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문 (| 원제 Flying to the Moon: An Astronaut'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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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
• 옮긴이 : 최상구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1,000원
• 책꼴/쪽수 :
140x215, 240쪽
• 펴낸날 : 2008-10-10
• ISBN : 9788958072454
• 십진분류 : 자연과학 > 화학 (430)
• 추천기관 :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겨울방학 추천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인디고서원 추천도서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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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
맨 처음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과 함께 “1970년대가 오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던 존 F. 케네디의 선언과 인류의 숙원을 이룬 숨은 공신이다. 동기생들 중에서 제일 먼저 비행 승무원에 임명, 제미니 7호의 예비 조종사에 이름을 올렸고, 제미니 10호의 조종사로 비행에 참가했다. 최초의 우주 유인선 아폴로 7호의 조종사로 발탁됐으나 건강의 이유로 하차했다가 다시 복귀한 후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임명되어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마이클 콜린스는 이 책 『플라이 투 더 문』에서 공군 테스트 파일럿으로서의 젊은 시절, 나사에서의 훈련 과정, 인류 최초로 경험한 달 착륙 사건 등의 이야기를 풍부하고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광활한 우주의 부름에 도전하라고 독자들을 독려한다.
옮긴이 : 최상구
고려대학교에서 지구환경과학을 전공하고 교육학을 부전공했다. 현재는 언어의 벽을 넘어 소중한 가치와 정보를 전달하는 삶을 꿈꾸며 전문 번역가와 번역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인간의 꿈은 진화한다
증발하는 이슬을 타고 달나라를 가겠다는 꿈
꿈을 향한 첫 관문, 파일럿 학교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
우주인의 특별한 야외 수업
14명의 신참 우주인, 지금은 임무 수행 중
우주에서 돌발 상황이 일어난다면
황홀한 우주 유영을 꿈꾸며
우주에서의 첫날밤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7호, 하늘로 날아오르다
달 착륙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다
달에 새긴 인류의 첫 발자국, 그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주에 작은 마을이 생긴다면
증발하는 이슬을 타고 달나라를 가겠다는 꿈
꿈을 향한 첫 관문, 파일럿 학교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
우주인의 특별한 야외 수업
14명의 신참 우주인, 지금은 임무 수행 중
우주에서 돌발 상황이 일어난다면
황홀한 우주 유영을 꿈꾸며
우주에서의 첫날밤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7호, 하늘로 날아오르다
달 착륙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다
달에 새긴 인류의 첫 발자국, 그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주에 작은 마을이 생긴다면
편집자 추천글
이 책에 대하여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08년 10월 1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범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냉전시대 소련과의 우주경쟁에서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를 주도했던 나사는 여러 가지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폭발 사고로 인명을 잃는 등 커다란 대가도 치러야 했다.
영광과 아픔이 공존하는 지난 50년 역사 속에서 나사 최고의 사건으로 기억될 만한 일은 과연 무엇일까? 우주항공 전문 사이트인 스페이스 닷컴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1위로 꼽았다(중앙일보 9월 20일자 참고).
아폴로 11호는 1969년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를 태우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인류의 염원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경쟁국인 소련은 미국보다 한 발 앞서 인류 최초로 인간을 우주공간에 올려놓았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해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1970년이 오기 전에 인간을 달로 보낸 후에 다시 귀환시키겠다”던 케네디 대통령의 호언을 성취한 것이다. 하지만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위업이기 이전에 언젠가는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인류의 숙원을 이룬 사건이다. 우주과학 분야뿐 아니라 불가능에 도전해온 인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첫 걸음인 것이다.
인류의 위대한 첫걸음, 그 첫걸음의 맨 처음 목격자 마이클 콜린스
이 책 『플라이 투 더 문』은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였던 마이클 콜린스가 경험한 우주와 우주인 이야기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우주개발의 역사와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듣는다.
2008년, 한국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고 중국은 세 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7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우주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각국의 우주개발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지구적 관심사가 이념, 정치에서 우주, 환경, 에너지로 옮겨갔고, 우주개발의 기술이 곧 국력을 상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플라이 투 더 문』은 이쪽 이야기가 아직 낯설기만 한 우리 독자들에게 우주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위대한 탐험과 도전의 히스토리
증발하는 이슬을 타고 달나라에 가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던 시절,
무중력 상태에서 인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던 시절,
달나라 여행이 공상소설 속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시절,
그래도 꿈을 향해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에 의해 말 그대로 꿈은 이루어졌다.
