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명성 통일빵집 (VIVAVIV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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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박경희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0,000원
• 책꼴/쪽수 :
152x210, 176쪽
• 펴낸날 : 2013-03-15
• ISBN : 9788958074205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상반기 우수문학도서
협성문화재단 독후감대회 선정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청소년)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청소년문학)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선정 우수문학도서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꿈꾸는도서관 추천도서
협성문화재단 독후감대회 선정도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청소년)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청소년문학)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선정 우수문학도서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꿈꾸는도서관 추천도서
저자소개
지은이 : 박경희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자연에서 뛰어 놀며 컸습니다. 오랫동안 방송 글을 써 왔고, 2006년에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의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방송작가 생활을 하면서도 창작에 뜻을 두어 2004년 <월간문학>에《사루비아》로 등단했습니다. 그간 탈북학교인 ‘하늘꿈학교’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문학 수업 및 강연을 하며 청소년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쓴 책으로 청소년 소설《난민 소녀 리도희》《류명성 통일빵집》《여섯 개의 배낭》《고래 날다》《분홍 벽돌집》, 동화《몽골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엄마는 감자꽃 향기》《감자 오그랑죽》, 에세이 《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여자 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 등이 있습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탈북한 모녀와 가족이 되어 가는 주희,
좌절을 모르는 기철이에게 마음이 끌리는 다경,
엄마처럼 따랐던 언니에게 배신을 당하는 강희,
떠돌이 개 멍구를 데려다 기르는 연미,
세라를 보며 북에 두고 온 동생을 그리워하는 명성,
학교 대신 서점에서 지식을 채우고 상처를 치유하는 은휘.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남북한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좌절을 모르는 기철이에게 마음이 끌리는 다경,
엄마처럼 따랐던 언니에게 배신을 당하는 강희,
떠돌이 개 멍구를 데려다 기르는 연미,
세라를 보며 북에 두고 온 동생을 그리워하는 명성,
학교 대신 서점에서 지식을 채우고 상처를 치유하는 은휘.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남북한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목차
추천사............. 4
류명성 통일빵집_명성과 세라............. 11
빨리_주희와 연숙............. 39
오뚝이 열쇠고리_기철과 다경............. 67
아바이순대_연미와 멍구............. 93
자그사니_강희와 애심............. 119
책 도둑_은휘와 아저씨............. 149
작가의 말............. 174
류명성 통일빵집_명성과 세라............. 11
빨리_주희와 연숙............. 39
오뚝이 열쇠고리_기철과 다경............. 67
아바이순대_연미와 멍구............. 93
자그사니_강희와 애심............. 119
책 도둑_은휘와 아저씨............. 149
작가의 말............. 174
편집자 추천글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호흡하는 6편의 단편 소설
국내 청소년문학은 2004년을 시작으로 점점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출간되고 있다. 다양성에 한몫 크게 보탤 청소년소설『류명성 통일빵집』이 출간되었다. 보기 힘든 탈북 청소년을 주제로 하면서도, 탈북민의 삶이나 탈북 과정에 초점을 둔 몇 편의 작품과 달리 남북한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다.
남북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탈북 모녀를 싫어하는 주희처럼 우리가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편견을 발견하는가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세라를 안쓰럽게 보는 명성처럼 탈북자들이 바라보는 남한 사회의 현실을 낯설게 느낄 수 있다.
탈북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여느 작품들처럼 마냥 암울하지만은 않다. 인물들의 발랄함, 생소한 북한을 알아가는 즐거움, 우리의 편견을 말끔하게 깨주는 신선함 등 청소년들의 이야기인 만큼 활달함과 진지함을 갖춘 작품이다. 자라온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는 당경과 기철이처럼, 이 작품은 남과 북의 교차점이 되어 남북한이 서로를 알아가는 새로운 창구가 되어 줄 것이다.
등장인물과 소재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작품
이 작품의 매력은 주인공의 심리나 상황에 더 몰입하게 만드는 탁월한 소재에 있다.
‘네 이름이 자그사니라고? 넌 VIP 대접 받으며 왔구나. 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왔는데…….’-122쪽「자그사니」중에서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다 엄마를 잃은 강희와 수족관 사장님이 힘들게 들여와 귀하게 여기는 두만강 민물고기 자그사니는 강희의 삶과 대비를 이룬다.
