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 구릿 쿰쿰 냄새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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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윤주성
• 그린이 : 조히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2,500원
• 책꼴/쪽수 :
188×250mm, 112쪽
• 펴낸날 : 2022-08-19
• ISBN : 9788958079118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태그 : #냄새 #소동 #축구 #우정 #꿈
저자소개
지은이 : 윤주성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엄마의 결혼식》으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고, 지은 책으로는 《요괴 잡는 해치》 《토토의 쿡! 쿡! 요리 교실》 《스카이 레이싱》 《엄마의 결혼식》 《유도 소녀 강원미》가 있답니다.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린이 : 조히
매일 새벽, 따듯한 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설렘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는 《먹구름 청소부》 《용기가 사라진 날에》 《비 오는 날 생긴 일》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잘 훔치는 기술》 《똥꿈 삽니다》 《바다로 간 빨대》 등이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2학년 바름이는 세상에서 축구가 제일 좋아요. 온종일 축구만 생각하고 축구 이야기를 하지요. 축구 선수인 삼촌처럼 되고 싶어 훈련도 열심히 해요. 그런데 이상하죠? 축구를 열심히 할수록 바름이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몽글몽글 피어올라요. 이러다 축구왕 아닌 냄새의 제왕으로 유명해지면 어쩌죠?
목차
뜨거운 여름날 10
삼촌은 축구왕 20
수상한 냄새 30
초코가 이상해 45
아니야, 아니라고! 63
어쩔 수 없는 일 73
특별훈련 85
향기 나는 축구 선수 97
작가의 말 104
편집자 추천글
축구 열심히 하면 냄새 좀 날 수 있지 않나요?
주말을 맞아 삼촌이 집으로 놀러 왔습니다. 축구 선수인 삼촌은 바름이가 2학년이 되면 축구를 가르쳐 주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조카의 남다른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삼촌은 누나(바름이 엄마)에게 바름이를 축구 교실 수업에 보내 보라고 권합니다. 동네 태양FC에 들어간 바름이는 삼촌 말대로 축구 실력을 멋지게 뽐냅니다. 고깔 지그재그 지나가기, 공 몰고 가기, 골대를 향해 골 차기 등 2학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몸도 씻어야 하는데 주문을 외우면 깨끗하게 씻겨 주는 마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가만가만, 지난번 삼촌이 집에 왔을 때 삼촌 몸에서 땀 냄새가 풍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삼촌보다 더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려면 운동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 축구를 열심히 하다 보면 냄새가 좀 나는 건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요?
“내 냄새 아니라고!”
씻지 않는 습관으로 인해 벌어지는 지독한 냄새 대소동
바름이는 향기 나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수학 수업이 한창인 어느 날 2학년 1반에서 수상한 냄새가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청국장같이 구수하면서도 구릿한 냄새로 인해 반 친구들을 머리가 아프다, 토가 나올 것 같다, 속이 아프다면서 아우성입니다. 집에서는 아빠가 퀴퀴한 오징어 냄새가 풍긴다 하고, 지아 생일날에는 지아의 반려견 초코가 바름이 양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언제부터인가 바름이가 움직이면 교실 공기청정기에 빨간불이 윙 뜨고, 가장 친한 친구인 로운이조차 씻기를 권합니다. “내 냄새 아니라고! 축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구수, 구릿, 쿰쿰한 냄새의 주인공이 자기가 아니라 외치지만 결국 바름이는 외톨이가 되고 맙니다.
아이들에게 청결한 습관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양말 벗기조차 아이들에겐 지금 당장 하기 싫은, 귀찮은 일이 되니까요. 초등학교 선생님인 윤주성 작가는 학교에서, 집에서 냄새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을 생동감 있게 다루면서 아이 스스로가 그릇된 습관을 깨쳐 가는 과정을 위트 있게 풀어냅니다. 제대로 씻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흥미진진하고도 유머 넘치게 보여 주며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는 걸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알려 줍니다.
친구의 허물을 포용하는 친구가 나에게도 있다면?
좋은 친구가 되고픈 친구들에게 전하는 향기 나는 응원 메시지
《구수 구릿 쿰쿰 냄새의 제왕》 동화에는 좋은 친구가 나옵니다. 바름이 단짝 친구 로운이는 지독한 냄새의 출처를 알면서도 친구의 허물을 덮어 줍니다. 친구가 상처받을까 배려하며 말하고 반장 민석이가 냄새 문제로 축구 경기 명단에서 바름이를 빼려고 하자 “냄새가 난다고 바름이가 나쁜 건 아니잖아.”라 하며 바름이 냄새로 인해 생긴 편견에 당당히 맞섭니다. 바름이가 가진 축구 실력을 제대로 어필하면서 말이죠. 삼촌 역시 바름이의 좋은 어른 친구입니다. 누구보다 바름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먼저 알아보고 부모님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름이 꿈을 지지해 줍니다. 바름이의 잘못된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다정한 친구처럼 다가가 어떤 방식으로 습관을 바꾸면 좋은지를 센스 있게 알려 줍니다.
요즘 우리는 친구를 어떻게 대하나요?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으로만 친구를 평가하지는 않나요? 혹은 친구의 허물이 드러날 때마다 더는 참지 못하고 흉을 보고 있지는 않나요?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은 있는 그대로 내 친구를 바라보고, 친구의 부족한 부분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속 깊은 친구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바름이를 포용하는 로운이, 바름이를 든든히 응원하는 삼촌처럼 마음과 행동 깊은 곳에서부터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