마이클 콜린스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낸 인물이지만 그 위대한 걸음은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 걸음 한 걸음 같은 방향을 향해 소폭으로 걸어간 사람들의 모든 수고가 합쳐진 결과임을 잊지 않는다.
난청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웠음에도 가능성 있는 이론을 제시한 치올콥스키, 로켓 연구에서 발생되는 고음으로 이웃들의 불평을 사게 되자 사막으로 실험 장소를 옮겼던 고다드, 최초의 우주인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비행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리 가가린, 그리고 화재 사고로 숨진 세 명의 아폴로 1호 우주인 등등.
그들이 있었기에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하늘에 띄운 이후로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기기까지 6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주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탄탄한 발판을 마련한 그들의 연구와 탐험 정신은 비단 우주개발이라는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모험과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다.
# 우주인으로 선발되는 것부터 위업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세세하고 위트있게 묘사하다
비행장 근처에 살면서 날아가는 비행기 모습을 자주 보던 아홉 살 소년은 그 시절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조종사가 되어 푸른 하늘을 맘껏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었다는 것.
모형 비행기를 만들며 날리며 놀던 마이클 콜린스는 공군 파일럿이 되었다.
그리고 파일럿보다 더 높은 곳에서 더 빠르게 우주선을 조종하는 우주인에 대한 꿈을 품는다. 마침내 검사 이유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 마침내 우주인으로 발탁된다.
우주를 비행하기 위해서는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많았다.
책상 앞에서 배워야 하는 것도 있지만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배워야 하는 것도 있었다.
지질학을 공부할 때는 연구실에서 암석을 관찰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 암석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확인해야 했다.
귀환 도중 불시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처해야 했다.
정글에 들어가 살아남는 법을 익히고, 사막에서는 작열하는 햇빛을 피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징그럽게만 생각되던 이구아나의 맛을 알게 되고 낙하산으로 직접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이처럼 마이클 콜린스는 우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공부했던 6년간의 시간들, 그리고 최종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전한다.
뿐만 아니라 덥고 답답한 우주복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착륙선 조종사가 헬리콥터를 수백 시간 조종해야 하는 이유, 비행 멀미의 전염성, 제트기 탈출에 실패해 추락과 함께 몸이 튕겨져 나갔던 사건, 하루에만 무려 850번의 버튼을 조작해야 했던 기억, 우주에서의 추락 사건 등 우주인으로서의 훈련 과정과 아폴로 11호의 위업을 달성하기까지의 여정 속에 나타난 여러 아슬아슬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 우주과학의 생경함을 에세이 형식의 친근함으로 감싸 안다
발사체의 점화 과정, 행성과 행성 간의 거리 재는 방법, 우주선끼리의 랑데부와 도킹, 우주개발의 역사….
저자 마이클 콜린스는 ‘설명’하자면 어렵고 딱딱한 우주과학적 지식들을 우주에서 맞는 첫날밤의 황홀지경, 우주에서 바라본 ‘초승지구’의 모습, 우주에서 경험한 90분간의 세계 일주 등의 자신의 경험 속에 녹여 풀어낸다. 매우 생경한 우주 이야기가 그만큼 흥미롭게 다가온다.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이공계 과목이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친근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학적 사실들은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한다’는 세상의 냉엄한 논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토록 원하던 것(우주여행)을 즐긴 그의 인생철학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3인자 마이클 콜린스의 낙천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이야기는 ‘카르페 디엠’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운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08년 10월 1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범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냉전시대 소련과의 우주경쟁에서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를 주도했던 나사는 여러 가지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폭발 사고로 인명을 잃는 등 커다란 대가도 치러야 했다.
영광과 아픔이 공존하는 지난 50년 역사 속에서 나사 최고의 사건으로 기억될 만한 일은 과연 무엇일까? 우주항공 전문 사이트인 스페이스 닷컴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1위로 꼽았다(중앙일보 9월 20일자 참고).
아폴로 11호는 1969년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를 태우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인류의 염원인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경쟁국인 소련은 미국보다 한 발 앞서 인류 최초로 인간을 우주공간에 올려놓았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해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1970년이 오기 전에 인간을 달로 보낸 후에 다시 귀환시키겠다”던 케네디 대통령의 호언을 성취한 것이다. 하지만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위업이기 이전에 언젠가는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인류의 숙원을 이룬 사건이다. 우주과학 분야뿐 아니라 불가능에 도전해온 인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첫 걸음인 것이다.
