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언서 소녀에게 으스스한 은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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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김영리
책정보 및 내용요약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에 대하여
그냥저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10대 패션 인플루언서 ‘하늬’는 요즘 초조하다. 팔로워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유명 브랜드에서 협찬 받는 셀럽의 삶이 아득하기 때문. 그런 하늬에게 어느 날부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령 옷들이 꼬리처럼 따라붙기 시작한다. 학교 친구들은 쟤 미쳤다며 수군대고, 심지어 밥 챙겨 주던 길고양이도 하늬를 피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늬는 유령 옷들 사이에서 꾀죄죄한 행색의 동남아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편집자 추천글
어느 날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그것은 신의 은총일까, 저주일까?
그냥저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10대 패션 인플루언서 ‘하늬’는 요즘 초조하다. 팔로워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유명 브랜드에서 협찬 받는 셀럽의 삶이 아득하기 때문. 그런 하늬에게 어느 날부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령 옷들이 꼬리처럼 따라붙기 시작한다. 학교 친구들은 쟤 미쳤다며 수군대고, 심지어 밥 챙겨 주던 길고양이도 하늬를 피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늬는 유령 옷들 사이에서 꾀죄죄한 행색의 동남아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인플루언서 소녀에게 으스스한 은총을』은 라면소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2016년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판타지 부문 특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 김영리 작가의 차기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패션에 얽힌 환경 문제와 아동 노동 착취 문제를 중학생의 일상에 친숙하고 섬세하게 녹여 냈다. SNS와 패션, 핫 아이템을 추구하는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 하늬의 일상은 독자인 우리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하늬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겨 버린 은총인지 저주인지 모를 초능력은 독자들에게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물음을 자연스럽게 선사하며 작품에 몰입감을 더한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무분별하게 소비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 줄 것이다.
쫄깃한 상상, 맵싸한 재미!
뜨인돌출판사 청소년 소설 시리즈의 새 얼굴
‘라면소설’
청소년 장편 소설 시리즈 ‘비바비보’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뜨인돌출판사가 ‘라면소설’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라면소설은 만약(IF)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라면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 시리즈다. 톡톡 튀는 재미와 명확한 메시지로 청소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바비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체급을 줄였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판형과 100페이지 내외의 알찬 이야기로 진득한 독서가 어려운 청소년들이 느낄 부담을 덜었다. 나아가 추리, 판타지, SF 등의 장르 문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비바비보로 단단하게 다진 뜨인돌출판사만의 내공을 십분 발휘한다.
텍스트의 시대에서 이미지의 시대로 넘어간 지 오래나, 텍스트가 지닌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그래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오래 집중하는 건 어렵고, 책을 펼치는 건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라면소설은 독자들의 그러한 마음과 생각을 고려한 작품들로 ‘독서 맷집’을 키워 주고자 한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이 시리즈는 만족스러운 한 권이 될 것이다. 쫄깃한 상상력과 맵싸한 재미로 글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 시리즈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