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춘기는 가능하다 (용인외고 아이들이 밝히는 행복의 비결)
- 0
- 0
• 지은이 : 윤희석
• 엮은이 : 윤희석
• 출판사 : 뜨인돌
• 가격 : 13,000원
• 책꼴/쪽수 :
140x214, 240쪽
• 펴낸날 : 2014-09-19
• ISBN : 9788958075400
• 십진분류 : 사회과학 > 교육학 (370)
• 도서상태 : 절판
저자소개
지은이 : 윤희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외고와 김포외고 경제 교사를 거쳐 용인외고에서 6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 속에서 발견한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좋은 표본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사춘기의 강을 지혜롭게 건널 수 있도록 돕는 묘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BS 장학 퀴즈 출제위원, 전국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EBS 사회탐구영역 강사로 7년째 강의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에게 ‘가슴 뛰는 인생을 살라’는 주문을 하면서 스스로도 가슴 뛰는 교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BS 장학 퀴즈 출제위원, 전국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EBS 사회탐구영역 강사로 7년째 강의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에게 ‘가슴 뛰는 인생을 살라’는 주문을 하면서 스스로도 가슴 뛰는 교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엮은이 : 윤희석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외고와 김포외고 경제 교사를 거쳐 용인외고에서 6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 속에서 발견한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좋은 표본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사춘기의 강을 지혜롭게 건널 수 있도록 돕는 묘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BS 장학 퀴즈 출제위원, 전국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EBS 사회탐구영역 강사로 7년째 강의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에게 ‘가슴 뛰는 인생을 살라’는 주문을 하면서 스스로도 가슴 뛰는 교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BS 장학 퀴즈 출제위원, 전국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EBS 사회탐구영역 강사로 7년째 강의하고 있다. 오늘도 학생들에게 ‘가슴 뛰는 인생을 살라’는 주문을 하면서 스스로도 가슴 뛰는 교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사춘기는 어렵다. 지극히 평범하던 아이들도 사춘기만 되면 돌연변이가 돼 버리니까. 그런데 여기, 사춘기에 지지 않고 심지어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고등학생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주어진 순간을 사랑할 줄 알고, 스스로 꿈을 찾을 줄 알고,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할 줄 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사춘기를 보낼 수 있을까? 사춘기를 넘는 데 왕도는 없다. 대신 이 책에는 다양하고 건강한 표본이 가득하다. 사춘기의 험난한 강을 지나는 청소년들과 그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은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추천의 글
1부 긍정 마인드 난 행복을 미루지 않아
마음은 마음을 따라간다 - 남다은
서툰 날갯짓으로 - 김동윤
‘잡학홀릭’이라 불러 주세요 - 윤수빈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박재평
잘될 거야 바이러스 보유자 - 정현수
2부 꿈꾸는 습관 내 꿈의 온도는 99도
꿈생꿈사 소녀 - 박다애
건전한 사춘기는 가능하다 - 이원준
끝까지 하는 힘 - 김민서
부적응 끝에 꿈을 낳다 - 박가원
내가 하고 싶은 대로의 승리 - 장형욱
3부 고민의 힘 다르게 생각해도 괜찮아
나만의 생각, 나만의 색깔 - 서유진
상식적인 지식인이 될 테다 - 이재웅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 이치원
방황해도 괜찮아 - 김두영
추천의 글
1부 긍정 마인드 난 행복을 미루지 않아
마음은 마음을 따라간다 - 남다은
서툰 날갯짓으로 - 김동윤
‘잡학홀릭’이라 불러 주세요 - 윤수빈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박재평
잘될 거야 바이러스 보유자 - 정현수
2부 꿈꾸는 습관 내 꿈의 온도는 99도
꿈생꿈사 소녀 - 박다애
건전한 사춘기는 가능하다 - 이원준
끝까지 하는 힘 - 김민서
부적응 끝에 꿈을 낳다 - 박가원
내가 하고 싶은 대로의 승리 - 장형욱
3부 고민의 힘 다르게 생각해도 괜찮아
나만의 생각, 나만의 색깔 - 서유진
상식적인 지식인이 될 테다 - 이재웅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 이치원
방황해도 괜찮아 - 김두영
편집자 추천글
부모와 사춘기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사춘기 때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사춘기. 21세기를 훌쩍 지나고 있는 지금도 사춘기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찾기 힘들다. 갑자기 불어닥치는 거센 바람에, 부모와 청소년 모두 당황스럽고 괴로운 사춘기.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내고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할 수 있을까?