인류의 위대한 첫걸음, 그 첫걸음의 맨 처음 목격자 마이클 콜린스
이 책 『플라이 투 더 문』은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였던 마이클 콜린스가 경험한 우주와 우주인 이야기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우주개발의 역사와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듣는다.
2008년, 한국은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했고 중국은 세 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7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우주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각국의 우주개발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지구적 관심사가 이념, 정치에서 우주, 환경, 에너지로 옮겨갔고, 우주개발의 기술이 곧 국력을 상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플라이 투 더 문』은 이쪽 이야기가 아직 낯설기만 한 우리 독자들에게 우주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위대한 탐험과 도전의 히스토리
증발하는 이슬을 타고 달나라에 가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던 시절,
무중력 상태에서 인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던 시절,
달나라 여행이 공상소설 속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시절,
그래도 꿈을 향해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에 의해 말 그대로 꿈은 이루어졌다.
마이클 콜린스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낸 인물이지만 그 위대한 걸음은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 걸음 한 걸음 같은 방향을 향해 소폭으로 걸어간 사람들의 모든 수고가 합쳐진 결과임을 잊지 않는다.
난청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웠음에도 가능성 있는 이론을 제시한 치올콥스키, 로켓 연구에서 발생되는 고음으로 이웃들의 불평을 사게 되자 사막으로 실험 장소를 옮겼던 고다드, 최초의 우주인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비행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리 가가린, 그리고 화재 사고로 숨진 세 명의 아폴로 1호 우주인 등등.
그들이 있었기에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하늘에 띄운 이후로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기기까지 6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주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탄탄한 발판을 마련한 그들의 연구와 탐험 정신은 비단 우주개발이라는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모험과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다.
# 우주인으로 선발되는 것부터 위업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세세하고 위트있게 묘사하다
비행장 근처에 살면서 날아가는 비행기 모습을 자주 보던 아홉 살 소년은 그 시절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조종사가 되어 푸른 하늘을 맘껏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었다는 것.
모형 비행기를 만들며 날리며 놀던 마이클 콜린스는 공군 파일럿이 되었다.
그리고 파일럿보다 더 높은 곳에서 더 빠르게 우주선을 조종하는 우주인에 대한 꿈을 품는다. 마침내 검사 이유조차 짐작할 수 없는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 마침내 우주인으로 발탁된다.
우주를 비행하기 위해서는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많았다.
책상 앞에서 배워야 하는 것도 있지만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배워야 하는 것도 있었다.
지질학을 공부할 때는 연구실에서 암석을 관찰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 암석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확인해야 했다.
귀환 도중 불시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처해야 했다.
정글에 들어가 살아남는 법을 익히고, 사막에서는 작열하는 햇빛을 피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징그럽게만 생각되던 이구아나의 맛을 알게 되고 낙하산으로 직접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이처럼 마이클 콜린스는 우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공부했던 6년간의 시간들, 그리고 최종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전한다.
뿐만 아니라 덥고 답답한 우주복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착륙선 조종사가 헬리콥터를 수백 시간 조종해야 하는 이유, 비행 멀미의 전염성, 제트기 탈출에 실패해 추락과 함께 몸이 튕겨져 나갔던 사건, 하루에만 무려 850번의 버튼을 조작해야 했던 기억, 우주에서의 추락 사건 등 우주인으로서의 훈련 과정과 아폴로 11호의 위업을 달성하기까지의 여정 속에 나타난 여러 아슬아슬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 우주과학의 생경함을 에세이 형식의 친근함으로 감싸 안다
발사체의 점화 과정, 행성과 행성 간의 거리 재는 방법, 우주선끼리의 랑데부와 도킹, 우주개발의 역사….
저자 마이클 콜린스는 ‘설명’하자면 어렵고 딱딱한 우주과학적 지식들을 우주에서 맞는 첫날밤의 황홀지경, 우주에서 바라본 ‘초승지구’의 모습, 우주에서 경험한 90분간의 세계 일주 등의 자신의 경험 속에 녹여 풀어낸다. 매우 생경한 우주 이야기가 그만큼 흥미롭게 다가온다.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이공계 과목이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친근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학적 사실들은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한다’는 세상의 냉엄한 논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토록 원하던 것(우주여행)을 즐긴 그의 인생철학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3인자 마이클 콜린스의 낙천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이야기는 ‘카르페 디엠’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