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장난 (VIVAVIV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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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이경화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 가격 : 11,000원
• 책꼴/쪽수 :
152x210, 188쪽
• 펴낸날 : 2014-11-28
• ISBN : 9788958075509
• 십진분류 : 문학 > 한국문학 (810)
• 도서상태 : 정상
• 추천기관 :
책따세 추천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권장도서
어린이평화책 선정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대만 수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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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권장도서
어린이평화책 선정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대만 수출도서
저자소개
지은이 : 이경화
하이텔 주최 신인문학상에서 소설 부문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작품집 『나의 그녀』를 발표하며 아동?청소년문학에 입문했다. 그간 쓴 청소년소설로는『나의 그녀』『나』『저스트 어 모멘트』『죽음과 소녀』『안녕히 계세요, 아빠』 등이 있고, 동화로는『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진짜가 된 가짜』『새미와 푸리』『너 때문에 세상이 폭발할 것 같아』 등이 있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 번 중학생들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전업 작가로 지내고 있다.
책정보 및 내용요약
키도 작고 잘하는 게 없는 준서는 힘이 센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몸집도 좋고 반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강민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 어릴 때 당한 폭력 때문에 힘을 기른 강민은 폭력으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며 자신의 인기를 확인한다. 강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은영이가 혜진을 싫어하자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준서를 시켜 혜진을 괴롭히고, 준서가 부하가 아닌 친구처럼 다가오려 하자 이번에는 준서를 괴롭힌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용히 지켜보는 성원은 마음의 소리와 머릿속 생각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왕따 문제를 주시한다. 그러다 피할 수 없는 사건이 터지고 마는데……. 38명의 아이들이 있는 반, 가해자·관찰자·피해자가 있는 반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편집자 추천글
가해자-피해자-관찰자,
각각의 시선으로 학교폭력의 모습을 그려 낸 청소년 소설『지독한 장난』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그 때문인지 학교폭력을 다룬 청소년 소설은 많다. 그러나 피해자나 가해자 등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뿐 『지독한 장난』처럼 피해자, 가해자, 관찰자. 세 사람의 심리를 고른 시선으로 담은 책은 없었다. 학교폭력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 준다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의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지독한 장난』. 내용을 수정해 뜨인돌 청소년문학인 비바비보 시리즈 25번째 책으로 개정되어 나왔다.
탁월한 구성, 뛰어난 심리 묘사!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가 가해자 강민, 피해자 준서, 관찰자 성원을 모두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한 뒤 힘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여기는 강민, 멋진 남자가 되고 싶어서 멋져 보이는 강민의 부하가 된 준서, 자신도 피해자가 될까 봐 반의 왕따 문제를 방관하는 성원. 이 세 아이들은 군중들(반 아이들)을 의식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자신을 지켜 나가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세 아이들을 보면서 독자들은 어느 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도 없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우리도 언제든지 강민, 준서, 성원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같은 반’에서 벌어지는 일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마음의 부채감을 느끼며 고민하고 갈등하게 된다. 미화하지 않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살려 세 사람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너라면 어땠을 것 같니?” 하고 묻는『지독한 장난』은 왕따와 학교폭력을 진지하게 바라보게 하며 그 해답은 책을 보는 독자에게 있다고 알려 준다.
독자에게 책임의식을 주는 이 책의 힘은 피해자 준서, 가해자 강민, 관찰자 성원 순으로 각 아이들의 시점에서 상황을 들여다보는 구성과 인물들의 숨소리 하나, 눈길 하나, 손길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끈질기고 섬세한 심리 묘사 덕분이다. 여기에 레슬링 경기와 주인공들이 좋아하는 레슬러들을 통해 폭력이라는 문제에서 힘, 정의, 자신과의 싸움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독자들이 왕따와 학교폭력을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느 독자의 추천사가 그랬듯이 『지독한 장난』은 학교폭력의 문제에서 희망을 찾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다.
