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의 속담 권법 (무언 도사와 비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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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서지원
• 그린이 : 김규택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4,000원
• 책꼴/쪽수 :
160×220mm, 176쪽
• 펴낸날 : 2023-03-24
• ISBN : 9788958079538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한국어린이출판연합 이달의 꼭 만나볼 책(2023.06)
• 태그 : #속담 #국어 #대결 #어휘 #독서
저자소개
지은이 : 서지원
강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어요. 지식과 교양을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하는 이야기꾼이지요. 지금은 어린 시절 꿈인 작가가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어요. 서울시 올해의 책, 원주시 올해의 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뽑은 2012 우수문학도서 등에 선정된 저서 외에도 2009 개정 초등 국정교과서와 고등 모델 교과서를 집필했습니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자두의 비밀 일기장》 《귀신들의 지리 공부》를 썼고, 시리즈로는 《한눈에 쏙 세계사 2 : 고대 통일 제국의 등장》 《만렙과 슈렉과 스마트폰》 《안녕 자두야 역사 실력이 빵 터지는 한국사 퀴즈》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고구마 탐정》 등이 있어요.
그린이 : 김규택
가장 즐거운 일도, 가장 힘든 일도 그림을 그리는 일이에요. 이야기에서 받은 감정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옛날 옛날》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11월 13일의 불꽃 : 청년 전태일의 꿈》 《최강 슈퍼히어로는 누구?》 《수상한 미래에 접속하였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다시 쓰는 법》 《엉터리 처방전》 《와우의 첫 책》 《공룡개미 개미공룡》 《라면 먹는 개》 《옹고집전》 등이 있어요. ‘초록뱀’이라는 필명으로 만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황룡은 실수로 무언정옥(無言晶屋 :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깨끗한 집)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황룡은 엄청난 힘을 숨긴 천년환을 먹게 되는데… 이 신묘하고 특별한 힘을 바르게 다스리려면 무언 도사와 동물 속담 권법을 수련해야 한다. 황룡이는 과연 무술 고수, 속담 고수가 될 수 있을까?
목차
작가의 말
등장인물
프롤로그 무언 도사와의 만남
제1관문 전설의 동물 권법 비서
제2관문 무언 도사의 특훈
제3관문 바닷가에서 만난 바위 인간
제4관문 비밀 수업
제5관문 수다 도사의 초대장
제6관문 동물 속담의 힘
제7관문 시합장에 갇히다
제8관문 새로운 동물 권법을 찾아라
제9관문 목숨 건 대결
제10관문 마지막 이야기
추천사
등장인물
프롤로그 무언 도사와의 만남
제1관문 전설의 동물 권법 비서
제2관문 무언 도사의 특훈
제3관문 바닷가에서 만난 바위 인간
제4관문 비밀 수업
제5관문 수다 도사의 초대장
제6관문 동물 속담의 힘
제7관문 시합장에 갇히다
제8관문 새로운 동물 권법을 찾아라
제9관문 목숨 건 대결
제10관문 마지막 이야기
추천사
편집자 추천글
비밀의 책을 가진 무언 도사
유일무이 사형 누리
든든한 동기 꼬물이들
그리고 동물 권법 초급생 황룡
그들의 놀랍고도 용감한 대모험 이야기!
“수다 도사, 딱 기다려!”
책을 정말 싫어하는 황룡은 방학 기간 동안 엄마가 자기를 논술 학원에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 댁으로 무작정 도망을 치지만 황룡의 모든 동선을 꿰뚫는 엄마는 황룡의 핸드폰으로 잔소리를 해댄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다못해 마음이 상한 황룡은 핸드폰을 멀리 던지고 마는데 아뿔싸! 핸드폰이 하필이면 아주 오래된 고택, 무언정옥(無言晶屋) 안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황룡은 예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그곳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핸드폰만 조용히 가지고 나오려 했지만 무언정옥에 사는 강아지들이 핸드폰을 놓아주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다. 어디서 이상한 민들레꽃 괴물이 나타나 황룡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민들레꽃 괴물과 강아지들, 수상한 할머니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던 황룡은 의도치 않게 천년환까지 먹어 버리고 기절을 한다.
