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 (넝쿨동화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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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박현경
그린이 : 원혜진
작품으로는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만화로 담은 『아!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신비한 바닷속으로』『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참으로 당돌한 학교』『이혼 대비 비밀 노트』 등이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목차
남매는 세트 메뉴처럼
생일보다 더 좋은 날
두 개의 혹을 가진 슬픈 낙타
내가 좋아, 철이가 좋아?
대놓고 프러포즈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천 번도 넘게 생각했지만
수상한 인기척
아껴 둔 사탕 같은 베프 동생
편집자 추천글
우정은 어떻게 이어갈까요?
베프여도 내 마음과 똑같을 순 없어요!
함께 있으면 좋고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친구. 마음 맞는 친구가 있으면 우리의 삶은 행복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내 마음과 같지는 않지요. 그래서 우리는 친구에게 서운해하고 삐치기도 하면서 종종 삐걱거리는 우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을 보면 모든 아이들이 고민하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혜미에게 인사를 건네며 다가온 진이. 단짝이 된 혜미와 진이는 시답잖은 이야기도 둘이 하면 재밌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우정을 키웁니다. 친구를 만날 생각에 잠자리에서도 빨리 내일이 오기를 바라고, 학교에 가는 걸 무척 즐거워하는 혜미. 혜미의 감정이나 행동 하나 하나는 독자들이 단짝에게 느끼는 감정 그대로여서 책을 보는 내내 자신의 단짝과 함께 있는 것 같은 행복감이 번집니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혜미도 단짝과 모든 걸 함께하고 싶은데, 진이는 동생 철이를 먼저 챙기고, 약속도 깨며 진이 생각에 기뻐하는 혜미를 힘 빠지게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 받아 주지 못하는 진이. 그래도 혜미는 자신이 참고 또 참으려 하지만 결국 “야! 강진이이이이―” 하고 화를 내고 싶습니다. 이렇듯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마음이 다 통하지는 않아 혜미처럼 서운한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혜미가 베프 진이와의 관계에서 벌이는 행복과 고통을 풍부하게 풀어낸『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은 ‘친구’들 둔 모든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합니다.
둘에서 뻗어 나가는 셋 넷 다섯…….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혜미와 진이의 우정을 방해하는 것은 진이가 돌보는 진이 동생, 철이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 드는 철이. 이렇게 싫은 철이도 혜미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혜미처럼 우리는 친구를 사귀면 그 친구와 관계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혜미는 진이를 좋아하고, 진이는 철이가 먼저고, 철이는 혜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생기기도 하지요. 또 혜미와 진이 때문에 알게 된 철이, 서로의 부모님들까지. 하나의 사이에서 수많은 관계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진이만 생각했던 혜미는 철이가 미워 저도 모르게 진이와의 우정이 깨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자칫 일이 잘못 되면 아이 때문에 두 가족이 서로를 원망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었지요. 다행히 철이의 반전 있는 활약 덕에 혜미는 진이와의 우정도 유지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혜미처럼 우리는 나와 친한 사람만 보려고 하지 그 주변의 사람들은 잘 보지 않습니다. 철이가 혜미에게 하는 것처럼, 혜미가 진이에게 하는 것처럼, 혜미와 진이의 부모님이 서로에게 하는 것처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것!
베프 때문에 화나고, 슬퍼하는 공감 백배의 혜미와 천진난만함에 홀딱 반할 것 같은 귀여운 악동 철이가 훈훈한 깨달음을 주는 동화는 모처럼 재미있고, 즐겁고,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