공감 가는 캐릭터를 통해 카타르시스의 정수를 맛보는 청소년 소설
독자들이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통쾌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서이다. 나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담임에게 익명의 쪽지를 보내는 반장, 강민 패거리들을 싫어하며 준서를 괴롭히는 장면을 보지 않으려는 아이들, 준서가 가엾지만 강민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아이들. 반 아이들은 엑스트라처럼 잠깐 등장하지만 책을 보는 독자를 가장 많이 닮은 인물이라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반 아이들은 왕따를 당했으면서도 가해자 강민 앞에서 기죽지 않고, 피해자 준서를 은근히 챙기는 혜진을 보며 미세한 심리 변화를 보인다. 그러던 중 괴롭힘의 도가 심한 강민에게 혜진이 큰 소리를 치게 되고, 반발한 강민이 혜진을 때리려 하자 성원이 저지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눈치 빠르게 반장이 사태를 정리하지만, 혜진과 성원을 응원하며 왕따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반 아이들의 바람들에 가해자 강민은 점점 위기의식을 느낀다. 무엇보다 자신을 봐주는 친구가 있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으로 강민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준서로 인해 이 소설은 극적 변화를 맞게 된다.
혜진을 보면서 반 아이들이, 반 아이들을 보면서 성원이,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준서가. 서로에게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 독자들은 큰 기쁨을 얻는다. 또한 혼자서는 못했던 일을 ‘함께 해내는’ 시원하고 통쾌한 결말을 보면서 긍정적인 공동체의식을 배우고 자기 주변의 잘못된 일에 방관자로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왕따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소설. 어느 학교에서나 벌어질 법한 왕따 문제를 통해 힘의 논리와 대중 폭력에 눈떠 가는 청소년기의 모습을 예리하게 그려 냈다._한미화(출판평론가)
청소년기는 또래 집단의 역할이 커지는 시기다. 이 책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를 차별 없이 그려 낸 게 인상적이었다. 내용 전개도 빠르고 학생들의 심리묘사도 뛰어나다.-조영수(서울창문여중 교사)
주로 학교폭력을 사건으로 다룰 뿐 관계 문제로 보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본질을 드러내지 못한 채 흥미 위주로 폭력 자체만을 부각시키는 글들은 얼마나 많은가. 게다가 해피엔딩 일색의 결론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우리는 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과연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십 대들을 위한 소설『지독한 장난』은 여기에 답한다. 통찰력을 지닌 책 한 권에서 문제 해결의 희망을 읽는다._정봉남(순천기적의도서관 관장)
▶ 내용 미리보기
p21
“왕따 당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 은영이 그렇게 말하고 나서부터 아이들은 미친 예수가 당하는 걸 보며 대놓고 웃기 시작했다. 강민은 생각했다. 아이들의 웃음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켰다고. 미친 예수가 혼자 다니는 것을 보면 때로는 불쌍하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p163
“곤란하게 했다면 미안해. 하긴, 누가 나 같은 애랑 친구를 하겠냐.” 준서는 흐르는 땀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비칠비칠 걸음을 옮긴다. 준서의 등이 외롭다고 말하고 있다. 도와 달라고 말하고 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지금 준서를 따라나선다면 왕따와 친구를 하는 것이다. 목소리가 채근한다. 그동안의 죄책감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는 기회야. 나는 죄책감 따위는 없어.
p168
한 번이라도 주인공으로 살아 본 일이 있는가? 한 번이라도 나만의 무대에 서 본 일이 있는가? 사실은 관객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늘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었을 것이다. 내가 없어지면 인생도 사라지니까. 주인공 역할을 배정받고는 조연이라며 툴툴대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각각의 시선으로 학교폭력의 모습을 그려 낸 청소년 소설『지독한 장난』
끊임없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그 때문인지 학교폭력을 다룬 청소년 소설은 많다. 그러나 피해자나 가해자 등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뿐 『지독한 장난』처럼 피해자, 가해자, 관찰자. 세 사람의 심리를 고른 시선으로 담은 책은 없었다. 학교폭력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 준다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의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지독한 장난』. 내용을 수정해 뜨인돌 청소년문학인 비바비보 시리즈 25번째 책으로 개정되어 나왔다.
탁월한 구성, 뛰어난 심리 묘사!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가 가해자 강민, 피해자 준서, 관찰자 성원을 모두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한 뒤 힘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여기는 강민, 멋진 남자가 되고 싶어서 멋져 보이는 강민의 부하가 된 준서, 자신도 피해자가 될까 봐 반의 왕따 문제를 방관하는 성원. 이 세 아이들은 군중들(반 아이들)을 의식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자신을 지켜 나가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세 아이들을 보면서 독자들은 어느 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도 없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우리도 언제든지 강민, 준서, 성원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같은 반’에서 벌어지는 일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마음의 부채감을 느끼며 고민하고 갈등하게 된다. 미화하지 않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살려 세 사람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너라면 어땠을 것 같니?” 하고 묻는『지독한 장난』은 왕따와 학교폭력을 진지하게 바라보게 하며 그 해답은 책을 보는 독자에게 있다고 알려 준다.
