 너 - 멀”)
그러나 원어민들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이렇게 발음한다.
cin - a - ma (“씬 - 어 - 머”) / an - i - mal (“앤 -어 - 멀”)
한국어는 각 음절의 초성이 자음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영어엔 모음으로 시작되는 음절도 많다. 그러나 우리는 모국어를 쓰던 습관대로 영어 음절을 한국식으로 나눠 읽는다. 그 차이가 위와 같은 음절 분리의 차이로, 나아가 발음의 차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씨-너-머”든 “씬-어-머”든 빠르게 발음하면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니냐고? 짧은 단어는 그럭저럭 비슷할 수도 있다. 하지만 vocabulary나 material 같은 다음절 단어라면? 그래도 대충 나누고 어물쩍 연음하는 게 원어민에게 통할 수 있을까?
좋은 영어 발음은 음소 하나하나, 이를테면 'r'이나 'l' 또는 'th' 발음을 잘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단어의 음절이 어떻게 분리되는지 모르면 자연스런 연음도, 강세도, 리듬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음절을 정확히 나눌 줄 알면 발음이 원어민에 가까워질 뿐 아니라 귀까지 트인다. 그동안 번번이 놓쳐버리던 원어민의 빠른 말이 음절 단위로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한다.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 등 비영어권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온 글쓴이는 정확한 음절 분리야말로 영어 발음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열쇠라고 말한다.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mp3 파일에는 이 책에 실린 모든 단어들의 원어민 발음이 두 가지 버전(음절 분리 발음, 연음된 발음)으로 담겨 있다. 그중 몇 개만 들어도 글쓴이가 왜 음절 분리를 그토록 강조하는지 곧장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 향상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
①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으’를 이제 그만 놓아 주자.
영어는 s, f, v 등 자음을 단독으로 발음하지만 우리말은 자음을 단독으로 발음할 수 없다. 항상 모음과 함께 발음한다. 그래서 영어를 할 때도 자음으로 끝나는 영단어에 모음 ‘으’를 추가해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으’ 소리는 영어의 ‘a'와 비슷하다. bus를 ’버스‘라고 발음하면 ’bus a'라고 들린다! 게다가 ‘으’를 붙여 발음하면 성대가 울리지 않아야 할 무성음이 유성음이 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다. 무성음과 유성음을 구분하지 못하면 crab(게)이 아니라 crap(똥)을 먹고 싶다고 말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책 속에는 이런 민망한 실수담들이 잇달아 등장한다. 물론 그 해결책들도.
② 알파벳에도 없는데 실제 영어 소리에서 10%나 차지하는 소리, 슈와 [?]
‘슈와Schwa’라고 부르는 [?]는 자연스럽게, 혹은 빨리 말하고 싶을 때 중요하지 않은 모음을 대충대충 넘어가기 위해서 발성하는 것으로, ‘으’ 또는 ‘어’ 혹은 ‘어’와 ‘으’의 중간쯤 되는 소리다. 영어의 26개 알파벳들을 골고루 하나씩 발음한다고 치면 한 소리당 4% 정도밖에 안되는데, 슈와는 알파벳에도 없으면서 실제 영어 소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원어민들이 슈와를 자주 사용한다는 뜻이다. 결국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1/10 정도도 이 소리여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이 소리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슈와만 알아 둬도 영어 발음의 10%는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③ 한국인은 말끝을 올리지만 원어민은 키워드에 힘을 준다.
우리는 대화 도중 새로운 화제를 꺼낼 때 으레 말끝을 올린다. “나 오늘 학교에 갔었거든?↗” 영어를 할 때도 열에 아홉은 우리말처럼 습관적으로 말끝을 올린다. “I went to school↗”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원어민은 의문문으로 듣는다. “I went to school?" 당신이 학교에 갔다는 건지, 안 갔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한국어와 달리 영어는 강조할 단어에 힘을 주어 높고 강하게 말하고, 단어와 단어 사이는 부드럽게 연음한다. 때로는 키워드 앞에서 일부러 말을 멈추어 극적인 효과를 주기도 한다. 그러면 문장에 자연스럽게 박자가 생기고 멜로디가 생긴다. 정확한 강세, 연음, 억양을 고루 갖춘 영어는 듣는 이에게도 쏙쏙 들리고, 말하는 사람도 입에 문장이 착착 감기는 듯한 즐거운 스피킹이 가능해진다.
글쓴이는 이렇게 한국인의 발음 습관에 맞추어 영어 발음을 정확하게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제시한다. 의학서처럼 어지러운 구강 구조나 발음 교본처럼 고지식한 설명은 책 속에 없다. 대신 본인의 실제 경험담과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발음 실수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팁을 제시함으로써, 중등 영어 정도의 기초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발음 기적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준다.
