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신화의 숲에서 진짜 사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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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김민철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145×205mm, 281쪽
• 펴낸날 : 2022-10-21
• ISBN : 9788958079286
• 십진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 (30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청소년출판모임 책꽂이 추천도서(2023 상반기)
경기과천교육도서관 추천도서(2023.04)
청소년출판모임 한 학기 한 책 읽기 추천도서(2023)
고덕평생학습관 추천도서(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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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 : #그리스로마신화 #사회 #개념어 #인문 #사고력
저자소개
지은이 : 김민철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아 어린 시절부터 뉴스와 신문을 가까이했다. 세상은 혼란스럽고 사회는 문제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 자체도 즐기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자 노력한다. 본업은 변호사이고 간간이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는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소파 위의 변호사』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나를 지키는 생존법률』 『사장이 가장 많이 겪는 회사 소송 33』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소파 위의 변호사』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나를 지키는 생존법률』 『사장이 가장 많이 겪는 회사 소송 33』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그리스로마신화 속에 사회가 숨어 있다고?”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을
신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신화 속에서 찾아낸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인문교양서.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을
신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신화 속에서 찾아낸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인문교양서.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신들의 관계도
들어가는 말 거꾸로 보기를 권함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프시케를 통해 신뢰를 되짚다
아크리시오스를 죽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테세우스는 공정하게 경쟁했을까?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시시포스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
탄탈로스와 그 가족에게 내려진 벌은 합당한가?
안티고네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던졌을까?
누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월계관은 누구에게 씌워 줘야 할까?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헤르메스는 어떻게 상업의 신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세이레네스는 지금도 존재한다
아이게우스가 목숨을 잃은 까닭은?
이카로스는 용감했을까, 무모했을까?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헤라는 화풀이 대상을 잘못 정했다
메두사는 왜 괴물이 되어야 했나?
세 여신은 파리스의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피그말리온의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헤파이스토스는 조롱받을 이유가 없다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디오니소스는 왜 사고를 치고 다닐까?
프로메테우스의 용기가 인류를 살렸다
청동인간 탈로스도 완벽하지는 않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는 어떻게 용서를 받았을까?
카산드라의 경고는 지금도 유효하다
나가는 말 이제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 때
참고 자료
들어가는 말 거꾸로 보기를 권함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프시케를 통해 신뢰를 되짚다
아크리시오스를 죽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테세우스는 공정하게 경쟁했을까?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시시포스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
탄탈로스와 그 가족에게 내려진 벌은 합당한가?
안티고네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던졌을까?
누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월계관은 누구에게 씌워 줘야 할까?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헤르메스는 어떻게 상업의 신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세이레네스는 지금도 존재한다
아이게우스가 목숨을 잃은 까닭은?
이카로스는 용감했을까, 무모했을까?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헤라는 화풀이 대상을 잘못 정했다
메두사는 왜 괴물이 되어야 했나?
세 여신은 파리스의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피그말리온의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헤파이스토스는 조롱받을 이유가 없다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디오니소스는 왜 사고를 치고 다닐까?
프로메테우스의 용기가 인류를 살렸다
청동인간 탈로스도 완벽하지는 않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는 어떻게 용서를 받았을까?
카산드라의 경고는 지금도 유효하다
나가는 말 이제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 때
참고 자료
편집자 추천글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을
신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
그리스로마신화는 몇천 년의 시간을 뚫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그리스로마신화가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일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는 그 자체로 흡인력 있는 이야기이고, 인류는 늘 흥미로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내재된 이야기의 힘은 수많은 철학자와 역사가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고 미술과 문학부터 과학기술 용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들은 주로 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21세기의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듯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은 보통의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질투도 느끼고, 쉽게 사랑에 빠지며, 실연에 아파하는 그들은 영생한다는 것, 초월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 말고는 인간과 차이점이 거의 없어 보인다.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이들의 모습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그리스로마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지금, 여기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신화라는 거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춰 보면 어떨까?”라는 작은 생각의 단초로부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가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신화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신화를 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르키소스를 단순히 잘생긴 잘난 척의 제왕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해, 나르키소스의 입장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상황을 재해석해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이면을 비춰 보려고 했다.
