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 (등교 거부생 도코짱의 바람직한 휴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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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고토하 도코(琴葉とこ)
• 옮긴이 : 이소담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2,000원
• 책꼴/쪽수 :
148x215, 272쪽
• 펴낸날 : 2018-07-16
• ISBN : 9788958076858
• 십진분류 : 문학 > 일본문학 및 기타 아시아문학 (830)
• 도서상태 : 절판
저자소개
지은이 : 고토하 도코(琴葉とこ)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년간 등교를 거부했 다. 학교 내 괴롭힘, 아버지의 냉대, 건강 문제 등으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 유일한 낙인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며, 자전적 이야기를 녹인 만화 『멘헤라짱』을 인터넷에 연재했다. 이것이 책으로 출간되어 여고생 만화가로 데뷔했다. 등교 거부 시절, 대인기피증과 죽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렸다. 『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는 그때의 고민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은 책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현재는 대학에 다니며 만화를 그리고 있다.
옮긴이 : 이소담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이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최애, 타오르다』를 비롯해 『양과 강철의 숲』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십 년 가게』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1화 초등학교 2학년 ①
2화 초등학교 2학년 ②
3화 초등학교 3학년
4화 초등학교 4학년 ①
5화 초등학교 4학년 ②
6화 초등학교 5학년
7화 초등학교 6학년
8화 중학교 1학년 ①
9화 중학교 1학년 ②
10화 중학교 2학년 ①
11화 중학교 2학년 ②
12화 중학교 3학년 ①
13화 중학교 3학년 ②
14화 고등학교 1학년
후기 만화
1화 초등학교 2학년 ①
2화 초등학교 2학년 ②
3화 초등학교 3학년
4화 초등학교 4학년 ①
5화 초등학교 4학년 ②
6화 초등학교 5학년
7화 초등학교 6학년
8화 중학교 1학년 ①
9화 중학교 1학년 ②
10화 중학교 2학년 ①
11화 중학교 2학년 ②
12화 중학교 3학년 ①
13화 중학교 3학년 ②
14화 고등학교 1학년
후기 만화
편집자 추천글
여고생 만화가 고토하 도코의 자전적 만화 에세이!
“나는 학교가 싫었다. 내가 싫었다.”
세상 모든 ‘부적응자’들을 위한 성장기
『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이하 『도코짱』) 는 저자 고토하 도코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년간 등교를 거부한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낸 책이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했던 저자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등교를 거부한다. 자신을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한심한 부적응자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대인기피증과 죽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도코짱은 그 시간을 겪어내며 비로소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운다. 곁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소중한 사람들도 발견한다. 결국 “학교에 가지 않았던 날들은 나에게 필요한 나날들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 힘들었던 시간과 그 때의 자신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책에는 이 모든 애잔한 과정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도코짱』은 학교에 가기 힘든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등 자신이 현재 있는 곳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세상의 모든 ‘부적응자’들에게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등교 거부하는 아이는 불량하다고?
실제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 중 하나가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는 ‘비행청소년’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편견이다. 그러나 학교를 그만뒀다고 공부를 그만둔 것이 아니며, 학교 안에만 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는 덴마크의 ‘에프터 스콜레’ 제도를 따와서 ‘오딧세이 학교’, ‘꿈틀리 학교’ 등 학업을 멈추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시간을 제공하는 학교도 생겼다.
저자는 이야기를 마치며 등교 거부는 ‘이상’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나 고민이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표현된 것뿐이라고 회고한다. 이 책에는 도코짱이 학교를 못 가는 이유, 학교 밖에서 겪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어해 고민하는 부모들은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에게 편견에 찬 눈초리 대신 있는 힘껏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울림 있는 만화 한 컷!
저자는 등교 거부를 하던 중학교 시절 그린『멘헤라짱』이란 만화로 고등학생 때 데뷔했다. 일본에서는 ‘여고생 만화가’로 알려진 실력파 만화가다.『도코짱』에는 저자가 등교 거부를 하며 느낀 괴로움과 기쁨, 슬픔 등이 만화 속에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아버지와의 문제, 불안한 자신의 심리 등 숨기고 싶을 법한 이야기도 감추는 대신 만화를 통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도코짱』은 우울하거나 날카로운 그림이 아닌, 귀엽고 동글동글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야기를 마냥 무겁고 슬프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만화 특유의 명랑함을 즐기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등교 거부를 하고 있는 10대 아이의 입장에서 실제 겪은 일들을 그렸기에,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대입해 공감하기 훨씬 쉽다. 저자는 등교 거부 시절 자신이 겪은 여러 문제를 그림 그리기를 통해 조금씩 해소했다. 그리고 마침내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도코짱』은 그런 저자가 그린 만화이기에, 다른 어떤 책보다도 그림 한 컷 한 컷에서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청소년들은 자신과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이 어떻게 걸어왔는지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의 한 줄
‘등교 거부’라고 뭉뚱그려 말해도 사람마다 이유는 다를 거예요. 딱히, 이렇다 할 이유가 없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합쳐져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할 거예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도 꼭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등교 거부는 절대 ‘잘못’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본인의 고민이나 문제가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나타났을 뿐이죠.
_4~6쪽
“불안해. 무서워. 모두가 대학에 가진 않는다는 거, 알아. 그래도 불안하고 너무너무 무서워.”
“괜찮아. 졸업도 4년이든 5년이든 몇 년이 걸려도 괜찮단다.”