『행복한 사춘기는 가능하다』는 용인외고 교사가 용인외고 아이들 14명과 함께 쓴 행복한 성장의 기록이다. 행복한 사춘기가 가능하다니…. 이 비현실적인 제목의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14명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색깔, 재능,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자유로운 개성을 관통하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긍정 마인드, 꿈꾸는 습관, 고민의 힘.’ 여느 사춘기 아이들처럼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무기력해질 때 이 아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건 긍정적인 마인드다. 어릴 때부터 합당하게 칭찬을 받고 충분히 사랑받은 경험이 이 아이들을 긍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아이들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하나같이 꿈이 많다. 그만큼 삶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열정적이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를 계속 시험하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 공통점은 세상의 성공가도를 무작정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깊은 고민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결론을 통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 뒤에는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 주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부모님이 있다. 책에는 섣불리 판단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제 색깔대로 자랄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부모님의 교육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때로는 친구,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든든한 선배가 되어 주는 이 책의 부모님들은 자녀를 키우는 분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
학부모 선호도 1위, 학생 만족도 1위
용인외고 아이들이 밝히는 행복의 비결
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에 한몫을 하는 건 부모님과 더불어 용인외고다. 학생 만족도 전국 1위(EBS 조사), 학부모 선호도 전국 1위(하늘교육 조사), 수능 1~2등급 비율 전국 1위(조선일보 조사),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 경쟁률 1위. 개교한 지 10년밖에 안 되는 용인외고의 위상을 말해 주는 통계들이다. 용인외고는 성적만 우수한 학교가 아니다. 200개가 넘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논문 인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으로 키워 내기 위해 1인 1악기, 1인 1체육 프로그램, 수요자 중심의 선택 수업을 시행한다. 한마디로 학생들에게 많은 자율권을 주고 신뢰와 존중을 밑바탕으로 행복한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다. 용인외고의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존감을 형성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이 책의 핵심은 용인외고가 아니다. 이 아이들이 행복의 절대적인 표본도 아니다. 진짜 핵심은 질풍노도의 사춘기에도 나름의 방법으로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으니 당연한 결과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 자신이 행복하다고, 꿈이 있는 삶을 산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환경이나 성공한 부모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다. 이 아이들은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을 그냥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긴다.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 안에 있는 힘을 믿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 낸다. 그리고 오늘의 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가 되기 위해 촘촘한 노력을 기울이고, 그것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려고 애쓴다. 이것이 이 아이들이 고백하는 행복의 비결이다.
모든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혼자 견디기 힘든 일이 생기고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스멀스멀 나타나기 시작할 때면 엄마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 “너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믿어 주시는 엄마가 계셨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부모님은 결과가 안 좋더라도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충분히 값진 일을 한 거라고 늘 말씀하셨다. 그 덕에 나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얻는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27쪽
우리에게는 미래를 보는 능력은 없지만, 대신 꿈을 꾸는 능력이 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고 한다. 결국 꿈을 꾸는 사람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이다. 언젠가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친구들과 이 글을 보며 미소 짓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53쪽
용인외고 14명이 진솔하게 털어 놓는 행복의 비결은 멀리 숨겨져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일구어 가는 일상의 밭 안에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미래를 긍정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삶을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추천의 글
사춘기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잘난 아이들의 잘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어진 삶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찌감치 깨달은 아이들의 성장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엄마뻘이 되는 저도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강영숙 | EBS PD, 『엄마가 행복한 육아』 저자
용인외고는 자율성 속에서 창의성과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러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한 본교의 학생들을 통해 ‘행복한 사춘기’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성기 | 용인외고(외대부고) 학교장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가정에서 어떤 교육 환경을 만들고,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미영 | 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용인외고 졸업생 강다연 학생 어머니
본문 속으로
나는 지금껏 부모님의 별다른 간섭 없이 살아왔다. 용돈도, 시간도, 공부도, 부모님은 스스로 관리하라며 한발 뒤로 물러나 계셨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내 자유를 부러워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용돈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내 용돈은 내가 직접 관리했다. 용돈 기입장을 꼬박꼬박 적어 매주 지출액을 확인했고 과했다 싶으면 다음 주에는 돈을 아껴서 썼다. 부모님은 내가 용돈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지 지켜만 보셨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 나갈 때면 언제나 오케이 사인을 주셨다. 하지만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특별한 규제가 없다 보니 친구와 몇 시간을 놀고 집에 언제 들어가야 걱정을 끼치지 않을지 모든 행동을 스스로 판단해야 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과 다르게 왜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달콤한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22쪽
