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가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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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송명원
그린이 : 김푸른
책정보 및 내용요약
목차
편집자 추천글
“왜 엄마는 늦게 동생을 낳아서 나를 속상하게 하는 걸까?”
늦둥이 남동생을 둔 누나의
삶의 애환이 가득한 일상 동시집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노래하는 송명원 작가가 이번에는 작가의 실제 자녀들에게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남매 관계를 주제로 한 동시집 《상우가 없었다면》을 출간했습니다.
《상우가 없었다면》에는 ‘상우’를 남동생으로 둔 누나가 화자로 등장합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유치원생 상우와 슬슬 사춘기 입구에 들어선 초등학생 누나의 온도차가 은근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상우가 남동생이어서
나는 누나가 되었다
누나!
상우가 없었으면
사라질 이름
―<누나> 전문
동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상우가(동생이) 없었다면…’이란 생각은 아마 화자가 가장 속상하고 화났던 순간에 품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는 시 <누나>부터 총 42편의 작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조금씩 자라는 동생처럼 누나의 내면도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고, 결국 앞의 모든 작품들이 ‘(동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날들’로 귀결되는 감동이 있습니다.
이렇듯 각 작품을 따로따로 보면 동생이 성가시기도 하고 동생에게 질투를 느끼기도 하는 등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끊임없이 동생 옆에서, 동생의 성장을 지켜보는 시선의 바탕에는 사랑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자기보다 더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어린이 화자의 시선을 경유해 독자들도 각자 자신의 가족 관계에 대해 돌이켜 보고, 잠시 잊고 있던 애정 어린 마음을 재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상우가 없었다면》의 그림은 감각적인 스타일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푸른 일러스트레이터가 다채롭게 채워 주었습니다. 마치 그림일기 같은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두 남매의 평범해서 더 귀여운 풍경들을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담백하고도 깜찍한 동시와 그림의 콜라보가 형제자매가 있든 없든 모든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즐거운 독서 체험을 가능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