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가 필요한 여름 (큰숲동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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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조은경
• 그린이 : 임나운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3,000원
• 책꼴/쪽수 :
163×230mm, 136쪽
• 펴낸날 : 2022-07-27
• ISBN : 9788958079101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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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 : #용기 #친구 #우정 #소문 #성추행
저자소개
지은이 : 조은경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어요.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있나 궁리하며 지내요. <한 시간에 이천오백 원>으로 한우리 문학상을 받았고,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1930, 경성 설렁탕》 《진짜 인싸 되는 법》 《최고의 아싸》 등을 썼어요.
그린이 : 임나운
그림으로 기억을 기록해요.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어요. 《여름은 자란다》 《고냥 일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산산죽죽》 《동희의 오늘》 등을 그렸어요.
책정보 및 내용요약
5학년이 된 민유는 우정 반지를 맞춰 낄 정도로 좋아하는 친구 시아와 같은 반이 되고, 새로 온 과학 선생님이 담당하는 과학 대회 반에도 함께 들어가게 된다. 대회 반에는 교내 모든 여자아이들이 선망하는 6학년 최강현 오빠도 있었는데, 어느 날 강현 오빠가 시아를 성추행하는 모습을 민유가 목격한다. 사건 이후 달라진 시아의 태도와 다른 아이들이 떠드는 이야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학폭위에서는 강현 오빠의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고 오히려 시아가 가해자라는 소문까지 돈다. 3학년 때도 오해와 소문으로 친구를 떠나보낸 적 있는 민유는 시아를 영영 잃어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용기를 낸다.
#용기 #친구 #우정 #소문 #성추행
#용기 #친구 #우정 #소문 #성추행
목차
프롤로그
새 학년 새 반
설레는 과학 시간
에메랄드 빛 우정 반지
믿기지 않는 일
설마 그럴 리가
점점 멀어지는 우리
그날 일이 알려지고
소문은 바이러스처럼
시아가 가해자라니
다시 손을 내민다면
작가의 말
새 학년 새 반
설레는 과학 시간
에메랄드 빛 우정 반지
믿기지 않는 일
설마 그럴 리가
점점 멀어지는 우리
그날 일이 알려지고
소문은 바이러스처럼
시아가 가해자라니
다시 손을 내민다면
작가의 말
편집자 추천글
친구 사이를 잇는 건
우정 반지가 아니라 목소리를 낼 용기!
주인공 민유는 매사에 우물쭈물할 때가 많은 ‘지독한 회피형’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눈치 보기 일쑤고, 2년 전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위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다. 그런 아픔을 딛고 생긴 단짝 친구 시아. 우정 반지를 맞춰 낄 정도로 가까워진 시아와 같은 반이 되어 설레고 즐거운 일만 펼쳐질 줄 알았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는 엄마 때문에 늘 남다른 패션을 선보이는 시아는 사실 누구보다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과학 덕후’다. 그런 시아를 따라 민유도 창의 과학반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학교 최고 인기남 최강현 오빠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잘생긴 데다 공부며 운동이며 못하는 게 없어 완벽하게만 보였던 오빠의 잘못된 행동으로 둘의 우정이 시험대에 오른다. 과연 민유는 용기를 내어 시아를 지킬 수 있을까? 학교 전체를 뒤흔든 사건 속에서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풋풋하게 싹을 틔운 우정이
단단한 연대로 성장하는 이야기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에 싹을 틔운 민유와 시아의 우정은 여름이 오는 동안 장마철의 날씨처럼 혼란스러워진다. 최강현 오빠에게 원치 않은 관심을 받은 시아는 자신이 겪은 일을 민유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민유 역시 직접 목격한 일을 시아에게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속마음을 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드러난다.
한편,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는 엉뚱한 헛소문이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라난다. 특히 강현 오빠의 전교 회장 선거를 도우려고 모인 ‘최강 클럽’ 멤버들은 오빠를 옹호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남을 헐뜯는 방식으로 뭉친다. 그런 결속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민유는 시아뿐 아니라 강현 오빠를 위해서도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다.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심을 응원하는 친구들도 등장한다. 어려워도 서로를 돕고 옳은 길을 가고자 할 때 연대의 힘이 발휘된다는 이 동화의 메시지가 빛나는 대목이다.
아이들의 현실을 과감하게 이야기하는 조은경 작가와
유니크한 감성을 지닌 임나운 일러스트레이터의 놀라운 콜라보
민유와 시아가 맞닥뜨린 사건은 어린이들이 실제로 학교에서 겪을 법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쉬쉬하거나 침묵하기 바쁜 문제다. 결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기 위해 조은경 작가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취재하고 현직 교사의 감수를 받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편견과 혐오 표현에 대한 전작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처럼,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불편한 현실을 과감하게 말하면서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도록 눈높이를 조절할 줄 아는 작가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더불어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임나운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에 전작들과는 다른 톤으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작업으로 어린이들에 대해 새롭게 고찰하게 되었다는 임나운 작가의 삽화들이 이 책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