오감이 열리고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주는 천년환. 그 신비하고 오묘한 힘이 황룡에게 흡수되어 버렸다. 무언정옥의 주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난 무술 고수인 무언 도사는 황룡에게 자신의 기를 나눠 준다. 그리고 깨어난 황룡에게 비밀의 책을 건넨다. 전설의 동물 권법 비서! 동물의 특징을 잘 표현한 무술 동작을 익히며 동물 속담을 정확하게 외쳐야 하는 동물 권법 서라니… ‘세상에 이런 권법서가 어디 있어?’ 황룡은 의심 반, 궁금증 반으로 무언 도사를 대하지만 가슴속에서 뜨거운 게 불끈불끈 올라오는 걸 알게 되자 누리 사형, 꼬물이들과 함께 무언 도사의 동물 권법을 수련해 보기로 결심한다.
사마귀권, 개구리권, 소권, 닭권, 고래권, 거북이권 등 황룡은 동물 속담 권법을 하나씩 익혀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들 주변으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는데… 수다 도사(무언 도사의 쌍둥이 동생)가 보낸 바위 인간이 나타나 수련을 방해하기도 하고, 무언정옥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기도 한다. 사부님이 사라진 무언정옥에서 수다 도사의 초대장을 발견한 황룡과 누리 그리고 꼬물이들. 그들은 과연 수다 도사의 초대에 응할까?
동물 속담 권법으로 키우는 문해력
재미와 속담과 권법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동물 권법》, 이 책은 동물의 특징을 잘 표현한 무술 동작을 익히며
속담을 배우는 권법서로서 나, 무언 도사가 가진 비밀의 책이란다.
입으로 말하고, 몸으로 동작을 따라 해 보며
속담을 입체적으로 익혀 보는 건 어때?
어휘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고, 문해력을 키우는 재미를 붕붕~ 느껴 보면서 말이지!
- 별책, 무언 도사의 말 중에서 -
속담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치 있는 짧은 말이에요.
한두 문장의 짧은 말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길게 설명해야 할 말을 속담 하나면 충분히 전달할 수 있지요.
속담을 많이 알면 우리는 자기 생각과 마음을 쉽게 잘 전달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거예요.
- 본책, 작가의 말 중에서 -
문해력은 ‘글을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1학년 ‘생각을 나타내요’, 2학년 ‘생각을 생생히 나타내요’, 3학년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5 ․ 6학년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등 문해력은 국어 교과가 추구하는 학습 목표에서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황룡의 속담 권법》은 책 읽기를 쉽게 유도할 뿐 아니라 문해력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낱말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면서 읽기, 말하기, 쓰기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모든 과목의 기본인 국어 공부에 관심을 가지며 신나게 속담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는 황룡과 동기생이 되어 속담 권법을 수련해 보길 권한다. 먼저 몸으로 동물 권법 자세를 따라 해 보자. 몸으로 동물 특징을 표현하고, 입으로 속담을 정확하게 외치면서 반복 학습도 해 보자. 기억하기 어려운 속담, 기억했지만 잘 활용할 수 없는 속담들이 머릿속에 쏙쏙 저장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친구들에게 멋지게 속담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황룡의 동물 속담》을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어린이책을 오롯이 사랑하는 서지원 작가,
역동적인 장면 구현에 능한 김규택 일러스트레이터!
두 작가의 섬세한 연출 작업으로 속담 공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다
단행본을 비롯해 시리즈까지 250여 종 넘게 어린이책을 집필한 노련한 서지원 작가와 만화와 그림책, 어린이책을 섭렵하며 깨알 같은 장면을 곳곳에 심어 두는 김규택 작가가 뭉쳤다. 두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동물 권법으로 속담을 배운다는 독특한 설정과 권법 대결마다 스릴 넘치는 만화 구성을 통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속담에 새로운 재미를 심어 넣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묘하게 빠져드는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이 속담 공부에 도전하게끔 유도한다. 특히 순식간에 읽게 되는 서사 구조는 서평단 추천사에서도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장면은 황룡이 속담 권법으로 어휘 실력을 선보이는 신(scene)이다. 무언 도사, 누리 사형, 꼬물이들과 함께 바위 인간을 무찌르는 장면, 수다 도사와 대면하는 장면, 무언 도사의 비법서에 있는 권법과 동물 고수들이 쓰는 권법이 서로 충돌하고 대결하는 장면을 통해 어린이 독자는 손에 땀을 쥐는 스릴과 긴장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초판 한정으로 제공되는 별책(속담 쓰기장, 속담 퀴즈, 독후 활동)과 스티커 역시 절대 놓치지 않길 바란다.
