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의 숲 (큰숲동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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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유승희
• 그린이 : 윤봉선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2,000원
• 책꼴/쪽수 :
163x230, 144쪽
• 펴낸날 : 2019-05-31
• ISBN : 9788958077169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태그 : #가족 #이해 #소통
저자소개
지은이 : 유승희
2015년에《참깨밭 너구리》를 출간하면서 뒤늦게 동화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주로 환상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사회와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그림으로 그린 듯한 장면 묘사를 하고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 재미있다는 평을 받는답니다. 《지구 행성 보고서》《콩팥풀 삼총사》《별이 뜨는 모꼬》 등을 썼고,《불편한 이웃》을 쓰고 그렸어요.
그린이 : 윤봉선
자유롭고 편한 붓놀림으로 정감 있고 소박한 그림을 그려 내요. 이 책에서는 흑백의 톤과 절제된 색감, 때로는 강렬한 배경 색을 사용해 그동안의 그림과는 색다른 점을 보여 주고 있지요. 《조금 다른 꽃눈이》를 쓰고 그렸고, 《지구 행성 보고서》《은행나무의 이사》《씨앗 세 알 심었더니》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책정보 및 내용요약
큰숲동화 14권. 바람도 불지 않고 정적만 가득한 대나무 숲, 수상한 이곳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들이 사는 저택이 있다. 이 저택에 가정 교사로 오게 된 민희를 마중 나온 저택 집사는 몸은 사람이지만 얼굴이 염소다. 염소처럼 생긴 게 아니고, 정말 염소 얼굴 그대로다!
저택 안에는 염소 집사 외에도 너구리,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 얼굴을 한 집사들이 모여 있다. 난생처음 들어 본 음식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콘센트 하나 없이도 전기가 잘만 돌아간다. 비밀이 가득한 이곳에서 민희는 매일 이상함을 느끼며 지낸다. 어느 날, 저택을 둘러싼 대나무 숲 바깥으로 걸어 나가지만 몇 번이고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며칠 후 민희는 비로소 이곳의 정체를 알게 된다.
종잡을 수 없는 아이 세아, 딸에게 집착하는 우아한 부인, 이 둘의 소원으로 만들어진 저택, 그곳에 갇힌 민희, 그리고 민희를 찾아 나선 엄마까지. 엄마와의 소통이 간절한 세아와 민희는 자신의 방식대로 저마다 엄마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이 둘은 엄마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저택 안에는 염소 집사 외에도 너구리,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 얼굴을 한 집사들이 모여 있다. 난생처음 들어 본 음식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콘센트 하나 없이도 전기가 잘만 돌아간다. 비밀이 가득한 이곳에서 민희는 매일 이상함을 느끼며 지낸다. 어느 날, 저택을 둘러싼 대나무 숲 바깥으로 걸어 나가지만 몇 번이고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며칠 후 민희는 비로소 이곳의 정체를 알게 된다.
종잡을 수 없는 아이 세아, 딸에게 집착하는 우아한 부인, 이 둘의 소원으로 만들어진 저택, 그곳에 갇힌 민희, 그리고 민희를 찾아 나선 엄마까지. 엄마와의 소통이 간절한 세아와 민희는 자신의 방식대로 저마다 엄마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이 둘은 엄마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편집자 추천글
“난 늘 누군가와 말하고 싶었어요. 내 말을 들어 줄 누군가와…….”
모든 것이 멈춘 대나무 숲의
비밀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빠른 속도감과 재치 있는 장면 전환이
한 편의 영화 같은 동화
<세아의 숲>은 기묘한 캐릭터들이 스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한 편의 스펙터클 영화 같은 동화입니다. 이 책은 대나무 숲 속, 세아의 저택에 가정 교사로 오게 된 민희의 시점에서 출발합니다. 민희는 거대한 액수를 조건으로 부인과 계약을 하지만, 대나무 숲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저택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전반적으로 민희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세아와 부인, 동물 집사, 이장 부인, 공예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수상한 저택의 비밀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고 순간순간 바뀌는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기발하여, 단편적인 영상 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이 집중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긴 호흡의 동화를 가뿐히 읽는 아이들에게도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재미가 있는 동화입니다.
“나는 나일 뿐이라고!”
엄마와 소통하고 싶은 딸의 외침
이 동화에는 두 엄마와 두 딸이 등장합니다. 초등학생 세아는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세아의 엄마는 딸을 향한 애정이 넘칩니다. 민희는 여느 대학생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며, 민희의 엄마는 하루하루 밥벌이를 하고 사는 가장입니다.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둘 다 엄마의 관심을 원했습니다. 동화의 기이한 배경 설정이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도 등장인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와 딸입니다. 세아는 엄마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스스로 선택을 할 기회가 없었고, 민희는 엄마가 소홀했던 탓에 어린 나이에도 모든 것을 도맡아 했습니다. 저마다 방향은 다르지만, 무엇보다 엄마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바랐습니다.
특히 세아는 엄마와의 소통을 더욱 원했습니다. 이제껏 엄마의 사랑 방식은 꽉 막힌 일방통행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인은 딸 세아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해 주었다고’ 말하지만, 세아의 의견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내 아이의 삶과 아이가 원하는 자신의 삶은 다릅니다. 길게 뻗어 나가기도 하고 땅바닥으로 퍼지기도 하는 덩굴처럼, 아이들은 스스로 세상에 부딪히고 부모의 선택이 아닌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아는 끝까지 딸을 지키려는 민희 엄마의 모습에서 자신의 엄마와는 다른 모습을 마주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여태 제 마음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세아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어린 세아의 선택은 아이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무엇보다 엄마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이 동화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나면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