■ 영어 자신감은 발음에서 나온다!
언어학자들은 “인간은 들을 수 없는 소리는 발음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영어와 한국어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원어민들의 말은 우리의 귀에 잘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영어 발음에 애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잘 들리지도 않는 노래를 제아무리 반복해서 듣는다 한들 똑같이 따라 부를 수는 없지 않겠는가.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를 내 봐도 한 끗 차이로 자꾸만 엉뚱한 말이 되어 의사소통에 애를 먹는다. 그 결과는 외국인이 많은 장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과묵한 한국인’이다.
하지만 발음을 공부하면 리스닝과 스피킹이 저절로 해결된다. 왜? 발음을 공부한다는 건 원어민의 호흡과 발성, 그리고 말의 리듬과 멜로디를 배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면 예전에는 너무 빨라서 못 듣던 말이 거짓말처럼 쏙쏙 들리고, 내가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으니 스피킹에도 자신감이 붙는다. 머릿속에만 고여 있던 단어와 표현들이 일단 소리가 되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다. 그러니까,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는 흔한 문구 뒤엔 다음과 같은 한 문장이 추가되어야 한다.
“영어 자신감은 발음에서 나온다!”
■ 책 속의 한 줄
우리가 영어 문법과 단어에 매달리는 건 어쩌면 자기 위안일 수도 있다.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우는 것은 가장 만만한 영어 공부 방법 이다. ? 머릿속에 잠들어 있는 영어 지식들을 내 발음으로 꺼내야 한다. 문법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정도로 이미 충분하고, 충분하다 못해 앞으로 내가 평생 쓰지 않을 문법도 많다. 내 머릿속에 영단어가 100개, 1,000개가 들어 있으면 무얼 하나. 그 단어를 제대로 입밖으로 꺼낼 수 없다면??. 사실 한 단어라도 제대로 된 발음이라면 어떤 대화라도 가능하다. (p.14)
영어 발음으로 background를 측정하는 한국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의 배경, 가정 환경, 직업, 사회적 지위, 얼마나 윤택한 유년 시절을 보냈는지에 대한 평가??. 이런 선입견은 영어 발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다. 영어 발음은 무조건 원어민한테 배워야 하고, 무조건 외국에서 살다 와야 하고, 반드시 어린 시절에 시작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영어는 노력만 하면 멋진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 (p.25)
r을 받침으로 여겨 ‘얼’로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게 되면 영어가 귀에 음절 알맹이별로 쏙쏙 들어오는 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r이 단어 중간에서 받침처럼 한 음절의 끝소리로 오는 경우는,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잘 모르는 발음 팁이다. (p.47)
음절의 경계를 알게 되면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 역시 급격하게 향상된 다. 그동안은 ‘틀린’ 경계로 소리를 구분하려 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후루룩 우물우물 지나가는 소리로만 들렸는데, 음절의 경계를 알게 되면 영어가 음절 단위로 들리기 시작한다. (p.60)
영어에서 강세는 단어에 의미를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 어는 어디에 강세를 줘도 모두 같은 말로 본다. 하지만 원어민은 ‘기’에 힘을 줘 말한 ‘기적’과 ‘적’을 강하게 말한 ‘기적 ’을 다른 두 단어로 인식한다. 강세의 위치에 따라 뜻이 달라지거나 품사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영어에서 강세는 ‘힘 좀 쓰는 녀석’이다. (p.64)
[?]는 귀를 뚫는 아주 중요한 발음이다. 글로 쓰인 영어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소리로 착한 사람 눈에도 안 보인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이 소리는 실제 말하는 영어 소리에서 가장 많이 발음된다. 영어의 26개 알파벳들을 골고루 하나씩 발음한다고 치면 한 소리당 4%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 소리는 실제 영어 소리의 10%나 차지한다. 알파벳에도 없는 소리가 가장 많이 발음이 되다니! 결국 내 입에서 나오는 영어의 1/10 정도도 이 소리여야 한다. (p.84)
영어 발음을 한 단어, 한 단어 완벽하게 발음했다고 치자. 그 단어를 연결하는 데는 감정 역시 한몫한다. 실제로 원어민과 대화를 할 때 내가 배웠던 발음이 바로 적용이 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때 나의 감정, 긴장된 마음, 한국인으로서 감정, 내가 평소 말할 때의 마음가짐 등 나에게 이미 익숙한 여러 가지 감정들과 제스처가 섞여서 영어억양과 리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영어를 더 ‘잘’ 말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으로서 나를 자각하는 것에 더해서 세계인으로서도 나를 인식해야 한다. 영어권 문화,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갖자. 이런 마음가짐이 당신의 영어 발음을 더 멋지게 만든다. (p.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