▖추천사
진짜 신기한 책이다.
소를 생각한 순간! 머리에서 권법 이미지와 함께 속담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 이민서 송파초등학교 4학년
재미와 속담과 권법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 보자.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속담!
친구들 앞에서 속담 지식을 멋지게 뽐내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김지우 송운초등학교 4학년
한 장 한 장 차근차근 수련해야 하는 강력한 주문이 걸려 있는 비법서라니…
우리 엄마 포함 모든 엄마들이 원할 만한 책인 것 같다.
- 김원우 성산초등학교 5학년
황룡과 친구들이 무술을 배우면서 실력이 차곡차곡 쌓일 때,
내 머릿속에는 속담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았다.
또 알고 있던 속담도 재미있는 권법과 함께 보니 기억이 더 잘 남았다.
- 강샛별 광성드림학교 4학년
식물 권법 비서를 다 가지고 있는 막강한 상대인 수다 도사의 등장으로 더더욱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야기. 독특한 설정으로 만나는 재미있는 속담 책을 완전 추천한다.
- 최하진 이담초등학교 4학년
속담이 한눈에 쏙쏙! 머릿속에도 간편하게 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묘하게 빠져드는 만화가 함께 있어서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재미있는 책, 속담 권법!
- 이예원 광성드림학교 3학년
천년환을 먹은 황룡의 비밀스럽고 특별한 수련이라니!!!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속담은 새 발의 피였다.
- 김승우 현동초등학교 4학년
기억하기 어려운 속담, 기억했지만 잘 활용할 수 없는 속담들.
동물 권법과 연계해서 기억하면 쉽고 재밌게 기억할 수 있다.
친구들아, 꼭 한번 읽어 봐. 속담 왕이 될 수 있을 거야.
- 조선아 신대림초등학교 2학년
황룡이 겪게 되는 이야기에 쏙 빠져드는 순간, 저절로 익혀지는 우리 속담.
- 류은서 양원숲초등학교 4학년
재미있는 속담도 많이 들어 있고 속담으로 권법을 쓴다는 게 기발하고 창의적이었다.
내가 모르는 속담도 많이 알게 되어 더 똑똑해진 느낌이다.
- 안시윤 반산초등학교 3학년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흥미진진한 책! 모두가 봐야 하는 베스트셀러!
중간중간에 만화로 스릴을 더해 단숨에 읽히고, 벌써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 이소율 광성드림학교 3학년
쉽게 동물 무술도 배우고 속담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
새 학기 친구들에게 동물 권법으로 친근감, 속담으로 지식을 발산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책!
- 최윤혁 길음초등학교 5학년
황룡과 함께 원숭이 이 잡아먹듯 꼼꼼히 속담을 외우고
학 다리 구멍을 들여다보듯 수련하니 동물 속담의 일인자가 된 느낌이다.
- 김솔민 수정초등학교 6학년
▖책 속으로
무언 도사가 품에서 꺼낸 책은 《동물 권법》이라고 쓰인 비서였다. 황룡은 떨리는 손으로 첫 장을 넘겼다. 앞다리를 치켜들고 먹이를 공격하려는 듯한 모습의 사마귀가 그려져 있고, 그 옆에는 ‘당랑권’이라고 쓰여 있었다.
“당랑권?”
“그림 그대로 권법을 따라 해 보아라.”
‘사마귀가 무슨 권법을 한다는 거지?’
--- p.34
물도 길어 오기 싫고, 마당도 쓸기 싫다고?
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강해지려면 먼저 힘을 길러야 하는 법이다.
무턱대고 주먹만 휘두른다고 강해지는 게 아니야.
진짜 강해지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야 해.
진짜 강함은 새로운 것에 있는 게 아니야.
네가 꾸준히 하는 것에 있는 거야.
--- p.41
“수다 도사는 누구야?”
황룡이 누리에게 물었다.