누렁이가 집 골목길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엄마를 만나러 중국 국경선 일대를 헤매고 다닐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97쪽「아바이순대」중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떠돌이 개 멍구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연미. 이처럼 이 작품은 곳곳에서 인물과 동일시되거나 인물의 상황을 증폭시키는 소재들이 돋보인다. 이런 소재들은 누구나 ‘생명’이 있고,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 생명력에 마음이 가, ‘삶’을 존중하게 만든다.
탈북청소년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박경희 작가
작가들은 종종 이야기가 찾아와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이야기가 찾아왔다.’ 이 말은『류명성 통일빵집』의 작가, 박경희에게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탈북청소년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3년간 글쓰기를 지도했다. 글에는 사람 이야기가 있고, 결국 작가 앞에 있는 탈북청소년들의 삶이여서 작가는 수업 후에도 끊임없이 탈북청소년들과 소통했다. 그 소통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생생한 인물을 탄생시켰고, 북한의 교과과정, 은어, 생활상 등 우리가 몰랐던 미지의 북한을 알려준다. 죽음을 담보로 했던 사람의 삶은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랄 터, 작가는 여섯 편의 소설로 무난하게 남과 북을 오간다. 아마도 30년 동안 활동한 방송작가의 노련미 때문이었으리라. 여섯 편의 소설은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구성으로 등장인물의 과거, 남한 사람들과의 관계,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소재까지. 복잡하고 길 법한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았다.
국내 청소년문학은 2004년을 시작으로 점점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출간되고 있다. 다양성에 한몫 크게 보탤 청소년소설『류명성 통일빵집』이 출간되었다. 보기 힘든 탈북 청소년을 주제로 하면서도, 탈북민의 삶이나 탈북 과정에 초점을 둔 몇 편의 작품과 달리 남북한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다.
남북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탈북 모녀를 싫어하는 주희처럼 우리가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편견을 발견하는가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세라를 안쓰럽게 보는 명성처럼 탈북자들이 바라보는 남한 사회의 현실을 낯설게 느낄 수 있다.
탈북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여느 작품들처럼 마냥 암울하지만은 않다. 인물들의 발랄함, 생소한 북한을 알아가는 즐거움, 우리의 편견을 말끔하게 깨주는 신선함 등 청소년들의 이야기인 만큼 활달함과 진지함을 갖춘 작품이다. 자라온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의 아픔을 알아주는 당경과 기철이처럼, 이 작품은 남과 북의 교차점이 되어 남북한이 서로를 알아가는 새로운 창구가 되어 줄 것이다.
등장인물과 소재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작품
이 작품의 매력은 주인공의 심리나 상황에 더 몰입하게 만드는 탁월한 소재에 있다.
‘네 이름이 자그사니라고? 넌 VIP 대접 받으며 왔구나. 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왔는데…….’-122쪽「자그사니」중에서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다 엄마를 잃은 강희와 수족관 사장님이 힘들게 들여와 귀하게 여기는 두만강 민물고기 자그사니는 강희의 삶과 대비를 이룬다.
누렁이가 집 골목길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엄마를 만나러 중국 국경선 일대를 헤매고 다닐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97쪽「아바이순대」중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떠돌이 개 멍구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연미. 이처럼 이 작품은 곳곳에서 인물과 동일시되거나 인물의 상황을 증폭시키는 소재들이 돋보인다. 이런 소재들은 누구나 ‘생명’이 있고,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 생명력에 마음이 가, ‘삶’을 존중하게 만든다.
탈북청소년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박경희 작가
작가들은 종종 이야기가 찾아와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이야기가 찾아왔다.’ 이 말은『류명성 통일빵집』의 작가, 박경희에게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탈북청소년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3년간 글쓰기를 지도했다. 글에는 사람 이야기가 있고, 결국 작가 앞에 있는 탈북청소년들의 삶이여서 작가는 수업 후에도 끊임없이 탈북청소년들과 소통했다. 그 소통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생생한 인물을 탄생시켰고, 북한의 교과과정, 은어, 생활상 등 우리가 몰랐던 미지의 북한을 알려준다. 죽음을 담보로 했던 사람의 삶은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랄 터, 작가는 여섯 편의 소설로 무난하게 남과 북을 오간다. 아마도 30년 동안 활동한 방송작가의 노련미 때문이었으리라. 여섯 편의 소설은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구성으로 등장인물의 과거, 남한 사람들과의 관계,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소재까지. 복잡하고 길 법한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