돌이켜 보면 내 공부력은 책 읽기에서 뻗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공부를 하시는 어머니와 책 읽기를 즐기시는 아버지 덕분에 집은 항상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가장 처음 가지고 논 장난감도 책이다. 하루는 부모님이 거실에 나와 보니, 어렵게 구한 고가의 사전을 내가 한 장씩 시원하게 찢으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어릴 때 부모님은 나를 무릎에 앉히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주셨는데 이를 계기로 책과 친해졌다. 특히 아버지가 읽어 주시는 책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같은 책을 몇 번씩 다시 읽어 달라며 졸랐던 기억이 있다. 내 공부의 시발점은 독서였고, 독서를 통해 공부의 본질인 ‘새로운 것을 알아 가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고등학생인 지금도 시간을 쪼개어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 그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서 삶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42쪽
학교를 둘러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친구들이 많다. 겨우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났다 생각하면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친구가 등장한다. ‘역시 세상은 넓고 훌륭한 사람도 많구나’라고 생각하며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어서 드는 생각은 ‘잠깐만, 세상이 넓으면 그만큼 배울 것도 많다는 거네? 충분히 해볼 만하겠군!’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달리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이뤄야 할 재미있는 꿈들이 얼른 해내고 완료 표시를 해 달라며 기다리고 있다. 아, 난 오늘도 행복하다.
-66쪽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목표를 세우고, 내 모든 생활과 생각을 그 목표에 맞췄다. 목표를 이루었다는 것 자체도 큰 성과지만,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더 큰 성과다. 사실 예전에는 내가 어떤 목표를 향해서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능을 치르면서 나도 한 목표를 향해 확신 있게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경험은 내가 앞으로 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크나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143쪽
사춘기 때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사춘기. 21세기를 훌쩍 지나고 있는 지금도 사춘기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찾기 힘들다. 갑자기 불어닥치는 거센 바람에, 부모와 청소년 모두 당황스럽고 괴로운 사춘기.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내고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할 수 있을까?
『행복한 사춘기는 가능하다』는 용인외고 교사가 용인외고 아이들 14명과 함께 쓴 행복한 성장의 기록이다. 행복한 사춘기가 가능하다니…. 이 비현실적인 제목의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14명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색깔, 재능,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자유로운 개성을 관통하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긍정 마인드, 꿈꾸는 습관, 고민의 힘.’ 여느 사춘기 아이들처럼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무기력해질 때 이 아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건 긍정적인 마인드다. 어릴 때부터 합당하게 칭찬을 받고 충분히 사랑받은 경험이 이 아이들을 긍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아이들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하나같이 꿈이 많다. 그만큼 삶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열정적이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를 계속 시험하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 공통점은 세상의 성공가도를 무작정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깊은 고민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결론을 통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 뒤에는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 주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부모님이 있다. 책에는 섣불리 판단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제 색깔대로 자랄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부모님의 교육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때로는 친구,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든든한 선배가 되어 주는 이 책의 부모님들은 자녀를 키우는 분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
학부모 선호도 1위, 학생 만족도 1위
용인외고 아이들이 밝히는 행복의 비결
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에 한몫을 하는 건 부모님과 더불어 용인외고다. 학생 만족도 전국 1위(EBS 조사), 학부모 선호도 전국 1위(하늘교육 조사), 수능 1~2등급 비율 전국 1위(조선일보 조사),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 경쟁률 1위. 개교한 지 10년밖에 안 되는 용인외고의 위상을 말해 주는 통계들이다. 용인외고는 성적만 우수한 학교가 아니다. 200개가 넘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논문 인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으로 키워 내기 위해 1인 1악기, 1인 1체육 프로그램, 수요자 중심의 선택 수업을 시행한다. 한마디로 학생들에게 많은 자율권을 주고 신뢰와 존중을 밑바탕으로 행복한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다. 용인외고의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존감을 형성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이 책의 핵심은 용인외고가 아니다. 이 아이들이 행복의 절대적인 표본도 아니다. 진짜 핵심은 질풍노도의 사춘기에도 나름의 방법으로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으니 당연한 결과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 자신이 행복하다고, 꿈이 있는 삶을 산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환경이나 성공한 부모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다. 이 아이들은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을 그냥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긴다.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 안에 있는 힘을 믿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 낸다. 그리고 오늘의 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가 되기 위해 촘촘한 노력을 기울이고, 그것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려고 애쓴다. 이것이 이 아이들이 고백하는 행복의 비결이다.