독자에게 책임의식을 주는 이 책의 힘은 피해자 준서, 가해자 강민, 관찰자 성원 순으로 각 아이들의 시점에서 상황을 들여다보는 구성과 인물들의 숨소리 하나, 눈길 하나, 손길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끈질기고 섬세한 심리 묘사 덕분이다. 여기에 레슬링 경기와 주인공들이 좋아하는 레슬러들을 통해 폭력이라는 문제에서 힘, 정의, 자신과의 싸움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독자들이 왕따와 학교폭력을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느 독자의 추천사가 그랬듯이 『지독한 장난』은 학교폭력의 문제에서 희망을 찾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다.
공감 가는 캐릭터를 통해 카타르시스의 정수를 맛보는 청소년 소설
독자들이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통쾌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서이다. 나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담임에게 익명의 쪽지를 보내는 반장, 강민 패거리들을 싫어하며 준서를 괴롭히는 장면을 보지 않으려는 아이들, 준서가 가엾지만 강민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아이들. 반 아이들은 엑스트라처럼 잠깐 등장하지만 책을 보는 독자를 가장 많이 닮은 인물이라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반 아이들은 왕따를 당했으면서도 가해자 강민 앞에서 기죽지 않고, 피해자 준서를 은근히 챙기는 혜진을 보며 미세한 심리 변화를 보인다. 그러던 중 괴롭힘의 도가 심한 강민에게 혜진이 큰 소리를 치게 되고, 반발한 강민이 혜진을 때리려 하자 성원이 저지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눈치 빠르게 반장이 사태를 정리하지만, 혜진과 성원을 응원하며 왕따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반 아이들의 바람들에 가해자 강민은 점점 위기의식을 느낀다. 무엇보다 자신을 봐주는 친구가 있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으로 강민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준서로 인해 이 소설은 극적 변화를 맞게 된다.
혜진을 보면서 반 아이들이, 반 아이들을 보면서 성원이,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준서가. 서로에게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 독자들은 큰 기쁨을 얻는다. 또한 혼자서는 못했던 일을 ‘함께 해내는’ 시원하고 통쾌한 결말을 보면서 긍정적인 공동체의식을 배우고 자기 주변의 잘못된 일에 방관자로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왕따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소설. 어느 학교에서나 벌어질 법한 왕따 문제를 통해 힘의 논리와 대중 폭력에 눈떠 가는 청소년기의 모습을 예리하게 그려 냈다._한미화(출판평론가)
청소년기는 또래 집단의 역할이 커지는 시기다. 이 책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를 차별 없이 그려 낸 게 인상적이었다. 내용 전개도 빠르고 학생들의 심리묘사도 뛰어나다.-조영수(서울창문여중 교사)
주로 학교폭력을 사건으로 다룰 뿐 관계 문제로 보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본질을 드러내지 못한 채 흥미 위주로 폭력 자체만을 부각시키는 글들은 얼마나 많은가. 게다가 해피엔딩 일색의 결론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우리는 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과연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십 대들을 위한 소설『지독한 장난』은 여기에 답한다. 통찰력을 지닌 책 한 권에서 문제 해결의 희망을 읽는다._정봉남(순천기적의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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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왕따 당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 은영이 그렇게 말하고 나서부터 아이들은 미친 예수가 당하는 걸 보며 대놓고 웃기 시작했다. 강민은 생각했다. 아이들의 웃음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켰다고. 미친 예수가 혼자 다니는 것을 보면 때로는 불쌍하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p163
“곤란하게 했다면 미안해. 하긴, 누가 나 같은 애랑 친구를 하겠냐.” 준서는 흐르는 땀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비칠비칠 걸음을 옮긴다. 준서의 등이 외롭다고 말하고 있다. 도와 달라고 말하고 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지금 준서를 따라나선다면 왕따와 친구를 하는 것이다. 목소리가 채근한다. 그동안의 죄책감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는 기회야. 나는 죄책감 따위는 없어.
p168
한 번이라도 주인공으로 살아 본 일이 있는가? 한 번이라도 나만의 무대에 서 본 일이 있는가? 사실은 관객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늘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었을 것이다. 내가 없어지면 인생도 사라지니까. 주인공 역할을 배정받고는 조연이라며 툴툴대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