내 주변… 가족이나 친척은 모두 국립대학을 졸업했고 언니도 올해부터 국립대학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나만 뒤처졌어…’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_216~217쪽
아빠가 인정해 주길 바랐다. 나를 더 칭찬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니까 지금 그릴 수 있는 걸 다 그리자. 열다섯 살 나름의 확신이었다.
_220쪽
나는 특별하지 않아. 나는 다른 사람과 같아.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내 방 안에서 묵묵히 그린 만화가 어느새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읽히고 있었다. 만화 덕분에 구원을 받은 기분이었다.
_190~191쪽
이렇게 매일 즐겁게 사는 것은 분명 지금까지 해 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괴로웠어요. 하지만 등교 거부를 하던 시간은 저에게 무의미하지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려고 한 것도 그 기간이 있었던 덕분이죠…. 지금은 아주 조금 저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_269~270쪽
나는 드디어 나를 찾았다. … 오늘도 아침이 온다. 괴로움이나 슬픔, 불안이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런 날은 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싫었던 하늘이 왠지 화창해 보인다. 싫었던 나를 왠지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_263~265쪽
“나는 학교가 싫었다. 내가 싫었다.”
세상 모든 ‘부적응자’들을 위한 성장기
『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이하 『도코짱』) 는 저자 고토하 도코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년간 등교를 거부한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낸 책이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혼자 노는 것을 좋아했던 저자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등교를 거부한다. 자신을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한심한 부적응자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대인기피증과 죽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도코짱은 그 시간을 겪어내며 비로소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운다. 곁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소중한 사람들도 발견한다. 결국 “학교에 가지 않았던 날들은 나에게 필요한 나날들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 힘들었던 시간과 그 때의 자신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책에는 이 모든 애잔한 과정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도코짱』은 학교에 가기 힘든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등 자신이 현재 있는 곳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세상의 모든 ‘부적응자’들에게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등교 거부하는 아이는 불량하다고?
실제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 중 하나가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는 ‘비행청소년’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편견이다. 그러나 학교를 그만뒀다고 공부를 그만둔 것이 아니며, 학교 안에만 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는 덴마크의 ‘에프터 스콜레’ 제도를 따와서 ‘오딧세이 학교’, ‘꿈틀리 학교’ 등 학업을 멈추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시간을 제공하는 학교도 생겼다.
저자는 이야기를 마치며 등교 거부는 ‘이상’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나 고민이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표현된 것뿐이라고 회고한다. 이 책에는 도코짱이 학교를 못 가는 이유, 학교 밖에서 겪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어해 고민하는 부모들은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에게 편견에 찬 눈초리 대신 있는 힘껏 응원을 보내게 될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울림 있는 만화 한 컷!
저자는 등교 거부를 하던 중학교 시절 그린『멘헤라짱』이란 만화로 고등학생 때 데뷔했다. 일본에서는 ‘여고생 만화가’로 알려진 실력파 만화가다.『도코짱』에는 저자가 등교 거부를 하며 느낀 괴로움과 기쁨, 슬픔 등이 만화 속에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아버지와의 문제, 불안한 자신의 심리 등 숨기고 싶을 법한 이야기도 감추는 대신 만화를 통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도코짱』은 우울하거나 날카로운 그림이 아닌, 귀엽고 동글동글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야기를 마냥 무겁고 슬프게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만화 특유의 명랑함을 즐기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등교 거부를 하고 있는 10대 아이의 입장에서 실제 겪은 일들을 그렸기에,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대입해 공감하기 훨씬 쉽다. 저자는 등교 거부 시절 자신이 겪은 여러 문제를 그림 그리기를 통해 조금씩 해소했다. 그리고 마침내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도코짱』은 그런 저자가 그린 만화이기에, 다른 어떤 책보다도 그림 한 컷 한 컷에서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청소년들은 자신과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이 어떻게 걸어왔는지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의 한 줄
‘등교 거부’라고 뭉뚱그려 말해도 사람마다 이유는 다를 거예요. 딱히, 이렇다 할 이유가 없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합쳐져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할 거예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도 꼭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등교 거부는 절대 ‘잘못’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본인의 고민이나 문제가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나타났을 뿐이죠.
_4~6쪽
“불안해. 무서워. 모두가 대학에 가진 않는다는 거, 알아. 그래도 불안하고 너무너무 무서워.”
“괜찮아. 졸업도 4년이든 5년이든 몇 년이 걸려도 괜찮단다.”
내 주변… 가족이나 친척은 모두 국립대학을 졸업했고 언니도 올해부터 국립대학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나만 뒤처졌어…’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_216~217쪽
아빠가 인정해 주길 바랐다. 나를 더 칭찬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니까 지금 그릴 수 있는 걸 다 그리자. 열다섯 살 나름의 확신이었다.
_220쪽
나는 특별하지 않아. 나는 다른 사람과 같아.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내 방 안에서 묵묵히 그린 만화가 어느새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읽히고 있었다. 만화 덕분에 구원을 받은 기분이었다.
_190~191쪽
이렇게 매일 즐겁게 사는 것은 분명 지금까지 해 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괴로웠어요. 하지만 등교 거부를 하던 시간은 저에게 무의미하지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려고 한 것도 그 기간이 있었던 덕분이죠…. 지금은 아주 조금 저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_269~270쪽
나는 드디어 나를 찾았다. … 오늘도 아침이 온다. 괴로움이나 슬픔, 불안이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런 날은 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싫었던 하늘이 왠지 화창해 보인다. 싫었던 나를 왠지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_263~2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