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이 끝나면 그네를 타라 (수능을 마친 청춘들에게 건네는 따끈발랄 카운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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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이지은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0,000원
• 책꼴/쪽수 :
135x190, 200쪽
• 펴낸날 : 2010-11-15
• ISBN : 9788958073246
• 십진분류 : 철학 > 윤리학, 도덕철학 (19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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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이지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뿐 아니라 현상을 뒤집어 대안을 제시하는 역발상적 사고가 탁월한 교육 전문가. 젊은 나이에 책을 7권이나 썼다. 그런 탓에 꽤 신통한 비법이 있는 줄 알고 공중파 TV와 라디오에서 출연 요청이 들어오고, 곳곳의 초중고 심지어 대학교에서까지 강의 요청이 쇄도한다. 비밀을 말하자면, 모든 답은 아이들에게서 나온다. 그가 제시하는 답은 모두 아이들과 고민을 나누고 부모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얻은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게 고마워서 공부 카운슬링을 핑계로 아이들이 진짜 자신의 꿈을 찾아가도록 부추기고 있다. 그것으로는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무엇이든 나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을 바탕으로 끼적인 글들을 모아 <삶의 구석구석이 스승입니다>를 자비로 발행하고 있다.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으로 <이지은의 통통! 학습법>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노트 한 권으로 대학 가기』, 『공부를 통째로 꿰뚫는 통 공부법』, 『전교 1등 어린이 노트법』, 『중학생 공부 고민 상담실』 등이 있다.
편집자 추천글
“교과서와 참고서를 모두 치워 버린 책상,
그 위에 올려 둘 선물 같은 책”
♥ 책 상세 소개
수능이 끝났다. 대학에 붙으면 승자, 떨어지면 패자로 판가름 나는 세상.
그러나 대학은 요술 상자가 아니다. 대학에 간다고 다 행복한 게 아니고 재수를 한다고 불행이 시작되는 건 아니다. 어떤 길을 걷든 내가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그래서 수능 후 3개월이 중요하다.
수험생은 외롭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자살률을 보면, 10대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40.7%나 증가했다.
삶에 대한 중압감이 그만큼 컸던 것이다. 특히 11월 자살률이 성인에 비해 높은 걸 볼 때 수능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이처럼 부담감에 짓눌리면서도 바라보았던 단 하나의 목표가 사라졌다.
정작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건 이때다.
그러나 수능 당일, 온 나라가 들고일어날 만큼의 들끓던 관심은 풀썩 주저앉은 지 오래고
통제와 시험이 사라진 수능 직후 아이들은 더욱 휘청거린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함, 그저 한 군데만이라도 붙기를 바라는 절박함, 유학 간다는 친구를 향한 질투심,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 고작 이날 하루를 위해 내 청춘을 저당 잡혀 왔나 하는 허무함….
누군가는 결과에 상관없이 그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충분한 격려와 따뜻한 조언 속에서 그들은 다시 날아오를 힘을 얻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의 삶을 위한 최초의 카운슬링 책
이 책은 수능생을 위한, 수능 이후의 삶을 위한 최초의 카운슬링 책이다.
진로 상담도, 입시 전략도 아닌 그들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학교에 다 떨어진 학생, 붙었지만 학교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갈등하는 학생을 위한 따뜻한 어루만짐은 물론,
수능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할지, 어떻게 놀고 쉬어야 할지 등에 대한 발랄한 조언을 15개 꼭지에 담았다.
지은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훤히 꿰뚫는 상담, 주어진 상황을 뒤집어 대안을 제시하는 역발상적 사고가 뛰어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온 교육 전문가다. 이런 장점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너무나 익숙해서 진리라고 믿어 버린, 그래서 그 안에 우리를 가둬 버린 생각의 흐름 위에 새로운 물꼬를 낸다.
♥ 책 내용 미리보기
사실 저는 마음속으로 한 가지 더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다 보면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지원을 했지만 은근히 합격을 바라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다 정말 합격하면 당장 대학생이 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즉, 섣불리 재수를 생각했을지도 모를 우리 친구들의 마음을 점검하는 기간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75p, 중에서
“너에게 뭐든 할 수 있는 권력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니?”
(…)
저는 학생과 공부를 하다가도 꿈과 미래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거든요.
(…)
이 학생의 꿈은 유치원 선생님이라니 굶어 죽는 아이들이 없도록 전 세계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뷔페를 차려 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러나 제 기대는 완전히 틀렸습니다.
“학교를 폭파할 거예요.”
켁- 오늘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속으로는 놀랐지만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80, 81p 중에서
그저 관심이 가는 것을 무시하지 마세요. 나의 흥미에 배움을 더하는 것은 잠자고 있던 나의 가능성을 깨우는 일입니다.
그러나 스펙을 쌓기 위해 배우려는 생각은 접어 두세요. 우리는 경쟁하는 공부가 지겹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시스템에 젖어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외에 다른 방법으로 학습 동기를 일으켜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
배울수록 나를 신나게 만들 무언가를 찾아봅시다. 알아갈수록 뿌듯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내 삶에 활기를 더해 줄 그 무엇을 발견하는 기쁨, 배우는 재미에 하루하루가 꽉 차는 뿌듯함, 공통의 관심사를 함께 누리는 사람들을 사귀어 가는 즐거움!
117, 118p 중에서
몇 점 나왔느냐고 묻는 절친에게도 쉽게 입을 열 수가 없습니다. 대박이 났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껏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시험 잘 봤다고 좋아하면 친구가 상처받지 않을까, 재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배려 반, 걱정 반입니다.
수능 후 친구들 사이의 공기는 이처럼 미묘합니다. 게다가 누가 어디 붙었다더라는 말이 서서히 돌기 시작하면 미묘함은 적대감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170, 171p <친구, 학창 시절에 건진 최고의 선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