이 책의 주제와 집필 목적은 제목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신화’를 읽었을 뿐인데 ‘사회’가 보이기 시작한다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사회인문학
이 책은 총 5교시로 구성되어 있다.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각 수업에는 5가지의 하위 주제가 있는데, 총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이야기하듯 재미있게 전달한다. 저자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신화를 쉽게 일반화하지 않고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면서 새롭게 정의하고 해석한다. 그리고 사회 교과서에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개념들을 신화 속에서 찾아내 지금의 우리와 촘촘하게 연결한다. 나르키소스와 스토킹 문제, 프시케와 에로스를 통해 보는 자본과 신뢰의 개념, 아폴론과 국가주의, 메두사와 성평등, 파리스와 외모지상주의 등 신화의 숲에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이 가득하다.
또한 이 책에는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입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0컷이 넘는 컬러 도판이 실려 있다. 신화를 대표하는 명화들과 시대상이 오롯이 살아 있는 사진들은 텍스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 등장하는 25명의 신화 속 존재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또한 청소년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아동기에 만화로 읽고 끝내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스스로 사회적 메시지와 적용점들을 찾아낼 수 있는 훌륭한 텍스트가 되어 준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를 통해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사회, 인문학적 개념들을 캐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를 통해 신뢰의 진정한 의미를 들여다봤으면 좋겠어. 무턱대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대신, 에로스가 사실대로 다 털어놓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프시케도 괜한 의심을 품지 않았을 거야. 에로스가 어머니를 많이 무서워한 것 같긴 해. 그런데 그건 에로스가 어머니와 정면으로 마주해서 풀어 나갔어야 했다고 생각해. 믿지 못한 프시케를 탓하기 전에 믿음을 전혀 주지 못한 에로스가 먼저 반성해야 하는 건 아닐까?(36~37쪽)
시시포스가 받은 벌이 끔찍한 이유는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야.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계속 반복하면 지겨워지게 마련인데, 시시포스는 엄청 고된 일을 끝도 없이 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시시포스의 모습은 평범한 노동자의 일상과 비슷한 면이 있어. 노동자들은 매일 직장에 출근해서 자신의 업무를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지어. 하나의 일이 끝나서 이제 좀 쉬어 볼까 하면 다시 새로운 일이 주어지지. 직장을 다니는 동안 이 장면은 끊임없이 반복돼.(73쪽)
탄탈로스가 잘못을 저지른 건 맞아. 신들의 음식을 훔치고 먹지 못할 음식을 대접한 행동은 분명히 비난을 받을 만해. 하지만 그에게 내려진 처벌의 수위는 합당할까?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탄탈로스는 재판을 받지 않았어. 자신의 행동을 변호할 기회가 전혀 없었지. 신들은 재판도 없이 바로 벌을 내렸는데 그 벌은 영원히 배고픔과 갈증에 시달리는 거였어. 탄탈로스가 저지른 일에 비해 영원히 고통을 겪게 하는 벌은 좀 지나치지.
또한 탄탈로스만 벌을 받은 게 아니라 그 가족들도 함께 벌을 받았어. 탄탈로스의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서로 죽이고 죽는 저주를 받았으니 이건 자기책임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야.
고사성어 중에,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나쁘다는 뜻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어. 형벌도 마찬가지야.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저지른 범죄에 맞는 합당한 벌을 내려야 해.(88~89쪽)
프로크루스테스에게는 침대 크기와 그 침대에 누운 사람의 키가 똑같아야 한다는 확고한 기준이 있었어. 하지만 그 기준은 옳지 않지. 사람의 키는 모두 달라. 그리고 침대 공간이 좀 남거나 부족하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침대에 누운 사람이 감당해야 할 몫이지.
사람의 키에 침대를 맞추는 게 아니라 침대의 크기에 사람을 맞추겠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거야. 그리고 그 크기를 맞추기 위해서 몸을 억지로 늘이거나 흉기로 몸을 자른다는 건 매우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지.
프로크루스테스에게 침대 크기와 사람의 키가 같아야 한다는 아집이 있듯이,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우리 편은 항상 옳고 상대편은 항상 틀리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
그래서 오늘날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독선과 아집의 폐해를 지적할 때 자주 사용되는 비유야.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억지로 바꾸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횡포를 꼬집는 용어인 거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해. 생김새도, 생각도, 자라 온 환경, 취향도 다 다르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다 보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야. 하지만 다양성은 사회를 활기 넘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해. 자연이 아름다운 건 다양한 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듯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아서 세상이 아름다운 거야.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하거나 내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평화로워질 거야.(108~1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