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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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김용택
• 그린이 : 이순구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5,000원
• 책꼴/쪽수 :
225x248, 48쪽
• 펴낸날 : 2017-05-15
• ISBN : 9788958076407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사)책읽어주기운동본부 선정 읽어주기 좋은 책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초등전학년 추천도서
꿈꾸는도서관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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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김용택
한국의 대표적인 농촌 시인. 우리의 뿌리이면서, 이제는 낯선 풍경이 되어버린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 나는 시와 산문들을 써 왔다. 고향인 섬진강변 진메마을은 대표적인 문학기행 코스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김용택은 부인보다 설거지를 잘 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큰 아들이란 이유로 집안일을 모조리 떠맡아 했던 관록의 산물이다. 밥 안쳐 놓고 나면 개울에서 다슬기 잡아 국거리 삶고, 보리밭 고추밭 매고, 나무 해다 나르고, 동생 다섯 기저귀 갈아주고 업어주고......
1970년 5월, 22세의 김용택은 이웃 면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해 고등학교 졸업자를 공채하던 때였다. 이웃 면의 한 분교로 발령 받은 교사 초년병 시절, 오전 수업 끝나면 무료하게 꾸벅꾸벅 조는 것이 일이었다. 그 해 겨울, 월부 책장사가 찾아와 그의 잠을 깨웠다. 두툼하고 널찍한 양장판의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사서는 긴긴 겨울 내내 푹 파묻혀 두 번을 독파했다.
봄이 되자 이제는 김용택이 책을 찾아 나섰다. 읍내 책방에서 박목월 전집 열 권을 산 것을 필두로, 월급 날이면 전주로 나가 돌아올 차비만 남기고 가방에 책을 가득 채워 오는 세월이 시작됐다. 새벽까지 책을 읽고 코피를 쏟으면서도, 책이 있어 행복했고, 책이 있어 제대로 살 수 있었다.
그렇게 독학으로 문학 수업을 하며 십여 년의 세월을 보낸 후, 나이 서른 넷에 창작과비평사에 보낸 시편들이 눈에 띄어 등단했다. 세상은 그를 주목했고, 그는 자연과 시골 사람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서정적 문학세계를 창조해 나갔다. 그러나 문인이 된 지금도 그의 생활에 달라진 것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는 시골 분교의 선생님이며, 교장 선생님은 절대 되지 않겠다는 고집 또한 여일하다.
그의 별명은 `땅콩`. 시골 분교의 아이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그의 분교 역시 땅콩처럼 작다. 선생님 두 명에 전교생은 대략 10여명. 두 학년을 함께 가르치는 복식 수업을 하는 곳이다. 전주에 사는 안도현 시인의 아들과 함께 그의 아들이 `교환학생`으로 다녀 가기도 했다.
시인은 여전하지만, 그를 둘러싼 고향 풍경은 많이 변했다. 처음 교사로 부임했을 때 20~30명의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다니던 강변길에 아이들이 하나 둘 줄어 가더니, 언제부턴가는 텅 빈 하교길을 혼자 걸어가는 아이를 보게 되었다. 이제는 그마저도 경지 정리로 없어지고, 그는 전주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한다. 시인의 말처럼 길은 사라지고 도로만 남았다.
김용택은 부인보다 설거지를 잘 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큰 아들이란 이유로 집안일을 모조리 떠맡아 했던 관록의 산물이다. 밥 안쳐 놓고 나면 개울에서 다슬기 잡아 국거리 삶고, 보리밭 고추밭 매고, 나무 해다 나르고, 동생 다섯 기저귀 갈아주고 업어주고......
1970년 5월, 22세의 김용택은 이웃 면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해 고등학교 졸업자를 공채하던 때였다. 이웃 면의 한 분교로 발령 받은 교사 초년병 시절, 오전 수업 끝나면 무료하게 꾸벅꾸벅 조는 것이 일이었다. 그 해 겨울, 월부 책장사가 찾아와 그의 잠을 깨웠다. 두툼하고 널찍한 양장판의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사서는 긴긴 겨울 내내 푹 파묻혀 두 번을 독파했다.
봄이 되자 이제는 김용택이 책을 찾아 나섰다. 읍내 책방에서 박목월 전집 열 권을 산 것을 필두로, 월급 날이면 전주로 나가 돌아올 차비만 남기고 가방에 책을 가득 채워 오는 세월이 시작됐다. 새벽까지 책을 읽고 코피를 쏟으면서도, 책이 있어 행복했고, 책이 있어 제대로 살 수 있었다.
그렇게 독학으로 문학 수업을 하며 십여 년의 세월을 보낸 후, 나이 서른 넷에 창작과비평사에 보낸 시편들이 눈에 띄어 등단했다. 세상은 그를 주목했고, 그는 자연과 시골 사람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서정적 문학세계를 창조해 나갔다. 그러나 문인이 된 지금도 그의 생활에 달라진 것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는 시골 분교의 선생님이며, 교장 선생님은 절대 되지 않겠다는 고집 또한 여일하다.
