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안] 일기장 통신

가족의 속마음이 담긴 일기장

가족은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이다. 가족과 떨어지면 무척 슬프지만 또 함께하면 귀찮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엄마와 투닥거리는 다미네처럼 모든 가정이 서로에 대한 기대와 욕심으로 사소한 마찰을 일으키며 오늘도 잔소리쟁이 엄마와 말썽쟁이 아이로 하루를 보낸다.
다미는 공부해라 잔소리하는 엄마가 얄밉고,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언니는 짝사랑의 열병을 앓고, 엄마는 아무 말도 않는 두 딸이 답답하기만 하다. 또한 아빠는 엄마와 딸들의 갈등 사이에 끼어 중재하느라 피곤한 하루를 보낸다.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다미는 일기장에, 언니는 비밀 노트에, 엄마는 가계부에 담았다. 게임만 좋아하는 줄 알았던 다미는 공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남부러울 게 없을 것 같은 언니는 소심한 성격이 불만이다. 공부밖에 모르는 줄 알았던 엄마도 아이들의 건강과 마음을 살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가족이 뭘까? 가족에게 나는 뭘까?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마음을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많은 오해들. 다미는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해 가족일기장이라는 깜찍한 해법을 제시한다.