“수다 도사는 사부님의 쌍둥이 동생이야. 같은 날 태어났지만, 하는 짓은 완전히 딴판이지.”
“하는 짓이 어떤데?”
“무언 도사님이 착한 흥부라면 수다 도사는 못된 놀부랄까? 심술궂고 사악하고 고집 세고 못됐지.”
식물 권법을 익힌 수다 도사는 식물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이나 동물들까지 조종할 수 있다고 누리가 설명했다.
--- p.54
“무언 도사님을 돌려주세요. 아니, 돌려줘!”
수다 도사가 자리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맹랑한 녀석이군, 네가 만약 이 시합에서 이기면 무언 도사를 풀어 주겠다. 하지만 패배하면 동물 권법 비서를 내게 넘겨야 한다. 어떠냐?”
“좋아! 누가 겁먹을 줄 알고!”
황룡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꼬물이들도 왈왈왈 짖어 댔다.
“크크크, 좋아. 그렇다면 너희들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물 권법으로 대결을 해 볼까?”
시합 규칙을 적은 종이 한 장이 날아왔다.
--- p.106
누리는 정신을 집중하고 닭 권법의 동작을 하면서 속담을 외쳤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누리의 입이 마치 닭의 부리처럼 날카롭게 변했다. 누리는 그 입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문을 내리쳤다. 꼬물원, 꼬물투, 꼬물삼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 속담을 외쳤다. 그러자 입이 닭의 부리처럼 모두 변했다.
파파팍! 파파파파팍! 파파파파파악!
사정없이 문을 내리치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차츰 사람의 머리 하나가 빠져나갈 정도로 구멍이 커졌다.
--- p.112
유일무이 사형 누리
든든한 동기 꼬물이들
그리고 동물 권법 초급생 황룡
그들의 놀랍고도 용감한 대모험 이야기!
“수다 도사, 딱 기다려!”
책을 정말 싫어하는 황룡은 방학 기간 동안 엄마가 자기를 논술 학원에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 댁으로 무작정 도망을 치지만 황룡의 모든 동선을 꿰뚫는 엄마는 황룡의 핸드폰으로 잔소리를 해댄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다못해 마음이 상한 황룡은 핸드폰을 멀리 던지고 마는데 아뿔싸! 핸드폰이 하필이면 아주 오래된 고택, 무언정옥(無言晶屋) 안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황룡은 예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그곳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핸드폰만 조용히 가지고 나오려 했지만 무언정옥에 사는 강아지들이 핸드폰을 놓아주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다. 어디서 이상한 민들레꽃 괴물이 나타나 황룡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민들레꽃 괴물과 강아지들, 수상한 할머니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던 황룡은 의도치 않게 천년환까지 먹어 버리고 기절을 한다.
오감이 열리고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주는 천년환. 그 신비하고 오묘한 힘이 황룡에게 흡수되어 버렸다. 무언정옥의 주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난 무술 고수인 무언 도사는 황룡에게 자신의 기를 나눠 준다. 그리고 깨어난 황룡에게 비밀의 책을 건넨다. 전설의 동물 권법 비서! 동물의 특징을 잘 표현한 무술 동작을 익히며 동물 속담을 정확하게 외쳐야 하는 동물 권법 서라니… ‘세상에 이런 권법서가 어디 있어?’ 황룡은 의심 반, 궁금증 반으로 무언 도사를 대하지만 가슴속에서 뜨거운 게 불끈불끈 올라오는 걸 알게 되자 누리 사형, 꼬물이들과 함께 무언 도사의 동물 권법을 수련해 보기로 결심한다.
사마귀권, 개구리권, 소권, 닭권, 고래권, 거북이권 등 황룡은 동물 속담 권법을 하나씩 익혀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들 주변으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는데… 수다 도사(무언 도사의 쌍둥이 동생)가 보낸 바위 인간이 나타나 수련을 방해하기도 하고, 무언정옥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기도 한다. 사부님이 사라진 무언정옥에서 수다 도사의 초대장을 발견한 황룡과 누리 그리고 꼬물이들. 그들은 과연 수다 도사의 초대에 응할까?
동물 속담 권법으로 키우는 문해력
재미와 속담과 권법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동물 권법》, 이 책은 동물의 특징을 잘 표현한 무술 동작을 익히며
속담을 배우는 권법서로서 나, 무언 도사가 가진 비밀의 책이란다.