그의 별명은 `땅콩`. 시골 분교의 아이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그의 분교 역시 땅콩처럼 작다. 선생님 두 명에 전교생은 대략 10여명. 두 학년을 함께 가르치는 복식 수업을 하는 곳이다. 전주에 사는 안도현 시인의 아들과 함께 그의 아들이 `교환학생`으로 다녀 가기도 했다.
시인은 여전하지만, 그를 둘러싼 고향 풍경은 많이 변했다. 처음 교사로 부임했을 때 20~30명의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다니던 강변길에 아이들이 하나 둘 줄어 가더니, 언제부턴가는 텅 빈 하교길을 혼자 걸어가는 아이를 보게 되었다. 이제는 그마저도 경지 정리로 없어지고, 그는 전주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한다. 시인의 말처럼 길은 사라지고 도로만 남았다.
그린이 : 이순구
한남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서양화)를, 공주대학교에서 만화영상학을 전공하여 만화학 박사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평면, 입체 및 설치작업을 하였다. 이후 회화에 민화를 응용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민화의 특징에 서양미술 이미지를 패러디하는 기법 등을 시도한 작품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무늬’를 새롭게 해석하고 연구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한편 대학에서 회화 요소에 만화를, 만화 기법에 회화 요소를 적용하는 강의를 통해 회화와 만화의 특징과 장점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생 아들이 그려 준 미소 짓는 아빠의 얼굴에서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행복을 주는 것이 ‘웃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변화를 거듭하여 그림 ‘웃는 얼굴’이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20회의 개인전과 230여 회가 넘는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변함없는 사람들의 밝고, 맑은 웃음을 그리고 있다.
한편 대학에서 회화 요소에 만화를, 만화 기법에 회화 요소를 적용하는 강의를 통해 회화와 만화의 특징과 장점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생 아들이 그려 준 미소 짓는 아빠의 얼굴에서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행복을 주는 것이 ‘웃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변화를 거듭하여 그림 ‘웃는 얼굴’이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20회의 개인전과 230여 회가 넘는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변함없는 사람들의 밝고, 맑은 웃음을 그리고 있다.
목차
차비
할머니 손
짧은 해
농부와 시인
집
감자밭에 다 왔다
빈말
방 안의 꽃
제비집
우리 아빠
딸 바보
우리는 안 잔다
울면 온다
유일한 계획
쌍둥이
오늘 하루 집에 있었다
할머니 손
짧은 해
농부와 시인
집
감자밭에 다 왔다
빈말
방 안의 꽃
제비집
우리 아빠
딸 바보
우리는 안 잔다
울면 온다
유일한 계획
쌍둥이
오늘 하루 집에 있었다
편집자 추천글
■ 이 책의 특징
김용택 시인의 가족을 노래한 시와 이순구 화가의 ‘웃는 가족’ 그림의 만남!
요즘 대화의 단절, 빈곤, 이혼, 가출 등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이 많다. 건강한 사회의 기본 축인 가족이 무너지면서 사회 여기저기가 흔들리고 있다. 건강한 가족의 회복이 그 무엇보다 시급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웃는 얼굴’로 유명한 화가 이순구가 ‘웃는 가족’의 모습을 작품으로 그렸다. 2007년부터 시작된‘웃기 시작하는 회화’는 올해로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얼굴의 반을 차지한 입, 가지런하게 줄맞춰 웃고 있는 하얀 치아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까지 삼대가 함께 웃는 대가족, 포옹하고 있는 부부, 얼굴을 맞댄 아빠와 아들, 웃는 모습마저 똑같이 닮은 쌍둥이 자매, 보기만 해도 장난기가 뚝뚝 떨어지는 개구쟁이 남매 등 활짝 웃는 가족의 모습은 그 모습 자체로 활력과 행복을 준다.
여기에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의 가족을 노래한 시가 함께 만났다. 영원한 시적 영감의 원천 어머니, 시골에서 손자 손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마음, 곧 태어날 딸을 기다리는 시인 아빠의 떨림 등 사랑과 애정, 존경이 담긴 가족에 대한 마음을 시인의 언어로 표현했다. 독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선물 같은 책을 통해 행복과 사랑, 위로를 받게 된다.
놀라운 치유력을 가진 웃음의 힘!
모르핀은 통증을 없애 주는 진통제로 사용된다. 그런데 우리 뇌 속에는 모르핀보다 백배나 강한 엔도르핀이 있다. 몸 안에 있는 모르핀이라는 뜻의 엔도르핀은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때, 특히 크게 웃을 때 생성된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웃음은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큰 작용을 한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웃는다. 웃음은 다른 사람과 대화와 감정을 나누며 생기는 사회적 표정 변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한 사람이 웃으면 다른 사람 또한 따라서 웃게 된다. 이처럼 웃음은 고통을 잊게 하고, 행복한 기운을 전파하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
이순구 화가가 ‘웃는 얼굴’을 11년째 그리고 있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어느 날 초등학생 아들이 그린 ‘아빠의 웃는 얼굴’을 보고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행복을 주는 게 ‘웃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서양화와 만화를 조화롭게 결합해 ‘웃음의 기호’를 탄생시켰다. 회화의 기법인 유화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고, 만화의 특징인 캐릭터를 만들어 ‘웃는 얼굴’을 만든 것이다. ‘웃음의 기호’로 완성된 얼굴은 낯설음이 없고 친근하다.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웃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탄생한 이순구 화가의 웃는 얼굴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행복을 준다. 작품을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의 전염성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순구 화가가 개인전을 열면 바다 건너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 웃는 그림을 보기 위해 찾아올 만큼 그 반응이 뜨겁다.