모든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혼자 견디기 힘든 일이 생기고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스멀스멀 나타나기 시작할 때면 엄마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 “너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믿어 주시는 엄마가 계셨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부모님은 결과가 안 좋더라도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충분히 값진 일을 한 거라고 늘 말씀하셨다. 그 덕에 나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얻는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27쪽
우리에게는 미래를 보는 능력은 없지만, 대신 꿈을 꾸는 능력이 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고 한다. 결국 꿈을 꾸는 사람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이다. 언젠가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친구들과 이 글을 보며 미소 짓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53쪽
용인외고 14명이 진솔하게 털어 놓는 행복의 비결은 멀리 숨겨져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일구어 가는 일상의 밭 안에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미래를 긍정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삶을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추천의 글
사춘기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잘난 아이들의 잘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어진 삶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찌감치 깨달은 아이들의 성장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엄마뻘이 되는 저도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강영숙 | EBS PD, 『엄마가 행복한 육아』 저자
용인외고는 자율성 속에서 창의성과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러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한 본교의 학생들을 통해 ‘행복한 사춘기’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성기 | 용인외고(외대부고) 학교장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가정에서 어떤 교육 환경을 만들고,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미영 | 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용인외고 졸업생 강다연 학생 어머니
본문 속으로
나는 지금껏 부모님의 별다른 간섭 없이 살아왔다. 용돈도, 시간도, 공부도, 부모님은 스스로 관리하라며 한발 뒤로 물러나 계셨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내 자유를 부러워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용돈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내 용돈은 내가 직접 관리했다. 용돈 기입장을 꼬박꼬박 적어 매주 지출액을 확인했고 과했다 싶으면 다음 주에는 돈을 아껴서 썼다. 부모님은 내가 용돈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지 지켜만 보셨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 나갈 때면 언제나 오케이 사인을 주셨다. 하지만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특별한 규제가 없다 보니 친구와 몇 시간을 놀고 집에 언제 들어가야 걱정을 끼치지 않을지 모든 행동을 스스로 판단해야 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과 다르게 왜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달콤한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22쪽
돌이켜 보면 내 공부력은 책 읽기에서 뻗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공부를 하시는 어머니와 책 읽기를 즐기시는 아버지 덕분에 집은 항상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가장 처음 가지고 논 장난감도 책이다. 하루는 부모님이 거실에 나와 보니, 어렵게 구한 고가의 사전을 내가 한 장씩 시원하게 찢으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어릴 때 부모님은 나를 무릎에 앉히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주셨는데 이를 계기로 책과 친해졌다. 특히 아버지가 읽어 주시는 책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같은 책을 몇 번씩 다시 읽어 달라며 졸랐던 기억이 있다. 내 공부의 시발점은 독서였고, 독서를 통해 공부의 본질인 ‘새로운 것을 알아 가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고등학생인 지금도 시간을 쪼개어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 그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서 삶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42쪽
학교를 둘러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친구들이 많다. 겨우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났다 생각하면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친구가 등장한다. ‘역시 세상은 넓고 훌륭한 사람도 많구나’라고 생각하며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어서 드는 생각은 ‘잠깐만, 세상이 넓으면 그만큼 배울 것도 많다는 거네? 충분히 해볼 만하겠군!’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달리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이뤄야 할 재미있는 꿈들이 얼른 해내고 완료 표시를 해 달라며 기다리고 있다. 아, 난 오늘도 행복하다.
-66쪽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목표를 세우고, 내 모든 생활과 생각을 그 목표에 맞췄다. 목표를 이루었다는 것 자체도 큰 성과지만,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더 큰 성과다. 사실 예전에는 내가 어떤 목표를 향해서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능을 치르면서 나도 한 목표를 향해 확신 있게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경험은 내가 앞으로 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크나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1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