입으로 말하고, 몸으로 동작을 따라 해 보며
속담을 입체적으로 익혀 보는 건 어때?
어휘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고, 문해력을 키우는 재미를 붕붕~ 느껴 보면서 말이지!
- 별책, 무언 도사의 말 중에서 -
속담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치 있는 짧은 말이에요.
한두 문장의 짧은 말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길게 설명해야 할 말을 속담 하나면 충분히 전달할 수 있지요.
속담을 많이 알면 우리는 자기 생각과 마음을 쉽게 잘 전달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거예요.
- 본책, 작가의 말 중에서 -
문해력은 ‘글을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1학년 ‘생각을 나타내요’, 2학년 ‘생각을 생생히 나타내요’, 3학년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5 ․ 6학년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등 문해력은 국어 교과가 추구하는 학습 목표에서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황룡의 속담 권법》은 책 읽기를 쉽게 유도할 뿐 아니라 문해력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낱말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면서 읽기, 말하기, 쓰기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모든 과목의 기본인 국어 공부에 관심을 가지며 신나게 속담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는 황룡과 동기생이 되어 속담 권법을 수련해 보길 권한다. 먼저 몸으로 동물 권법 자세를 따라 해 보자. 몸으로 동물 특징을 표현하고, 입으로 속담을 정확하게 외치면서 반복 학습도 해 보자. 기억하기 어려운 속담, 기억했지만 잘 활용할 수 없는 속담들이 머릿속에 쏙쏙 저장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친구들에게 멋지게 속담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황룡의 동물 속담》을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어린이책을 오롯이 사랑하는 서지원 작가,
역동적인 장면 구현에 능한 김규택 일러스트레이터!
두 작가의 섬세한 연출 작업으로 속담 공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다
단행본을 비롯해 시리즈까지 250여 종 넘게 어린이책을 집필한 노련한 서지원 작가와 만화와 그림책, 어린이책을 섭렵하며 깨알 같은 장면을 곳곳에 심어 두는 김규택 작가가 뭉쳤다. 두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동물 권법으로 속담을 배운다는 독특한 설정과 권법 대결마다 스릴 넘치는 만화 구성을 통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속담에 새로운 재미를 심어 넣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묘하게 빠져드는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이 속담 공부에 도전하게끔 유도한다. 특히 순식간에 읽게 되는 서사 구조는 서평단 추천사에서도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장면은 황룡이 속담 권법으로 어휘 실력을 선보이는 신(scene)이다. 무언 도사, 누리 사형, 꼬물이들과 함께 바위 인간을 무찌르는 장면, 수다 도사와 대면하는 장면, 무언 도사의 비법서에 있는 권법과 동물 고수들이 쓰는 권법이 서로 충돌하고 대결하는 장면을 통해 어린이 독자는 손에 땀을 쥐는 스릴과 긴장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초판 한정으로 제공되는 별책(속담 쓰기장, 속담 퀴즈, 독후 활동)과 스티커 역시 절대 놓치지 않길 바란다.
▖추천사
진짜 신기한 책이다.
소를 생각한 순간! 머리에서 권법 이미지와 함께 속담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 이민서 송파초등학교 4학년
재미와 속담과 권법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 보자.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속담!
친구들 앞에서 속담 지식을 멋지게 뽐내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김지우 송운초등학교 4학년
한 장 한 장 차근차근 수련해야 하는 강력한 주문이 걸려 있는 비법서라니…
우리 엄마 포함 모든 엄마들이 원할 만한 책인 것 같다.
- 김원우 성산초등학교 5학년
황룡과 친구들이 무술을 배우면서 실력이 차곡차곡 쌓일 때,
내 머릿속에는 속담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았다.
또 알고 있던 속담도 재미있는 권법과 함께 보니 기억이 더 잘 남았다.
- 강샛별 광성드림학교 4학년
식물 권법 비서를 다 가지고 있는 막강한 상대인 수다 도사의 등장으로 더더욱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야기. 독특한 설정으로 만나는 재미있는 속담 책을 완전 추천한다.
- 최하진 이담초등학교 4학년
속담이 한눈에 쏙쏙! 머릿속에도 간편하게 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묘하게 빠져드는 만화가 함께 있어서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재미있는 책, 속담 권법!