『웃는 가족』은 이순구 화가의 작품 가운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골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표지부터 책을 덮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웃음꽃을 피우는 가족이 가득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든든한 힘, 가족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맺어진 도미노 같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 쓰러지고
일어설 때도 같이 일어선다.
사람이 어찌 늘 웃을 수만 있겠는가.
살다가 보면 울 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고,
웃음과 울음이 섞일 때도 있다.
수많은 문제가 가족 앞을 가로막고,
수많은 문제가 가족의 힘으로 해결된다.
가족은 가장 약하고, 가족은 또 가장 강하다.
_김용택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웃는 가족 그림과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긴 가족을 노래한‘시’가 함께 실려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김용택 시인의 작품 가운데 가족을 노래한 시만 골라 엮은 것이다.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라는‘시인의 말’처럼 시 속에 녹아든 끈끈한 가족 사랑이 이 책을 보는 독자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김용택 시인의 가족을 노래한 시와 이순구 화가의 ‘웃는 가족’ 그림의 만남!
요즘 대화의 단절, 빈곤, 이혼, 가출 등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이 많다. 건강한 사회의 기본 축인 가족이 무너지면서 사회 여기저기가 흔들리고 있다. 건강한 가족의 회복이 그 무엇보다 시급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웃는 얼굴’로 유명한 화가 이순구가 ‘웃는 가족’의 모습을 작품으로 그렸다. 2007년부터 시작된‘웃기 시작하는 회화’는 올해로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얼굴의 반을 차지한 입, 가지런하게 줄맞춰 웃고 있는 하얀 치아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까지 삼대가 함께 웃는 대가족, 포옹하고 있는 부부, 얼굴을 맞댄 아빠와 아들, 웃는 모습마저 똑같이 닮은 쌍둥이 자매, 보기만 해도 장난기가 뚝뚝 떨어지는 개구쟁이 남매 등 활짝 웃는 가족의 모습은 그 모습 자체로 활력과 행복을 준다.
여기에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의 가족을 노래한 시가 함께 만났다. 영원한 시적 영감의 원천 어머니, 시골에서 손자 손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마음, 곧 태어날 딸을 기다리는 시인 아빠의 떨림 등 사랑과 애정, 존경이 담긴 가족에 대한 마음을 시인의 언어로 표현했다. 독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선물 같은 책을 통해 행복과 사랑, 위로를 받게 된다.
놀라운 치유력을 가진 웃음의 힘!
모르핀은 통증을 없애 주는 진통제로 사용된다. 그런데 우리 뇌 속에는 모르핀보다 백배나 강한 엔도르핀이 있다. 몸 안에 있는 모르핀이라는 뜻의 엔도르핀은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때, 특히 크게 웃을 때 생성된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웃음은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큰 작용을 한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웃는다. 웃음은 다른 사람과 대화와 감정을 나누며 생기는 사회적 표정 변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한 사람이 웃으면 다른 사람 또한 따라서 웃게 된다. 이처럼 웃음은 고통을 잊게 하고, 행복한 기운을 전파하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
이순구 화가가 ‘웃는 얼굴’을 11년째 그리고 있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어느 날 초등학생 아들이 그린 ‘아빠의 웃는 얼굴’을 보고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행복을 주는 게 ‘웃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서양화와 만화를 조화롭게 결합해 ‘웃음의 기호’를 탄생시켰다. 회화의 기법인 유화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고, 만화의 특징인 캐릭터를 만들어 ‘웃는 얼굴’을 만든 것이다. ‘웃음의 기호’로 완성된 얼굴은 낯설음이 없고 친근하다. 나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웃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탄생한 이순구 화가의 웃는 얼굴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행복을 준다. 작품을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의 전염성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순구 화가가 개인전을 열면 바다 건너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 웃는 그림을 보기 위해 찾아올 만큼 그 반응이 뜨겁다.
『웃는 가족』은 이순구 화가의 작품 가운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골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표지부터 책을 덮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웃음꽃을 피우는 가족이 가득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든든한 힘, 가족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맺어진 도미노 같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 쓰러지고
일어설 때도 같이 일어선다.
사람이 어찌 늘 웃을 수만 있겠는가.
살다가 보면 울 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고,
웃음과 울음이 섞일 때도 있다.
수많은 문제가 가족 앞을 가로막고,
수많은 문제가 가족의 힘으로 해결된다.
가족은 가장 약하고, 가족은 또 가장 강하다.
_김용택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책에는 웃는 가족 그림과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긴 가족을 노래한‘시’가 함께 실려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김용택 시인의 작품 가운데 가족을 노래한 시만 골라 엮은 것이다.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라는‘시인의 말’처럼 시 속에 녹아든 끈끈한 가족 사랑이 이 책을 보는 독자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