- 이예원 광성드림학교 3학년
천년환을 먹은 황룡의 비밀스럽고 특별한 수련이라니!!!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속담은 새 발의 피였다.
- 김승우 현동초등학교 4학년
기억하기 어려운 속담, 기억했지만 잘 활용할 수 없는 속담들.
동물 권법과 연계해서 기억하면 쉽고 재밌게 기억할 수 있다.
친구들아, 꼭 한번 읽어 봐. 속담 왕이 될 수 있을 거야.
- 조선아 신대림초등학교 2학년
황룡이 겪게 되는 이야기에 쏙 빠져드는 순간, 저절로 익혀지는 우리 속담.
- 류은서 양원숲초등학교 4학년
재미있는 속담도 많이 들어 있고 속담으로 권법을 쓴다는 게 기발하고 창의적이었다.
내가 모르는 속담도 많이 알게 되어 더 똑똑해진 느낌이다.
- 안시윤 반산초등학교 3학년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흥미진진한 책! 모두가 봐야 하는 베스트셀러!
중간중간에 만화로 스릴을 더해 단숨에 읽히고, 벌써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 이소율 광성드림학교 3학년
쉽게 동물 무술도 배우고 속담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
새 학기 친구들에게 동물 권법으로 친근감, 속담으로 지식을 발산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책!
- 최윤혁 길음초등학교 5학년
황룡과 함께 원숭이 이 잡아먹듯 꼼꼼히 속담을 외우고
학 다리 구멍을 들여다보듯 수련하니 동물 속담의 일인자가 된 느낌이다.
- 김솔민 수정초등학교 6학년
▖책 속으로
무언 도사가 품에서 꺼낸 책은 《동물 권법》이라고 쓰인 비서였다. 황룡은 떨리는 손으로 첫 장을 넘겼다. 앞다리를 치켜들고 먹이를 공격하려는 듯한 모습의 사마귀가 그려져 있고, 그 옆에는 ‘당랑권’이라고 쓰여 있었다.
“당랑권?”
“그림 그대로 권법을 따라 해 보아라.”
‘사마귀가 무슨 권법을 한다는 거지?’
--- p.34
물도 길어 오기 싫고, 마당도 쓸기 싫다고?
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강해지려면 먼저 힘을 길러야 하는 법이다.
무턱대고 주먹만 휘두른다고 강해지는 게 아니야.
진짜 강해지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야 해.
진짜 강함은 새로운 것에 있는 게 아니야.
네가 꾸준히 하는 것에 있는 거야.
--- p.41
“수다 도사는 누구야?”
황룡이 누리에게 물었다.
“수다 도사는 사부님의 쌍둥이 동생이야. 같은 날 태어났지만, 하는 짓은 완전히 딴판이지.”
“하는 짓이 어떤데?”
“무언 도사님이 착한 흥부라면 수다 도사는 못된 놀부랄까? 심술궂고 사악하고 고집 세고 못됐지.”
식물 권법을 익힌 수다 도사는 식물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이나 동물들까지 조종할 수 있다고 누리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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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 도사님을 돌려주세요. 아니, 돌려줘!”
수다 도사가 자리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맹랑한 녀석이군, 네가 만약 이 시합에서 이기면 무언 도사를 풀어 주겠다. 하지만 패배하면 동물 권법 비서를 내게 넘겨야 한다. 어떠냐?”
“좋아! 누가 겁먹을 줄 알고!”
황룡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꼬물이들도 왈왈왈 짖어 댔다.
“크크크, 좋아. 그렇다면 너희들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물 권법으로 대결을 해 볼까?”
시합 규칙을 적은 종이 한 장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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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는 정신을 집중하고 닭 권법의 동작을 하면서 속담을 외쳤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누리의 입이 마치 닭의 부리처럼 날카롭게 변했다. 누리는 그 입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문을 내리쳤다. 꼬물원, 꼬물투, 꼬물삼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 속담을 외쳤다. 그러자 입이 닭의 부리처럼 모두 변했다.
파파팍! 파파파파팍! 파파파파파악!
사정없이 문을 내리치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차츰 사람의 머리 하나가 빠져나갈 정도로 구멍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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